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방산(650.6m),천개산(525m)연결산행

 

일     시   :  2007.  06. 10 (일요일)    날   씨  :  맑음

산 행 지   : 경남 고성,통영시 벽방산,천개산

산행코스  : 안정사주차장~가섭암~의상암~벽방산~안정재~천개산~전망좋은봉~매바위~관대바위~노산리(가락종친회관)

산행시간  : 5시간08분(점심/휴식시간 포함)

 

1.시간대

☞ 안정사주차장(10:10/10:25) 가섭암0.52km,의상암4.4km,벽방산2.3km

☞ 가섭암(10:37)

☞ 이정표(10:55) 의상암0.1km,벽방산1.1km,황리3.0km,안정사1.3km

☞ 의상암(14:04/11:14)

☞ 안부(11:20) 벽방산0.7km,의상암0.2km

☞ 벽방산정상(11:46/12:40 점심)

☞ 돌탑(12:51)

☞ 안정재(12:59)천개산0.9km,노산리6.4km,벽방산0.7km,은봉암0.6km

☞ 이정표(13:13/13:16)노산리6.0km,은봉암0.5km

☞ 헬기장(13:19) 노산리5.8km,안정재0.8km,안정사2.4km

☞ 천개산 정상(13:21/13:28) 중봉산

☞ 납석(13:37)

☞ 쉼터(13:58)

☞ 나무계단914:00)

☞ 전망좋은봉(14:01/14:03)천년송,노산리3.7km,천개산1.9km,벽방산3.3km 좌측은 천개촌,대촌마을 하산길

☞ 갈림길(14:18) 좌측대촌마을계곡 하산길

☞ 석순바위(14:22)

☞ 쉼봉(14:28/14:32) 벤치 노산리2.8km,벽방산4.0km

☞ 매바위(14:51)

☞ 전두마을갈림길(14:58)관대바위 밑 공룡바위 전망좋은봉2.1km,안정치2.8km

☞ 관대바위정상(14:59/15:08)

☞ 이정표(15:14) 노산리1.2km

☞ 가락종친회관(15:33) 산행완료

 

2. 산행기

올 3월에 울 예삐님하고 함께 벽방산과 천개산 연계산행으로서 갔다가 예삐님 컨디션이 좋지않아

포기하고 안정사에서 출발 천개산을 경유 안정사 하산했던 벽방산 천개산 연계산행을 다시 시도

회원들하고 함께 산행하게 되었다

 

통영에서 제일 높다는 벽방산은 멀리서 보면 그저 그런 산이라는 느낌이지만 막상 그 속을

파고 들면 또 다른 산행의 맛을 느끼게 한다

                                           

코스는 보편적으로 안정사를 출발 가섭암~의상암~의상봉~백방산~안정재~안정사로 이어지는

3시간 정도와  안정사~벽방산~안정재~천개산~전망좋은봉~매바위~관대바위~노산리 약 5시간

소요되는 코스가 대표적이고 백방산에서 노산리까지 종주코스를 내 개인적으로 권유하고 싶다

 

주차장(가섭암0.52km,의상암1.4km,벽방산2.3km)에서 적송 숲을 이룬 시멘트길을 따라가다가 숲길로

가로 질러 다시 임도를 몇번 되풀이 하다가 너덜지역을 빠져나오면 가섭암에 도착한다

 

신라 천년의 고찰인 가섭암은 벽방산 팔경중에 하나인 울려 퍼지는 저녁 종소리가 하나로 꼽힌다고

하지만 몇 년전에 태풍 피해을 입어 지금은 형상이 을시년스럽기만 하다

 

가섭암 임도에서 다시 숲길과 임도를 지나 만나게 되는 이정표(의상암0.1km,벽방산1.1km,황리3.0km)에서 의상암쪽으로 100m라지만 된비알 오름길을 힘들게 오르다 보면 의상암에 이룬다

 

의상암에서 석간수 한 모금을 마시고  뒤로 난 희미한 길을 따라 가면 의상대사가 수도 하였다는 의상대와 바로 의상봉으로 오른 길이 있다고 하여 희미한 길을 찾아 오르려고 하는데 이곳

보살님께서 이길로 오를 수 없다고 하면서 스님이 알게 되면 큰일난다고 한사코 말리기에

포기를 하고 다시 내려와서 정상적인 등로로 올라서자 벽방산 정상과 의상봉 갈림길인 안부에 도착하게 된다

 

안부에서 우측은 의상봉인 556봉 좌측 정상0.7km 지점에서 회원들이 의상봉을 가지말자는 의견이

대다수기에 의상봉을 포기하고 벽방산 정상 향해 발길을 돌린다(저 번에 왔을때 의상봉 왕복15분 정도 걸림)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니 가지 못했던 의상봉이 벽방산의 좌측  한 군을 이루고 있고 우측으로는

천개산이 벽방산 정상을 보필하듯 능선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발 아래에는 안정공단의 저장탱크들이 한 눈에 보이며 조금 더 진행하니 조망이 확트인

암봉에서 가야할 천개산 능선과 수년전에 가보았던 거류산이 지척에 있고 바둑판처럼 잘 정돈된

벌판, 그리고 남해의 쪽빛 바다를 조망 후  태극기 휘날리는 벽방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에서 회원들과 표지석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고 준비해간  서대회 무침으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1시간이란 긴 점심식사를 마치고 가야 할 천개산을 바라보면서 옛날 만일암터인 나무계단을

거쳐 왼쪽에 누군가가 평화를 기원하며 세운 쌍기의 돌탑을 보고 안정사,응봉암 갈림길인

안정재에서 직진 천개산(0.9km) 방향으로 진행 오름길을 올라서자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먼저 간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노산6.0km,안정사2.4km)

 

약간 숨을 고른후 출발 헬기장을 지나 정자가 있는 천개산 정상에 오른다  이곳에서  안정사로 하산하려면

지나왔던 헬기장에서 우측 안정사(2.4km)로 하산길이 있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바라다 보니 저 멀리 계단과 봉우리들이 보인다

산행을 마친 뒤 하동에서 뒷풀이가 약속되어 있기에 정상을 뒤로하고 노산리쪽으로 진행을 서두른다

                 

이제부턴 등산로가 계속 육산으로서 폭신거리는 길을 걷게 된다

양쪽으로는 참나무,떡깔나무 소나무 숲으로 이루워져 태양빛을 가려주고 나무 틈세로 불어보는 시원한

바람이 가는 발길을 가볍게 해준다

 

천개산정상에서 10여분 내려오니 일제강점기때 금을 캐낸 곳이라 하여 납석(금광)이란 푯말을

보고 내려다 보니 금을 캐낸 흔적으로 굴이 뚫려 있고 푹신거리는 등산로는 계속 진행되고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리며 천개산 정상에 보았던 나무계단을 이내 오르자 시야가 확트인 전망좋은봉에 이른다

 

이곳 바위에 한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데 누군가가 써놓은 “천년송”이라 한다

천년송답게 멋진 바위위에  한 그루의 분재처럼 아름답고 또한 소나무의 생명력에 다시한번 놀라게 된다

(노산리3.7km,천개산1.9km,벽방산3.3km)           

천년송 바로 밑으로 천개촌과 대촌마을로 하산길이고 우린 3.7km남아있는 노산리 방향으로 다시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좌측 길은 대촌마을로 내려가는 계곡 하산길을 버리고

앞으로 진행한다

 

다시 오르막이 있고 철계단을 오르자 또 하나의 철계단이 나오고 정상에  올라 가야할 능선과

좌 우측으로 마을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노산리는 보이지않지만 저 능선 끝을 넘으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시 봉우리에서 내려오자 또 하나의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 총무님 인상이 별로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또 오르는 봉이 있다니 하는 표정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왠지 미안한 감이 마음을 파고 든다

 

힘들게 올라온만큼   봉우리 정상에 쉬었다가 가라는 벤치들이 설치되어 있는  쉼봉에 오르자  총무님

두말할 나이없이 그만 벤치에 푹석 주저 앉고 만다(노산리2.8km,벽방산4.0km)

 

요즘 산을 탄지가 꽤나 오래되어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역히 보이는 우리 총무님 힘을 내시기 바라며,

얼마나 힘들었던지 그늘에 와서 쉬라는데도 햇빛이 내리 쬐이는 봉우리 정상 위 벤치에서 앉아있다

 

쉼터를 뒤로 하고 태양빛을 가려주는 푸른 나뭇잎들의 고마움을 마음 담고 걸어 나오자 등로에

서 있는 바위가 어떻게 보면 매 머리 형상으로 보이는 데 이것이 매바위인 것 같아 지도를 꺼내어

보는데 위치상으로 매바위인듯 하다

                                            

매바위에서 다시내려자 큰 암봉을 오르기 위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전망좋은봉2.1km,안정치2.8km)

그리고 나뭇잎사이로 보이는 공룡바위가 요상스런 형상으로 있고 좌측으로 전두마을 하산길이다

 

회원들은 이곳에서 힘을 충전한 다음 관대 바위의 계단을 올라서자 암봉 정상은 넓은 마당처럼 쉬기

좋은 장소이다

 

이제 노산리는 얼마남지 않는 같다

마지막 휴식을 취하고 철계단이 되어 있는 관대바위를 내려서자  매바위라 적힌 푯말이 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안내도 꺼내 보아도 관대바위가  틀림없는데 내가 잘 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긴 것도 관대모같이 생겼는데 …………….

 

하여튼 관대바위인지 매바위인지는 모르지만 푹신거리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어느 부부를 만나

노산리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묻자 2~30분만 가면 된다고 한다

 

그렇다 다 왔을거라 생각된다

관대바위 정상에서 보자 통영간 도로가 보이고 저 능선 하나만 넘으면 노산리가 아닐까

하였던 거리를 거의 다 온 것이다

 

다시 쉼터를 만나는데 노산리1.2km라는 이정표를 지나 고도도 많이 낮춘 오솔길을 빠져

나오자 하산지점인 노산리 가락종친회관 앞에 도착하게 된다

 

지난번에 안정사에서 벽방산과 천개산을 경유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하산하였을땐 좋다는 느낌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오늘 노산리까지 종주를 해 보니 통영에도 이런 좋은 산, 좋은  코스가 있구나

하는 마음을 가져 본다

 

천개산부터 이어지는 등산로는 푹신거리고 또한 시원스러운 나무숲으로 되어 있어 여름산행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고 또한 그만 그만 봉우리들이 있어 더욱 산행의 벽미를 느끼게 한다

 

(광도면면사무소 앞에서 콜택시를 불러 안정사 주차장까지 택시비 10,000~11,000원 정도 나온다)

 

 

콜택시 전화 : 055-644-8585,055-646-8600, 055-644-3500

 

 ▲안정사 주차장에서 본 벽방산 정상

 

 ▲안정사 사찰


  ▲가섭암


  ▲의상암


  ▲의상봉 정상


  ▲안정공단


  ▲정상 오르는 길


  ▲정상부 암벽


 

 

  ▲벽방산 정상에서 바라다본 가야할 천개산 능선


  ▲벽방산 정상에서.....


  ▲정상에서 안정치로 가는 하산 길


  ▲2003년도 1월에 갔었던 거류산(그땐 통영간 고속도로가 한창이었는데........)



 



 


  ▲정상 밑 소나무의 가운데의 한 여인


  ▲즐거운 점심시간 주 메뉴는 서대회무침


  ▲만일암터 내려가는 나무계단


  ▲ 백방산 정상 절벽사면



 


  ▲안정재로 가는 길


  ▲평화를 기원하는 돌탑


  ▲안정재 직진 천개산 이곳에서 노산리까지 6.4km


  ▲안정재에서 본 벽방산 정상


  ▲천개산 정상(525m)


  ▲일제강점기에 금을 캔 금광터(납석)


  ▲천개산에서 부터 하산길은 거의 육산으로 되어 있다


  ▲ 가야할 전망좋은봉,석순바위 그리고 쉼터가 있는 봉


  ▲전망좋은봉 오르는 나무계단

 

 


 


 


  ▲전망좋은봉에 있는 천년송(이곳에서 노산리3.7km직진,좌는 천개촌,대촌마을 하산길)


  ▲대촌마을


  ▲쉼터가 있는 봉


  ▲매바위


  ▲관대바위 밑에 있는 공룡바위(좌측 공룡바위가 있는 곳는 전두마을 하산길)


 ㅍ관대바위 오름 길


  ▲관대바위 정상

 

  ▲관대바위 하산 길


  ▲하산지점이 노산리 등산안내도 (바로 옆 가락종친회관)


 ▲산삼뿌리
 

 

 산행사진을 보다보면 장화 신고 산행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사연인즉 한참 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사천휴게소에서 금방 쉬고 나온지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또 공용나라휴게소로 들어 가길래 물었더니 아무래도 집에서 배낭을 실을 때 등산화를 실지 않는것 같다

 확인차  휴게소로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걱정한 대로 등산화를 도로 놓고 실지않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슬리퍼 신고 산행을 할 수는 없지 않는가  고성IC를 빠져나와 고성읍 시장에서 장화를 9000원 사서 신고

 산행을 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자기네들끼리 손가락질을 하면서 웃는 것을 보니 우리도 아닌게 아니라 웃음이 터져

 나와  웃음으로 마무리하고  이런 모습들이 깊은 추억속으로 남게 된 오늘의 산행이 더욱 오래 남으리라 생각된다

 

 장화신고 산행 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