울진 백암산

1:25,000지형도= 소대

2009년 1월 7일 수요일 구름조금(-0.5~8.6도)  습도40%  일조시간8.2hr  평균풍속2.1m/s   일출몰07:36~17:20

코스: 백암온천11:30<1.8km>백암폭포<2.3km>▲정상1005m<2.2km>720m분기봉<2.2km>온천장16:00
[도상 8.5km/ 4시간 반 소요]

 

지형도

 

개요: 백암산(1005m)은 동해가 빤히 바라뵐 정도로 바다가 가깝지는 않지만 해발 1,000m가 넘게 높직이 솟은 한편 3동쪽으로 앞을 막는 큰 산이 없어 시원스런 조망이 연출되는 산이다. 또한 동고서저로 설명되는 한국 지형에 대한 상식을 뒤짚는 산이기도 하다. 서쪽으로는 매우 깊고 험한 골짜기와 능선이 형성돼 있으나 온천장이 있는 동쪽은 산세가 유순하여 오르기가 쉽다. 때문에 이 산은 산 동쪽의 온천장과 더불어 겨울 설경을 즐기는 대표적 온천산행지로 사랑받아 왔다.

 

 

백암산이란 지명은 정상부에 흰바위가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정상이 은회색의 바위지대이며 그 바위가 햇빛에 희게 빛나는 모습을 보고 선인들은 '밝알'이라 했고, 나중에 백암이 되었다고 학자들은 추정한다. 산행은 온천장에서 시작하여 온천장으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백암온천은 신라시대 한 사냥꾼이 창에 맞은 사슴을 쫓다가 날이 저물어 그 이튿날 다시 사슴의 행방을 찾아 그 부근을 헤매던 중 사슴이 상처를 치유하여 도망가는 것을 보고 사슴이 누워 있던 곳을 찾으니 뜨거운 샘이 용출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월간 -2005년1월호에서 발췌

 

백암폭포

 

가는길: 등산객보담은 유산객이 더 많이 찾는 백암산 산행은 온천장 맨꼭대기 지점의 등산안내소 원점회귀산행이 일반화되어 있다. 반시간 쯤 올라가면 갈라지는 삼거리엔 [←백암폭포/정상→]이정목 있어 헷갈릴 염려없다. 백암폭포 가는길은 언덕배기 하나 넘어 옆구리길 에돌아 계곡길로 들어가면 백암폭포는 높이 15m정도 곧추서서 반기는데 그 왼쪽으로 해서 오름길은 열려있다. 초반 된비알 버겁긴 해도 무덤 지나면서부터 널널산행 연속이다. 백수산~고모산성 날등타고 흰바위 당도할 때까진 꽉 막힌 조망으로 앞만보고 가야한다.

 

 

널찍한 헬기장으로 조성된 정상에는 [병곡11-2004재설]삼각점 있다. 사방 막힘 없긴 해도 지근거리 촬영은 어렵다. 정상직전의 흰바위가 최상의 조망터구실을 대신해주고 있다. 동북방향 하산길 지능선 반시간이면 당도하는 갈레길 이정목[←정상/한화리조트→/온천장↓]에선 선택을 강요받게 되는데 아무래도 리조트방면 능선길이 훨 낫다. 리조트 당도해선 온천장까지 포장도 한참을 걸어서 올라와야 한다. 그러나 119구조요청 29번지점의 [←정상/한화리조트→]720m분기봉에서 곤두박질치면 천냥묘로 떨어지는데, 산길 무척이나 투박하다.

 

 

흰바위

 

흰바위에서 본 고모산성

 

흰바위에서 본 검마산

 

흰바위에서 본 낙동정맥

 

정상 직전에 본 구주령

 

정상에서 본 하산루트-동북릉

 

720m분기봉 하산길에 본 백암온천

 

산행후기: 백암산..어림잡아 일고여덜 번은 왔을 것이다. 관광으로.. 낙동정맥으로.. 온천산행으로.. 그런데도 백암폭포와 흰바위는 아직 함도 옳게 본 적 없어 다시찾아왔더니 옛날 샛길은 고속도로? 됐다. 하산길.. 온천장 갈레길에서 갈등 생긴다. 한화리조트방면 능선길 탐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노말루트 외엔 백암산에 대해 아는 것 아무 것도 없었다. 아니 기존등산로조차 통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 올은 저리 함 내려가 보자. 금강송 쭉쭉빵빵~ 다복 오솔길 넘~넘~ 좋다^^

 

 

[까치봉:정상2.76km]당도해 마음 변한다. 저 아래 도로 도달해서 온천장까지 다시 올라갈 일.. 생각만 해도 지겹다. 아까 봐 둔 그 분기봉에서 내려가면 어떨까? 왔던 길 다시 치고 오른다. 선두팀 목욕하고 닷시까지 오라 했으니 달목욕하는 나는, 올 목욕 안해도 된다. 구조요청 29번지점에서 막가파식으로 치고 내려가는데, 어~ 이거 장난 아이다. 산짐승 발자욱 깊이 패인 걸로봐서 인기척에 한 녀석 잽싸게 도망친 모양이다. 날등길 발자국..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주루룩~ 아이쿠야~ 어라, 천냥묘다. 사람 밟고 다닐 여길.. 누가 천냥이나 주고 샀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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