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림~玉女峰(736.5m)~雲長山(1125.8m)~將軍峰(742m)~개화마을 산행기

 

일시: '04 11 6

도상거리:  22.3km

날씨: 맑음, 12-16

오전 9 45  진안군 정천면 照林亭 출발

 

운장산을 중심으로 하여 연석산, 장군봉, 명덕봉, 명도봉, 복두산, 구봉산, 옥녀봉, 등이 자리하고 있다. 옥녀봉에는 아직 올라보지 못했기에 오늘은 옥녀봉~운장산~장군봉 능선 산행을 해보기로 한다. 운장산은 북쪽으로 장군봉(), 남동쪽으로는 옥녀봉() 거느리고 있어 陰陽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천에서 대전行은 막차가 17:55이므로   없이 차를 끌고 가기로 한다. 주천면사무소 앞에는 9 조금  도착, 9 20분에 출발하는 진안行 군내버스를 타고 정천면소재지 照林亭 버스승강장에는 9 45  내렸다. 여기서 남서쪽으로 봉긋하게 솟은 옥녀봉이 올려다 보인다.

 

(09:45) 상조림교에서 남쪽으로  마을길을 따르니 시멘트길은 왼쪽(동쪽)으로 휘어 이어졌고, 다시 왼쪽으로 휘는 데서 오른쪽(남서쪽) 산판길로 들어섰다. 길은 남쪽으로 휘면서 건계에 닿는데, 예상과 달리 골짜기에는 물이 흐르지 않아 식수를 구할  없어 난감했다. 그러나 석축  흔적을 지나니 물이 흘러내리는 계류로 바뀌었다. 물병을 채운  계류를 건너 산판길을 따르니 길이  끊어졌다.   없이 계류를 따라 오르니 작은 臥瀑 두어 개를 지나고 산죽 덤불이 빼곡한 데서 석축 밭떼기 흔적이 보여 억새를 어렵사리 뚫고 밭에 올라섰다. 장마철이나 폭우 뒤에는 골짜기를 따라 오르기 어려울 것이다.  이어 농로(노래재)를 만나니 시멘트 포장공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10:24) 구릉성 능선상의 고추밭에서 서쪽 옥녀봉으로 나아가니 길이 없다. 왼편 淑夫人慶州鄭氏之墓에서 북서쪽으로 잡목 사이 흐릿한  흔적을 따라가 보았으나 빼곡한 잡목을 도저히 뚫고 나아갈  없었다. 왼편으로 비껴 이른 무덤群에서 남쪽 농로를 따라 시멘트길에 내려섰다. 서쪽으로 나아가다 작은 마을(가치)  m 지나 오른쪽(북북동쪽)으로 보이는 농로로 들어섰다. 이내 서북쪽으로 휘었다가 북쪽으로 산판길이 이어졌고, 비탈밭에 이르니 작은 골짜기로 소로가 나있다. 이를 따라 오르니 왼쪽 지능선으로 휘어 全義李公錫圭之墓에 닿았다.

 

(10:46) 북쪽으로 오르니 가파른 길인데, 위쪽에 무덤을 만들려는지, 나무가 벌목되어 있었다. 폐무덤을 지나니 더욱 가파르고 낙엽에 미끄러운 오르막이다. 막바지에는 나무기둥과 바위턱을 잡고서 올라야 했다. 작은 돌탑에 이어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된 옥녀봉 정상에 닿았다. 그러니까 급한 지능선에 나무가 벌목된 것은 초소에 이르는 길을 확보하려  듯하다. (다른 등산로는 없어 보입니다.)

 

나뭇가지 사이, 남남동쪽으로 성수산과 부귀산 너머  귀만 드러낸 마이산, 남서쪽으로는 만덕산, 북서쪽으로는 운장산, 동쪽으로는 덕유산이 바라보였다. 삼각점(736.5m) 찾아보니 풀섶 사이에 놓여 있었다.

 

(11:03) 옥녀봉을 출발, 서쪽으로 흐릿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니 그런대로 능선을 따라 나아갈 만하였다. 조금  이른 능선봉에서 방향이 북서쪽으로 휘고  낮은 산죽 지대가 나오기도 한다.

 

(11:52) 둔덕봉(×801m) 이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연석산과 운장산이 바라보인다. 아래쪽으로는 봉곡마을과 학동마을이 내려다보였는데, 여기서 잠깐 착각하여 남서쪽으로 내려섰다가 지도와 나침반을 보니 가야  길이 아니다. 다시 둔덕봉에 올라와 북쪽으로 나아가 4분쯤  이른 언덕 직전, 왼쪽(서북쪽)으로 꺾어 내려섰다.

 

(12:28) 비포장 고개(심원재) 약간 오른쪽(북쪽) 아래에 내려섰다. 왼쪽(남쪽)으로 ‘부귀면·정천면표시판이 있는 고개를  m 넘은 , 절개지 위를 타고 올라 다시 능선길을 만났다. 서북쪽의 가파른 오르막에 작은 석축 흔적이 보였고, 완만해진 길에는 빛바랜 청색 표식도 두어  눈에 띄었다. 짙은 산죽 지대도 간간히 이어졌다.

 

(12:59) 언덕(×686m) 오른쪽으로 비끼니 북쪽으로 오르막이고 청색 표식이 다시 보이더니 산죽이 빼곡하고 경사는 가파르다.

 

(13:30) 오른쪽(가리점 마을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이면서 ‘순천한마루산악회 ‘전북산사랑회표지기도 눈에 띄었다. 암벽을 왼쪽으로 비껴 오르니 여전히 산죽의 저항이 있으나 지금까지보다는 약해졌고  흔적도 보다 뚜렷해졌다.

 

(13:50) 왼쪽으로 임도로 내려서는 흐릿한 갈림길이 보였다. 헬기장에 이어 빼곡한 산죽 지대를 지나니 “야호~” 소리와 함께 동봉과 서봉에 등산객들이  있는  바라보였다. 석축인지 너덜인지 애매한 잡석 지대에 닿아 이를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니 이내 정상이다.

 

(14:03) 운장산 정상에는 大三角點(1125.8m), ‘주줄산(운장산) 1125.9m, 연석산 2.5km, 내처사동 3.3km, 전북산사랑회이정표, ‘피암목재 3.1km·서봉 0.6km, 구봉산 8.5km·복두봉 5.8km’ 이정목과 벤치  개가 설치되어 있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동쪽으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덕유산, 괘관산, 백운산, 장안산, 지리산, 성수산·선각산, 부귀산 뒤로 머리만 살짝 내민 마이산, 만덕산, 모악산, 연석산, 계룡산, 대둔산, 복두봉, 구봉산, 등이 바라보였다.

 

(14:20) 정상을 출발, 서쪽으로 나아가 바위를 비낀  이어 암릉(상여바위) 왼쪽으로 비꼈다. 안부에 이르니 왼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고, 오르막 바윗길을 거쳐 삼거리에 닿으니 이정목에는 ‘내처사동 3.0km·피암목재 2.5km, 구봉산 9.1km·운장산 0.6km’ 표시되었다. 서쪽으로 이십여 m 나아가면 서봉이다.

 

(14:30) ‘운장산(서봉) 1122m’ 표석이 설치된 서봉 바위에 서니 조망이  트이는데, 운장산 정상과 거의 다를  없다. 다만, 석기봉과 남덕유산만이 동봉과 정상에 의하여 가릴 뿐이었다. 어떤 부부 등산객의 아내분이 다리 힘이 부치는지 바위에 오르질 못해 남편분이 채근하는 모습이 다정해 보인다.

 

(14:33) 서봉을 출발, 동쪽으로  발자국 내려서니 아까는  보았던 내리막길이 표지기와 함께 보여  (북북서쪽)으로 내려서보았다. 이십여 m 내려서니 아무래도 연석산으로 가는 정맥길인 듯하여 되돌아섰다. 아까 지나갔던 삼거리에서 일반등산로인 북북서쪽으로 내려서니 급한 내리막인데, 조금  왼쪽으로 연석산으로 향하는 흐릿한 갈림길이 표지기와 함께 보인다.

 

(14:49) 咸平魯公源相之墓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내리막길이 표지기들과 함께 보이는데, 독자동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정맥길을 따라 직진하니 장애인을 대동한 교사들이 하산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수고가 예사롭지 않다. 조금  수련원에서 왔는지 수많은 젊은 등산객들이 올라왔다. 오른쪽 아래를 보니 독자동에는 수련원으로 보이는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너른 주차장이 있는 고개(피암목재) 내려서니 주말을 맞아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데, 도로 개설 이후 이곳에서 운장산을 많이 오르내리는 듯하였다. 폐쇄된 운장산휴게소는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15:20) 피암목재를 출발, 동쪽(외처사동 )으로 나아가니 철망으로 오를 데가 마땅찮다. 적사장에서 서북쪽으로 치고 올라 다시 정맥길에 닿았다. 북쪽으로 나아가 언덕을 지나니 산죽 지대가 잠시 이어졌다. 오른쪽으로 녹슨 철망이 보이고, 목책이 나오는데, ‘높은 울타리표시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군훈련용인 듯하였다.

 

(15:40) 언덕(×675.5m) 이르니 헬기장이 자리하였다. 조금  Y 갈림길에 닿아 표지기가 걸린 왼쪽(북서쪽)으로 내려서니 급경사 내리막은 다시 확실한 능선으로 이어졌고, ‘암벽표시판이 있는 바위를 지났다.

 

(15:54) 안부에 이르니 외처사동과 밤목리를 잇는 고갯길 흔적이 남아 있었다. 오르막길로 직진하니 암릉을 오른쪽으로 비끼게 되고, 짧은 슬랩 바윗길도 지났다.

 

(16:11) 석축 흔적을 지나니 억새밭 언덕(×787m)인데, 너른 터에는 헬기장이 있다. 시야가 트여 억새 위로 명덕봉, 명도봉, 운장산, 연석산, 천호산, 등이 바라보였다. 북쪽으로 나아가니 왼편으로는 낮은 성벽이 잠시 이어졌고, 성벽 끝에 이르니 앞쪽으로 장군봉이 지척으로 바라보였다. 조금  왼쪽에서 흐릿한 길이 합류하면서 표지기도   눈에 띄었다. 막바지 슬랩성 바윗길을 지나면 장군봉이다.

 

(16:38) 암봉인 장군봉(×742m) 정상에 도착하니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운장산, 천호산, 운암산, 봉수대, 명덕봉, 명도봉, 등이 바라보였다. (도상에는 북쪽의 밋밋한 724.5m 봉이 장군봉으로 표기됨) 시간이 없어 바로 출발, 북쪽으로 나아가니  이어 동아줄이 걸린 내리막 암벽길이 나왔다. 이를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동아줄이 걸린 슬랩 바위 오르막을 거쳐 둔덕봉을 지나니  내리막 암벽길이 나왔다.

 

(16:51) 다음 봉우리(~730m) 직전에서 오른쪽(동쪽) 지능선으로 불문곡직하고 내려섰다.  흔적이 없어 잡목 사이를 비켜서 내려서니 암벽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지능선에 올라섰다. 대략 동남쪽으로 잡목과 산죽 덤불을 피하여 사면을 타고 내려섰다.

 

(17:25) 드디어 흐릿한  흔적에 이어 뚜렷한 길을 만나 남남동쪽으로 나아가 건계를 건너니 분홍색 ‘서울 우정산악회표지기가 눈에 띄었다. 이를 미루어보건데 16:51  내려섰던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나아간 안부나 언덕에서 동쪽으로 내려서는  정석일 듯하였다. 인삼밭을 지난 개울에서 땀을  씻어내고 폐농가를 지나니 시멘트길이 동쪽으로 이어졌다. ‘성도교회 ‘개화교 지나 55 국지도이다.

 

(17:47) ‘개화마을회관 닿아 운장산쪽을 보니 서봉과 동봉이 정상보다 높아 보인다. 늦가을이라 날이 이내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는데, 버스를 기다리려다가 지나가는 승용차를 잡아 타니 ‘진등마을까지만 간다고 한다. 진등마을에서 버스를 기다리려니 6 5  내처사동 쪽으로 버스가 지나간다. 고맙게도  즈음 마을에서 승합차가 나오길래 얻어 타고 주천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