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3.16.화. (04-16/19) 우중산행준비로 빵빵 한 배낭이 부끄럽게도 반팔로 활보한 더운 산행
한봉우리 화요산행 : 4명
[1시간7분] = 구간시간
tb = ticket booth(box) 매표소

[산행개요]
도봉tb 10:35
우이암 능선 11:45 [1시간10분]
우이남능선으로 하산
원통사갈림길 1237/1333 [52분]
우이암tb 1400 [27분]
우이제일교회 1445 [45분]
진달래tb 1513 [28분]
대동문 1620/24 [1시간7분]
칼바위능선입구 1630 [6분]
냉골tb 1745 [1시간15분]
청수탕 1800 [15분]
총소요시간 7시간25분

[산행기록]
◆ 들머리
북한산의 진달래능선
도봉산의 보문능선은
완만하고 각각의 산정상이 우측에 보이고 우측에 깊은 계곡을 갖고 있고 뻗어가는 방향도 같고
등등
비슷한 구석이 많다
그렇다면 하루에 두 능선을 산행하며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미쳐서
산행공고를 올리니 평일산행 멤버 4인이 모였다

보문능선의 들머리는 도봉매표소이다
1035 매표소/능선까지 2.9km
좌측 다리를 지나 도봉사 까지의 콘크리트 포장도로는 그리 유쾌하지 않으나 활짝 핀 물오리나무의 붉은 꽃술에 봄이 오는 소리가 실려와 견딜 만 하다

샘터를 지나 우측의 능선 길을 따르면 본격적인 산행이다
벌써 어느 정도 고도를 높여서 우측의 도봉의 제 봉우리가 나름대로 장기자랑을 하고있음이 눈 안에 가득차다

1107 안내판 있는 밥상바위는 항상 인기가 있다
☞ 주봉 685m 만장봉 718 선인봉 708 자운봉 740m
사과 한쪽씩 먹고 완만한 능선을 묵묵히 오른다

1133 @ 북한산 25-05 무수골 갈림길
물 한잔씩 하고
바윗길을 올라 우측으로 우회하면

1145 능선으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문사동 계곡으로 빠진다
☞ 뒤 도봉매표소 2.9/좌 우이매표소 2.7
왼편으로 계단을 힘겹게 오르는데 목동에서 관광버스로 왔다는 단체 산행 객들이 줄지어 오른다

우이암 뒤 능선의 정상엔 더 많은 인파가 모여있어 그 사이를 비집고 우이남능선으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이곳도 인파로 밀린다
기차바위는 왼편으로 우회하여
할미바위 앞에서 우측으로 오르는데 얼기설기한 나무뿌리가 살아 움직이는듯하여 물방울님은 겁이 나는가 보다

갑자기 앞이 탁 트이며 상장능선이 눈앞에 펼쳐지고 너덜계곡을 지나 다음 바위에 오르면 멀리 북한산의 제 봉과 우이령 뒤로의 바위능선이 절경을 보여준다
은여울님의 길잡이로 바위 릿지길로 엉금엉금 돌아서

원통사 갈림길
앞의 바위를 오르면 대여섯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주위가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다
1237/1333

철탑 두개와 좌측 방학동갈림길을 지나면
1400 우이암 매표소

산수유 꽃망울이 진 집들을 지나 파출소도 지나고 우측의 북한산 매표소 갈림길을 횡단보도 지나 직진한다
10여분 걸어 내려가다 우이제일교회와 오봉정사 안내표지를 따라 우회전한다

화장도 고칠 겸 호연님이 산 딸기도 닦을 겸해서
맥주 한잔씩 하기로 한다
비가 오라고 고사를 드리는 호연님의 치성에
한잔이 두잔 될까 무서워 엉거주춤하고서는
그 사이 은여울님은 호두마루 2개를 뚝딱 해치운다

1445 진정한 진달래 능선의 들머리인 우이제일교회 앞 능선을 오른다
식사후에다
어느 정도 체력이 소진된 후라 더 힘이 드는데
온몸이 가렵다는 호연님은 오히려 보문능선보다 쉽다 하네

보문능선/진달래능선 = 2.9km/3.8km
거리도 길지만 경사도도 만만치 않다

보문능선은 좌측에서 무수골 길만 합쳐지지만
진달래능선은 백련사 운가사 구천폭포(아카데미하우스)의 세 길이 있다
우측으로 보이는 만경대의 톱니바위가 더욱 날이 선듯하다

1513 진달래매표소
☞ 뒤 우이동 1.5/앞 대동문 2.3
보문능선 매표소는 들머리에 있는 도봉매표소인데
진달래매표소는 30여분을 오른 후의 능선에 위치한다
하기야 조금 뒤쪽으로 급경사를 오르는 짧은 코스가 있지만

1620/24 대동문
저 밑의 샘터에서 딸기를 물에 헹구어서 들고 올라와 2-3분내에 뚝딱 해치운다
몸매에 신경 쓰는 물방울님은 2-3개 먹고는 기권

하산은 칼바위능선을 지나 냉골로 하기로 결정하곤 다시 시작
단숨에
1630 칼바위능선 갈림길에 선다
☞ 좌 3.5km – 북한산시티아파트
그사이에 좌측으로는 냉골 범골 화계사 삼성암 갈림길이 있고
우측으로는 정릉으로 하산하는 여러 개의 길이 있다
끝에는 빨래골tb

능선은 칼바위의 쌍혹 바위사이를 넘어 정상에 선 다음
오르기는 쉬워도 내려가기 까다로운 칼바위를 내려서선
앞의 문필봉으로 넘어 한참을 더 가야만 하는 긴 능선이다

1658 아카데미하우스/정릉 갈림길 사거리
문필봉넘어
1715 좌측 냉골가는길 ☞ 매표소 1.3km
3분여 급경사를 내려서면 냉골샘터와 체력단련장이 늘 보듯이
자리잡고 있고
이어 이어지는 길은 심산산골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이 잠시 이어진다

우측으로 조명욱박사 묘가 나타나면서
1745 매표소다


마을버스 2번이 보이지만
모두 목이 마른 눈치라
1800 청수탕까지 걸어 내려가 그 옆집
산촌보리밥집에서 보리밥은 맛 보고 맛보기조밥과 파전 감자전에
이슬이 한잔으로 섭섭함을 달랜다
김치만 5접시를 달랬는데 담그는 법도 자상하게 가르쳐 주는
마음씨 좋은 여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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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이 철 따라 옷을 갈아입어 즐겁게 해주듯이 우리도.. ^L^ 검은 옷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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