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소중한나의친구 남석군은 현역군인이다,,(02년8월에 현재는 민간인^^))
우리둘은 우리둘만의 소중한추억을 다시한번만들기위해 휴가도맞춰서 나왔다. 여행
계획은 친구들사이에서 등산고문으로 통하는 내가맡게되었는데 지리,설악 어디로갈
까 무지고심하다가 남부지방의 호우주의보로인해 설악으로 정했다..

우리집은 청주 남석군의집은 포항이다.. 남석군이 청주와서 나랑같이 오랫만에 친구들도만나고 회포도풀고 드디어 비몽사몽간의정신으로 짐을 꾸리고 12일 오후3시에 청량
리로 향했다,,새벽기차를타고가서 숙박비를 조금이라도 줄여볼속셈이었다..
(참고-남석군은 등산을 무지싫어한다..일생에서 그에겐 이번이 두번째산행있었다.입대전나와함께 당일치기 속리산을갔는데 그는 다시는나와산에가지않는다고 맹세할
정도였다. 이번엔 낙산을 위주로가고 설악은 탐방식으로간다고 왕구라를 쳤다)

오후5시30분 동서울터미널도착
우리는 여기서 아주 아름다운 여인과 만남을갖는다..
바로 남석군의 초등학교동창인데 이메일로 소재를알게되어서 청량리-강릉 23시30분기차를 타기전 짬이있어서 만나게 되었다.. 그녀와나 내친구이렇게 셋이서 즐거운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떠날시간이되었다.. 당연히 기차표는 입석.. 성수기인지라 좌석이 있
을리 만무했다..

이 청량리발 강릉행 23시30분기차는 경북영주까지 내려가서 강릉으로가는 장장8시간 짜리 기차이다.그것도 입석으로 탄우리는 처음엔 안타는사람도있고 중간에 내리는 사람도있겠지하고 탔는데 어마어마한 여행객들을 본우리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거
설마 8시간동안 서서가는건아니겠지.. 잠도좀자야 낼 산타는데..다행히 나의빠른눈
치와 남석군의 치열한자리쟁탈로 인해 우리는 붙어있는 두좌석에 일단앉았다.제발 안
타기를 바라며,.,기차는 통로는 말할것없고 화장실까지 꽉찼다..

드디어 기차가 출발했다.. 다행히 좌석의 주인은 타질않았다.. 그러나 언제탈지 알
수없는일 일단 잠부터청했다.. 나와 남석군 기차가 정차할때마다 긴장했고 그나마
다행으로 4시간동안 경북영주까지 버틸수있었다.. 4시부터 7시30분까지 우리는
엄청난 고행으로 드디어 강릉에도착했다.. 강릉에서 버스를이용 낙산에도착한
우리는 바다구경은 30분정도하고 물치경유 설악동으로향했다.. 설악동으로 이동하는
동안 나는 남석군에게 이번산행은 전혀힘들지않을것이다..경치가끝내준다..온갖 감언이설로 그를 꼬득였다.. 드디어 성공 대청봉까지 가는데 합의를 했다.. 그러나 이 계약 은 언제 파기될지 모르는 계약이었다.. 그가 힘들어하는 순간 이계약은 끝날것이다..

날씨가 너무좋았다.. 남부지방은 호우주의보인데 여기는 햇살이비치고 사람들도 무지
많았다. C지구부터 밀려서 버스에서 내려 설악동까지 걸어갔다.. 소공원에서 밥먹고
출발하니 시간은 이미1시..약간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어 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비선대를지나 천불동계곡의 계곡미를 만끽하며 우리는 걸었고 점점P군은 지치기
시작했다.. 첫번째위기는 양폭에서 맞았다..남석군은 거의 다왔냐며 나에게 되묻길수십번이었고 나는 거의다왔다며 정말 몹쓸 거짓말을했다. 남석군은 힘들어도 너무멋있다며나중에 여자친구랑 와야겠다며 산도와볼만하다고 했다. 양폭에서10분정도쉬고 희운각까지 다시 걷기시작했다.. 희운각가기전 무너미고개에서 남석군은 이제 정상인가보다라고 나에게 말을걸었고 나는 거의다왔다고 거짓말을했다.드디어 희운각도착 시간은 5시였고 남석군은 많이 힘들어했다..원래 나혼자왔으면 3시간이면 충분히 희운각까지오는데 희운각까지 4시간이나 걸렸다..그것도 남석군은 책가방이었고 나는 등산용50리터짜리였다. 희운각에서 남석군에게 이제정상이 얼마안남았다. 경치가 끝내준다. 라면끓여줄께.. 남석군은 라면에서 흔들렸고 나를믿었다.희운각에서 소청까지 남석군끌고가랴 내짐메고가랴 힘들게올라갔다.. 그중간 나에겐남석군의 엄청난 갈굼이있었고..남석군은 여기를 정상으로 생각하자..내가 널 믿는게 아니었다.. 또 속았다.. 암튼 남석군은 날 저주하는것 같았다..나는 남석군을 사랑하고 남석군도나에게 진짜로 한욕이아니었기에 웃으면서 올라갔다..

드디어 그렇게 안나타나던 소청에 도착했다.. 나는 남석군의 적개심을 없애기위해 프링글스를 풀었고 남석군은 적개심이 100에서 50으로 떨어졌다..
현재시간 6시40분..소청에서 여유를 가지고 바라다본 내설악과 외설악은 정말 장관이었다.. 날씨도 맑았던지라 정말 끝내줬다.. 남석군은 정말 좋다며 올라온 보람이있다고 말했다..병영생활에서 쌓인피로가 말끔히 가셨다..
소청에서 휴식을 취한뒤 우리는 중청대피소로 향했다.. 날이 어두워진뒤라 대청가는
건 내일로 미뤘다. 중청가는내내 사람이 많으면 어떡하나 걱정이되었다,,만약에
꽉차있어도 비박할용의가있었기에 우리는 중청으로 향했다..

드디어7시중청도착

관리인아저씨께서 예약했냐고하셨다.. 당연히 노!
아저씨께서 예약은 반드시하는거라고하셔서 우리는 날도이미 저물었고 몸도 지친상
태라 부탁했다.. 마음씨좋으신 아저씨께서는 우리에게 자리를 주셨고 우리는 편한
잠자리에 들며 내일산행을 준비할수 있었다.

1부끝...........


▣ 김성기 - 우정은 영원히... 열심히 즐산 하시기 바래요
▣ 김사웅 - 와~ 내글 첫 리플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