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겉돌기

 

* 산행일자 : 2005/03/01 ,  연가 번개산행
* 산행코스 : 솔고개~상장능선~인수계곡~백운산장~만경대사면길 ~산성주능선~비봉능선~탕춘대능선~독바위산~녹번역 
* 산행시간 : 약 8시간 40분 (09:00~ 17:40)    * 산행인원 :  14명


 

* 산행지도
                  

 

* 산행 시각

09:00       솔고개 
09:20       폐타이어봉
09:45       상장1봉 (09:50 출발)
10:30       우이령고개 쉼터 전망바위 (10:50 출발)
11:15       육모정고개
              인수계곡으로, 중간 우회 샛길 (11:30 철탑)
12:10       인수대피소 (12:25 출발)
12:50       백운산장 (12:55 출발)
13:30       용암문 ( 만경대 사면길 우회)
13:35       북한산대피소 (점심 후 14:20 출발)
14:35       대동문
15:25       청수동암문  (북한산성 주능선길 우회 대략 50분 소요)
15:50       승가봉
16:00       사모바위 (16:10 출발)
16:20       관봉 (16:30 출발)
16:40       탕춘대능선으로 이정목 (상명대 1.82/비봉 1.32)
17:10       탕춘대 암문
17:30       독바위산
17:40       녹번동 대림아파트 105동 옆

 

** 산행기

 

연가에 '북한산 겉돌기' 라는 재미있는 번개산행 공지가 뜬다.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산행을 하는 회원이 북한산을 타는 가장 긴 코스를 연구한 끝에 내놓은 산행일정.
솔고개부터 시작해서 상장능선을 타고, 금지구간인 영봉을 피해 인수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인수대피소를 거쳐 위문을 올라
산성주능선을 거쳐 비봉능선을 주파하고 탕춘대능선을 거쳐서 녹번역으로 하산하는 코스. 대충 20km 정도 되지 않을까 ?


작년 늦은 가을, 사도북 종주를 하다가 산행 10시간이 되자 무릎이 아파와서 중간에 눈물을 무릎쓰고 하산을 했던
쓰라린 경험이 있던 나로서는 약간 망설이다 참가신청을 한다. 산행 예정시간은 9시간..
사도북이후에는 8시간 이상 산행은 하지않고 또한 천천히 느긋한 속도도 진행하는 산행을 계속해 왔는데
참가를 결정한 것은 번개대장인 회원과 오랜만에 같이 산행을 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한번 긴 거리의 산행을 경험해보고자 하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뭐, 산행하다가 무릎아파오면
중간에 내려올수도 있으니, 참가 댓글에 중간에 하산 예정이라고 쓰고 참석을 한다.

 

솔고개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폐타이봉, 상장봉을 거쳐 순조롭게 진행된다.
상장능선의 묘미는 거대 파노라마가 두개라는 점. 왼쪽으로는 도봉산이 오른쪽으로는 북한산이
산행을 진행할수록 풍경 모습이 달라져 보인다. 와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좋은 능선.

인수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길은 약간은 힘겹기도 하다. 인수대피소 옆의 비둘기 샘에서 목을 축이고
과일과 간식을 나누며 힘을 보충한후 백운문(위문)을 향해 오른다. 백운산장에 도착하고 보니 공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아 길이 매우 붐빈다. 북한산에 대해 정통한 회원이 인도하여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코스를
쭈욱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용암문에 와 있다. 다소 가파른 경사길이지만 한적하고 조망이 좋아서 혼자서 나중에 다시한번
와보고 싶은 코스. 북한산성 대피소 옆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

 

점심식사 이후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산성 주능선 길을 약간 우회하며 쭈욱 진행하여 청수동암문에 도착한다.
이곳 계곡길은 차라리 문수봉 릿지길이 더 편하다고 생각이 될정도로 힘들다. 더구나 내리막길은 더욱 무릎에 충격..
승가봉, 연가봉, 사모바위, 비봉을 지나 향로봉 옆길을 거쳐 탕춘대 능선길로 접어든다. 산행하면서 같이 가는
회원들과 이리저리 담소를 나누는 것도 단체산행의 한 재미. 특히 평소에는 말이 없는 편이지만 산에 오면
함께 산행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습관이 있는 나로서는 오늘은 더욱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말을 함으로써 소비되는 에너지와 정신적인 만족감.. 어느것이 더욱 큰 것일까 ?

 

암튼,  다소 피곤하지만 조금만 더 진행하면 완주가 가능하고 뒷풀이 예정인 맛있는 감자탕이 아른거려 힘을 낸다.
탕춘대 매표소를 지나 독바위산을 넘어 녹번동 가는 길을 계속 진행하니 녹번동의 어느 아파트 옆에서 산행이 끝나게 된다.
이때의 시각이 오후 5시 40분. 8시간 40분의 약간 빡센 산행을 참가자 14명이 모두 완주한 것이다.

서로를 대견스럽게 여기며 녹번역을 지나 뒷풀이 장소인 감자탕 집으로 향한다. 서대문 구청 옆 응암동 감자탕 동네.
소주와 맥주를 곁들여 맛있는 감자탕을 먹으며 이리저리 즐거운 대화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북한산 종주보다도 더욱 긴 코스를 참가인원 전원이 완주하며 아주 재미있게 산행을 했다는 만족감 때문일까 ?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나름대로 뿌듯함이 느껴져 더할나위 없이 푸근하다.

 

 

* 산행 들머리 입구에서 자기소개 및 일정안내 시간을 가진후 산행 시작

* 폐타이어봉

* 상장능선 1봉 (상장봉) 표지,  폐타이어봉을 지나 요기까지 오르기가 약간 힘들지요.

* 상장능선 2봉, 바로 오르지는 않고 중간으로 우회

* 2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주봉우리들, 풍경이 끝내줍니다.

* 도봉산, 오봉과 주봉우리들

* 상장능선의 묘미 중의 하나는 진행할수록 북한산과 도봉산의 경치가 바뀐다는 것

* 이제는 확연히 드러나는 도봉산 주봉우리들.

* 상장능선 9봉 일명 왕관봉, 오늘은 우회합니다.

* 인수계곡길 곳곳에 있던 산죽.   

* 언제 보아도 우람하고 멋있는 인수봉

* 백운산장

* 백운대(위문) 에 오르는 길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코스를 변경, 이동

* 인수봉의 옆면

* 사면길에서 바라본 도봉산

* 사면길에서 바라본 수락산.

* 이동 중에 올려다 본 용암봉

* 용암문을 거쳐 북한산성 대피소에 안착

 * 북한산성 대피소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

* 산성길을 걷고 있는 회원들.

* 대동문

* 산성 주능선 우회길에서 잡은 북한산 주봉우리들

* 대성문도 지나고 대남문도 지나고.. 일사천리로 진행.

* 청수동암문 도착, 여기 깔딱고개길은 오히려 릿지길보다 힘든 것 같습니다.

* 문수봉, 청수동암문, 깔딱고개

* 승가봉과 연가봉

* 관봉 부근에서 바라본 북한산 주봉우리들, 상장능선과는 거의 정반대 방향.

* 관악산, 남산, 서울시내 풍경.

* 향로봉 옆으로 보여지는 햇빛살

* 향로봉

* 족두리봉 (수리봉)

* 탕춘대 매표소

* 탕춘대 암문을 지나며

* 녹번동을 향하여..

* 늦은 오후의 나무와 태양, 해가 확실히 많이 길어졌더군요.

* 녹번역.

* 감자탕과 더불어 뒷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