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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 고개에서 만난 오봉, 충의길 계곡에서 본 북한산 정상-


북한산둘레길 트레킹(독바위역-북한산우이역)

2020062034호         2020-09-11()


자리한 곳 : 서울 은평, 강북구, 경기도 고양시, 양주시,

지나온 길 : 독바위역-구름정원길(8코스)-마실길(9코스)-내시묘역길(10코스)-효자길(11코스)-충의길(12코스)-우이령길(21코스)-북한산우이역

거리및시간: 6시간 22(09:59~16:21)    도상거리 :   21.2km         <걸음 수 : 34,385>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오전 대체로 맑다 낮부터 흐려져 오후 비 <해 뜸 06:11, 해 짐 18:46         최저 20 , 최고 26>


산행 스케치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염병(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조치(학교, 학원 및 교육시설: 원격비대면수업만 허용, 집합금지, 음식점: 영업시간단축 21)등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통제를 받는 상황으로 심적으로도 위축된 상태에다, 설상가상(雪上加霜) 극심한 이상기후(異常氣候)로 힘들고 지루했던 역대급(歷代級) 장마, 폭우, 태풍등 자연재해 피해 복구에 시달리다 어쩌다 좋은 날씨에는 생업과 겹쳐 마음 편히 산행할 기회를 얻지 못한지 56(7/26일 봉산, 앵봉산)만에 산행할 기회를 얻었으나 걱정이 앞선다. 그러지 않아도 한계를 느낀 나이인데 두 달 가까이를 산행하지 못했으니 체력에 의심이 생겨, 난이도 높은 산행보다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한 북한산둘레길 체력테스트 산행을 마음에 두고, 날씨정보를 확인하니 산행에 불편이 없는 날씨라, 배낭을 꾸려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서 독바위역을 들머리해서 날머리를 의정부역으로 정하고 산행을 시작한다.(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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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정원길(8코스)에 들어서니 하늘이 참 곱다-


북한산둘레길 정리

북한산국립공원 지구인 북한산과 도봉산, 사패산자락 따라 타원형으로 한바퀴 도는 코스로 총 거리가 71.5km에 이른다. 숲길과 마을길 그리고 도로를 걷는 구간으로 정상부근엔 접근하지 않고 산허리와 산자락을 잇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노약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걷기코스 21. 1코스~20코스까지는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을 온전하게 한 바퀴 도는 길이고, 21코스 우이령길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의 고갯길코스다. 우이령길은 인터넷으로 (65세 이상은 전화신청 가능) 사전 탐방신청은 필수다.

이정표와 산책로가 갖춰지고 비교적 정비가 잘되어 있어 지도 없이 이정표 만으로도 트레킹에도 불편함이 없다. 구간마다 거리와 난이도가 다르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춰 행복한 마음으로 물길, 흙길, 숲길, 마을길, 산책로를 선택해서 걷기에 적합하다. 경유하는 행정상 8개의 지자체(地自體) : 종로, 은평, 성북, 도봉, 강북(이상 서울) 경기도 고양, 의정부, 양주시에 걸쳐 연결되어 있다.


북한산 둘레길 구간별로 구분

8코스(구름 정원길) : 불광역과 구기터널 사이의 북한산생태공원에서 시작해 몇 번의 고개를 넘어 진관생태다리까지 가는 길로, 5.2km인데 교통편의상 독바위역에서 출발했다. 코스가 길고 또 고개를 여러 번 넘어야 하는 길이어서 조금 힘든 구간입니다. 초입에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시원한 전망데크와 스카이워크라 불리는 고공데크길이 있습니다. 숲길과 마을길이 섞여 있는 코스여서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8코스를 걷는 데는 약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김휴림 여행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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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정원길 풍경-


9코스(마실길) : 진관생태다리에서 방패교육대 앞까지 이어지는 1.5km의 짧은 길입니다. 거리도 짧고 고개도 없어서 마실길이란 이름처럼 전혀 걷기에 부담이 없는 길입니다. 초입의 공원길을 지나 계곡 옆 나무데크길을 지나면 끝나는 길이어서 좀 허무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길입니다. 걷는 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코스입니다.               -김휴림 여행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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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길에서 만난 평온한 풍경-


10코스(내시묘역길) : 방패교육대 앞에서 효자동 공설묘지까지 이어지는 약 3.5km의 길입니다. 가벼운 오르막은 조금 있어도 고갯길이 전혀 없는 길이어서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농원 사이를 걷기도 하고 도로와 마을길을 걷기도 하고 또 아주 아늑한 숲길을 걷기도 하는 코스여서, 비교적 다채로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내시묘역길이란 이름은 이 길 주변에 내시묘역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걸으며 내시묘역을 볼 순 없습니다. 1시간 정도면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김휴림 여행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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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묘지를 볼 수 없는 내시묘역길-


11코스(효자길) : 효자동 공설묘지에서 사기막골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3.5km의 길입니다. 초입에는 도로를 걷지만 도로 구간을 벗어나면 아기자기한 숲길을 걷는 코스로, 낮은 고개를 네 개 넘어야 하지만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닙니다. 효자길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이 부근에 효자에 대한 전설과 효자비가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상쾌한 숲길이 인상적인 코스로 걷는 데는 약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김휴림 여행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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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마을에서 관우장군을 모시는 사당-


12코스(충의길) : 사기막골 입구에서 우이령길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3.7km의 길입니다. 초입부터 제법 긴 고개를 넘게 되는 길로, 그리 쉽지만은 않을 코스입니다. 초입부터 고개 두 개를 넘어 임도로 내려간 뒤 임도를 따라 조금 걷다가 다시 숲으로 들어가 긴 고개를 하나 넘게 됩니다. 이 고개를 넘으면 도로로 내려가 도로를 따라 우이령길 입구까지 걷게 됩니다. 숲길이 좋은 코스이지만 걷기에 서툰 사람은 쉽지 않은 길로 걷는 데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11코스보다 좀 더 어려운 코스로 중간 중간에 작은 출렁다리가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충의길이란 이름은 이 길 주변에 군부대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입니다.            -김휴림 여행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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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해서 사색하기 좋은 충효길-


21코스(우이령길) :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의 고개로 서울 우이동에서 경기도 양주 교현리까지 이어지는 약 6.8km의 임도길입니다. 완만한 고개이고 길도 넓게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에 힘들지는 않습니다. 우이동에서 약 3.8km 정도 걸어 올라가면 고갯마루에 이르고 이후로는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교현리로 내려가는 길에 도봉산의 오봉을 잘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차도 다닐 수 있는 길이어서 길은 걷기에 편안하지만, 볕이 드는 구간이 많아서 한여름에는 좀 덥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우이령길은 부담 없이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우이령(牛耳嶺)은 우리말로 소귀고개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 이름은 고개 주변에 소의 귀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우이령길이 소의 귀처럼 길게 늘어진 모양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우이령길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 사건 때 무장공비들이 이 길을 지났다는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9년부터 개방되었습니다.

우이령길은 사전 탐방 예약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늦어도 하루 전까지는 북한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탐방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루 1,000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므로, 주말에 우이령길을 걸으려면 빨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탐방확인서를 출력해서 가지고 가야하고 신분증도 지참해야 합니다.           -김휴림 여행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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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고개에서 바라본 오봉, 우이령 탐방지원센터-


에필로그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에 도착해서 잠시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던 2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아침엔 화창하던 날씨가 정오가 가까워지며 구름이 짙어지며 어두워지더니 정오가 지나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우이령코스 진행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탐방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날씨 때문에 단축하고 싶어서다. 이곳에서 잔여 거리가 예정대로 의정부역까지는 약 11km, 우이령을 넘어 북한산우이역까지 약 7km인데, 가랑비가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아니면 말고식으로' 지금 전화해서 예약이 가능하면 다행이고, 승낙이 떨어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의정부역으로 진행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북한산 국립공원(1670-9201)으로 전화하니 순조롭게 예약을 받아준 덕분에 산행거리를 4km 가량(1시간 남짓) 단축할 수 있는

잉여시간을 이용해 오랜만에 석굴암을 찾아 부처님을 배알하기로 한다.  석굴암삼거리에 도착해보니 사찰로 들어가는 도로철문이 닫혀있고 커다란 자물쇠 아래 현수막(이 지역은 군사 지역으로 일반인 출입 및 무단 사진촬영을 금한다는 부대장)이 바람이 강하지도 않는데 심하게 떨고 있다.  모처럼 찾아온 석굴암 방문이 어긋난 아쉬움을 남겨두고 고갯마루를 넘어서 우이령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한 시간(15:54)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실하게 터득했다고나 할까? 이미 온몸은 후줄근해진 상태라 2km 남짓의 북한산우이역까지 터벅터벅 걸어가 우이경전철을 이용해 보문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해 귀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체력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으니 다른 둘레길 트레킹을 더해보기로 마음먹는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09-17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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