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세째 날)

산행 한곳: 해남 두륜산
산행 코스: 대흥사입구  -  북암  -  오심재  -  오승봉 -
           가련봉 -  만일재 - 대흥사
산행 시간: 08:50  ~  13:20

어제 월출산 산행에 조금 지친 회원들을 위해 오늘은 조금 가볍게
산행코스를 잡아봅니다.

대흥사입구에 주차한후 산행을 시작하고



이 다리를 지나자



대흥사가 나오고, 선두가 대웅전을 들리지않고 스쳐 지나갑니다.



본격적인 등로에 들어서자, 이상한 복장의 아가씨들이 보여 어떻게
왔느냐? 물으니 템플스테이로 온 여대생이라 합니다.
이렇게 이들과 스쳐가는 인연을 만들고...



오늘도 날씨는 무지하게 더운 날입니다.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여기서 북암쪽으로 길을 잡고, 한참을 오르니



북미륵암에 이릅니다.



용화전엔 한 스님이 열심히 수련중이고, 집사람이 다가 가니
진도개가 짖기 시작합니다. 집사람이 예불 드리는 포즈를 취
하자 즉시 짖음을 멈춥니다.



조금 더 오르자, 고계봉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오심재에 이릅니다.



호흡 한번 고른후, 오승봉으로 향하고



조금 오르다 지나온 길 뒤돌아 봅니다.



이 바위는 마치 입안산의 갓바위 처름 보이고



드디어 오승봉이 바로 눈앞에 적나라하게 그 모습을 들어내고



이제 제법 힘들게 밧줄타고 오르니



바로 앞에 남쪽의 다도해가 보이고



여기서 재빨리 기념사진 한컷 남깁니다.



다시 정상인 저 가련봉으로 가니



대흥사가 뚜렷이 보입니다.



오늘은 가벼운 산행이니, 저 능선은 가보지 못할것 같고



정상에 서니 마을은 더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와 보입니다.



저 두륜봉도 오늘은 생략하고, 만일재에서 대흥사로 내려오다가



산님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천연수 앞에서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빨리 끝내고, 혼자 먼저 내려오니 올랐던 등로가 나오고
화재에 대비해 자체 소방차가 있는 것을 보며, 만일에 대비하는
준비성에 고개가 수그러듭니다.

등산로 곳곳에도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싶으면,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산행 할수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너무도 고
마왔습니다.



오르면서 보지 못했던 대웅전에 들려 예불 드리고



계곡으로 나와 시원한 물속에 발 담그고 머리 적시며 한참을
기다리니 일행들이 와, 상가에서 동동주 한잔씩하고 아직 가
보지 못한 완도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이름 그대로 이곳은 너무도 아름답고



물고기가 물 만난듯, 여성회원들 너무나 좋아합니다.


빨리 회먹으러 가자는 강사장의 재촉에 아쉬운듯 여기를 떠나고,
어시장에서 싱싱한 회를 마음껏 먹고, 밤에 마실 술안주로 처마살
두근을 사서 숙소로 향하고, 수없는 대화를 나누며 또 하루를 보
냅니다.


(휴가 네째 날)

산행한 곳: 해남 달마산
산행 코스: 도솔봉입구 - 도솔암 - 달마봉 - 미황사
산행 시간: 09:40  ~  15:00

해남까지 왔으니 먼저 땅끝에 들렀다가



도솔봉입구로 향합니다. 원래는 차 한대는 미황사에 세워두고
다시 와서 모두가 같이 산행할 계획이었는데, 박사장이 갑자기
도로가 너무 좁고 차를 회수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으
니, 다섯 사람은 여기서 산행하고 두 사람은 미황사에서 정상
까지만 산행하자하니, 좁은 길 운전에 자신이 없는 김장로께서
영란씨와 같이 가자하니, 영문을 모르는 영란씨는 서로 반대로
산행했다가 도중에 만나 Key를 바꾸어 차를 회수하는줄 알았다
가 자세한 내용을 알고 얼마나 서운해했는지...

처음부터 종주하는줄 알고 좋아하던 영란씨 성격을 아는 우리
는 너무나 미안스러운 마음을 안고 등로에 들어섭니다.



금방 멋진 암릉이 나타나고



마치 금강산에라도 온듯합니다.






잠시후 요상한 위치에 도솔암이 보이고



조금 더 길을 가다가 되돌아봅니다.






이쁜 야생화 보며 가다 보니






좌측엔 서해의 다도해가



우측엔 남해의 다도해가 서로 뽐냅니다.



저 등로 어디쯤에선가 반대쪽에서 오는 일행을 만날수 있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 암릉 지나니



미황사가 보이고



이제 정상인 달마봉도 저멀리 보입니다.



이 돌문 지나니



김장로부부가 보입니다. 박사장은 어디 있냐 물으니, 적당한 곳
에서 자리잡고 쉬고 있다합니다.



다시 정상쪽으로 향하고



멋진 암릉이 정말 압권입니다!






박사장이 쉬고 있는 곳에서 식사한 후, 세 사람은 여기서 하산
하고 나머지 회원들은 정상으로 향합니다.
쉽지 않은 등로를 가다가 잠시 일행들과 이탈하여 해맨후 다시
만나 정상에서 증명사진 한컷 남깁니다.






미황사도 바로 아래에 보이고



주차장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몸을 씻어며, 4일동안 산행하며
아무 탈없이 산행을 끝낸것에 얼마나 감사한지....

서울로 향하다가 상점에서 시원한 캔맥주 몇개 사서 마시니
산행의 피로가 싹 풀립니다.
내년엔 또 어디로 향할지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