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5-11-20 (일)  04:55 - 14:20 (9시간 25분)

  

산행코스 : 청수골-영축산-신불산-간월재-간월산-배내봉-배내고개-능동산-사자봉-재약산-층층폭포-표충사 (약 30키로)

  

날    씨 : 쾌청

  

안내산악회를 따라서...^^

  

  

(영남알프스 소개... 한국의 산하에서)

  

영남 알프스 란 ?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구 상북면과 경남 밀양군 산내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등 3개 시도에 모여 있는 해발 1천m 이상의 7개 산군(山群)을 지칭한다.


가지산(해발 1,240m), 운문산(1,188m), 재약산(1,189m) 신불산(1,208m) 영축산(1,059m), 고헌산(1,032m), 간월산(1,083m) 등이 그것으로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남알프스의 명물은 8∼9분 능선 곳곳에 펼쳐진 광활한 억새밭. 이 가운데 재약산 사자평원은 억새밭이 가장 장엄하게 펼쳐진 곳으로 꼽히고 있다. 무려 1백여만평에 이르는 사자평원에는 가을이면 흰색 자태를 뽐내는 억새가 활짝 피어나 등산객들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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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지도 및 코스 : 청수골 - 1 영축산 - 2 신불산 - 3 간월산 - 4 배내봉 - 5 능동산 - 6 천황산 - 7 재약산 - 층층폭포 - 표충사 )

  

  

  

일요일에 쉬게 되어 산행을 어디로 할까 하다가 얼마 전에 모 산악회에서 올린 산행일정 중 영남알프스 무박종주 라는 것이 눈에 들어 와 거기를 가려고 맘을 먹고 있었다.

  

영남알프스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이어서 아직 갈 기회가 없었는데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면 편리하니 일단 기대가 된다.

  

그러나 어쩌다 보니 예약을 하지 않고 그냥 있다가 막상 떠나려는 토요일 저녁에 산악회에 전화를 걸어 보니 이미 다 예약이 찼다고 하니 난감해 진다.

  

약 30키로 12시간 산행의 꽤 긴거리의 영남알프스 종주가 이렇게 인기가 높을 줄이야…

  

하지만 알고 보니 다들 종주를 하는 것이 아니고 종주코스의 절반을 나누어 도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차 한대의 이미 예약이 다 찼다는 것이다.

  

예약을 하지 않은 내 자신을 후회를 하면서 다른 산악회의 다른 코스의 무박산행을 인터넷으로 뒤지기 시작을 해 본다.

  

모 산악회에서 월출산-월각산 종주 10시간 짜리가 있어서 국립공원 월출산도 아직 못 가 보았고 게다가 근처의 역시 처음 듣는 월각산까지 길게 간다고 하니 차라리 잘 되었다 생각을 하고 산악회에 전화를 해 보니 자리가 있다고 한다.

  

그래… 영남알프스는 눈이 오면 진짜 알프스 같다고 하니 그때 가면 더 좋지 하고 스스로를 위안해 보고 월출산쪽으로 맘을 정하고 인터넷으로 코스를 열심히 뒤지며 마음은 이미 호남의 명산 월출산에 가 있는데…

  

영남알프스 간다는 산악회에서 연락이 오길 영남알프스를 가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십여분 더 계셔서 버스 한대를 더 빌리니 다시 오라고 하는게 아닌가…

  

대답을 머뭇거리다가 그냥 알았다고 하고 다시 방향을 호남에서 영남으로 틀게 되었다.

  

대강 준비를 하였다.

  

도시락을 쌀까 하다가 번거로울 것 같아서 그냥 주섬 주섬 먹을 것(과일은 필수)을 챙겨 넣고 집을 나서 김밥 한줄 사 가지고 지하철을 타고 양재역에 나가니 예닐곱 분의 산객들이 기다리고 계신다.

  

11시 15분에 온 버스를 타니 버스가 거의 꽉 차 있구나.

  

차 안에서 잠을 청하지만 좌석의 여유가 없어 편안하지 않아서 그런지 영 잠이 안 온다.

  

게다가 기사분이 토요일에도 오서산인가 어딘가를 다녀 오고 다시 무박을 뛰는 것이라 운전 중 졸려서 창문을 열고 운전을 하여 왜 차 안이 그리 썰렁하고 추운지 다들 히터를 왜 안틀어주는지 모른다고 투덜대고 하여 다들 잠을 설친다…

  

기사분이 졸아서 대형사고 나는 것 보단 차라리 좀 춥게 가는게 낫긴 하지만 무박산행이 차안에서 잠을 그래도 좀 자 두어야 덜 힘든데 걱정이 많이 된다.

  

그래서 그런지 주위 분들이 다들 기사가 졸 때는 안전벨트라도 꼭 매야 한다고 다들 열심히 맨다…ㅋㅋ

  

언양을 지나서 산길로 접어 들었는지 좌우로 요동이 심한 길을 지나서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고 내리라고 한다.

  

시간을 보니 4시 40분쯤 된 것 같다.

  

내려서 산행대장의 지시에 따라 산행을 시작하여 약 2-3분 걸었는데 길을 잘못 들었다고 되돌아 가야 한다고 빽을 한다.

  

초장부터 단체로 알바를 한다…

  

청수골의 재대로된 등산로를 찾아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을 한다.

  

유스호스텔 바로 옆의 소도로를 따라서 청수골로 진행을 하여 청수골산장을 지나면서 산에 접어 들게 되는데 개가 열심히 짖어 댄다.

  

계곡의 등로는 꾸준히 완만한 오름길인데 돌짝길에 낙엽이 쌓여 있어서 걷기 편한 길은 아니다.

  

거의 맨 꼴찌에서 초반에 천천히 걷다 보니 선두의 랜턴불빛은 이미 멀찌기 달아난지 오래이다.

  

초반에 스피드를 내고 싶지 않아 그냥 후미를 고집을 하면서 우측 계곡의 물소리 외에는 어둠 뿐인 지루한 어둠길을 약 한시간이 넘게 계속 진행을 하니 억새가 펼쳐지는 완만한 평원지대 같은 곳이 나와 이제 주능선에 진입을 했음을 알 수 있구나.

  

아주 찬 기운이 온 몸을 감싸기도 하고…

  

전방의 하늘은 해가 좀 있으면 오르려는지 붉은 빛이 부드러운 능선의 곡선과 함께 어우러져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오늘 날씨가 엄청 맑고 쾌청함이 예감이 되어 기분이 아주 좋고 영남알프스의 고봉들을 만날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억새밭인 주능선에서 우측의 영축산으로 올라가서 정상을 찍고 다시 이리로 내려와야 한다.

  

영축산 오름길은 길어 보이지만 완만하여 좌측의 동녁하늘의 붉은 기운을 흘낏 흘낏 보면서 십여분 만에 오를 수 있어 드디어 영축산에 올랐다.

  

사방의 조망이 막힘없이 정말 훌륭하다.

  

가까운 시살등의 위용에서부터 재약산-사자봉-사자평-능동산-멀리 운문 가지산-신불산-아리랑릿지-울산 포항쪽 마을들-동녁하늘의 일출 직전 등이 시계방향으로 파노라마 처럼 아름답게 전개되어 그저 황홀할 뿐이다.

  

영남알프스 말로만 듣던 곳이 이렇게 아름답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줄이야 꿈에도 생각을 못 했었는데…

  

오늘 이곳에 못 왔다면 후회를 참 많이 했으리라…

  

멀리 수 많은 산들이 얕은 구름에 떠 있는 아름다운 모습과 더불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정경들이어서 그저 신음소리 같은 탄성이 절로 나올 뿐이다.

  

조금 있으니 쾌청한 동쪽하늘에서 드디어 장엄한 일출이 시작이 되어 숨을 죽이고 감상을 하면서 셔터를 눌러 본다.

  

산악대장이 배내고개에 10시 반 이전에 도착을 하여야 종주를 허용한다는 말을 했기에 그 동안 너무 널널하게 올라와 일출에 대한 감상을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기 때문에 이제 좀 서둘러서 걷자 생각을 하고 스틱을 꺼내서 신불산쪽을 향해 힘찬 내림을 시작을 하지만 전후좌우 사방의 조망에 눈이 쏠려서 자꾸 멈추어 사진을 찍고 하니 진행은 계속 더디다.

  

아리랑 릿지를 비롯한 가끔씩 나타나는 암릉구간도 밋밋한 평원지대와 어우러져 묘한 아름다움이 연출이 된다.

  

영축산에서 신불산까지는 거리는 길지만 아주 걷기 편한 완만한 내림후의 오름길이라 그리 힘들지 않게 신불산에 도착을 한다.

  

되돌아 본 영축산과 시살등 능선과 주변의 산산산 들을 맘껏 조망을 하고 다시 간월재로 한 없이 길게 내려 간다.

  

간월재까지의 아주 긴 내림이지만 반대쪽에서 이리로 오르고 계신 많은 산객들은 정말 긴 오름에 매우 힘이 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간월재에 내려 갔다가 다시 간월산을 향해 올라야 하는데 간월재에서 신불산 오르기 보다는 덜 어려워 보여 그나마 다행스럽다.

  

간월재에 도착을 하니 잘 설치가 되어 있는 쉼터로 되어 있고 산객들도 북적거리고 멋진 돌탑도 있어 역시 아주 아름다운 모습이다.

  

바로 간월재를 통과하여 간월산을 향하는 긴 오름을 올라가는데 산 정상쪽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조망이 좋으니 힘도 덜 들고 이제 스피드도 좀 내기 시작을 하여 가뿐히 간월산에 올라서 김밥을 먹으면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잠시 숨을 고른다.

  

배내봉을 향하는 길은 내리막 후에 이전과는 달리 좌우 경사가 꽤 있어 보이는 긴 능선길 구간도 보이지만 오르내림이 심하지는 않아 보여 그리 힘들 것 같지는 않구나.

  

이 구간에서 스피드를 좀 많이 내며 추월도 하면서 진행을 하는데 우측의 울산시쪽으로 뻗어 내려가는 멋진 능선과 울산쪽의 구름에 떠 있는 산들이 아름답게 전개가 되어 자꾸 오른쪽을 바라 보게 된다.

  

배내봉에 도착을 하여 바로 배내고개를 향해 내리막을 내려 가는데 까마득하게 배내고개가 보여 상당히 많이 고도가 낮아 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많이 내려가면 다시 많이 올라가야 하는 법이라 긴 내림길이 영 반갑지 않지만 스틱을 짚으면서 간간이 얼어 있는 내림길을 조심 조심 내려 가서 배내고개에 도착을 하였다.

  

많은 차들이 주차를 해 있고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는 복잡한 고개이라서 이것 저것 파는 가게도 많다.

  

시간을 보니 9시 48분이니 커트라인인 10시 30분 보다 일찍 내려와서 일단 후반부의 종주 자격을 얻은 셈이다…^^

  

그냥 바로 통과를 해서 능동산을 향하는 긴 오름길을 다시 시작을 한다.

  

등 뒤로는 이미 해가 높이 떠 올라서 오히려 등을 따사로이 덥혀 줌으로 인해 땀을 더 많이 흘리게 하여 오늘 산행 중 가장 땀을 많이 흘린 구간이 되는 구나.

  

한참을 올라가니 가지산 운문산 향하는 길이 우측으로 빠지고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가 나타나 잠시 숨을 고른 후 좀 더 진행을 하니 바로 능동산이 나오는데 정상은 좁은데 산객들이 많아 여기도 그냥 통과를 해 버린다.

  

다시 내림길…

  

영남알프스는 길은 걷기에 참 좋은데 오르내림이 생각 보단 심하여 힘이 드는 것 같다…

  

한참을 내려 오니 좌측으로 약수터가 있어 반갑다.

  

물이 좀 모자라지 않을까 했던 차에 반가워 물을 맘껏 들이키고 빈통에 가득 채운다.

  

종주시에 이곳에서 물을 보충을 할 수가 있어 좋을 것 같다.

  

약수터에서 내려 오니 바로 임도를 만나 임도를 걷는데 임도엔 남녀노소 많은 분들이 걷고계신다.

  

이 임도는 배내고개에서 올라오는 널찍한 임도인데 배내고개에서 시작을 하여 걷기 편한 완만한 임도를 이용하여 사자평까지 이를 수 있어 많은 분들이 다니시는 모양이다.

  

능동산에서 내려 와서 사자평까지는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은 완만한 능선이고 임도까지 있으니 아주 편하게 걸을 수 있어 편안한 구간인 것 같구나.

  

이 임도를 계속 고집을 해도 되지만 산객들은 임도에서 바로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접어 들게 되어 나도 예외는 아니다.

  

편한 임도를 마다하고 억새사이로 키 작은 잡목이 우거진 산길을 고집을 하면서 잡목을 헤치느라 여간 불편한게 아니지만 그래도 임도보다는 산길이 좋은건 왜 일까?

  

산길은 다시 임도로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 들기를 서너번 반복을 한 끝에 얼음골 갈림길도 지나고 좀 더 진행을 하다가 샘물상회가 보이는 암릉지대에 아주 쉬기 좋은 곳이 있어서 십여분 쉬면서 과일도 깎아 먹고 떡도 좀 먹고 에너지를 보충을 한다.

  

샘물상회가 있는 사자평 초입의 널찍한 쉼터에는 수 많은 산객들이 매식도 하고 모여서 식사를 하면서 쉬고 계시다.

  

샘물상회 주변 이곳 역시 뒤로 사자봉 재약산과 함께 어우러져 이국적인 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구나.

  

샘물상회를 지나서 진행을 하다가 이제 사자봉(천황산) 1.4 키로 이정표를 지나서 완만하고 꾸준한 오름길이 진행이 되는데 유명한 사자평의 광활한 억새지대와 사자봉은 밋밋하기만 한대 왜 그리 멋지게 느껴지는지…

  

독특한 아름다움을 다들 만끽하는 표정들이다.

  

얼마전에 다녀 온 민둥산 억새지대는 억새의 키가 매우 컷지만 이곳의 억새는 사람키 보다 작은 것이 특징이지만 민둥산에 비해서 평원의 규모는 훨씬 더 엄청나다.

  

사자봉에 이르러 사방을 조망을 하는데 파란 하늘과 더불어 주변의 산들의 조화는 너무나 아름다울 뿐이다.

  

이제 재약산 만을 남겨 놓았기에 지금까지 다녀 온 코스를 되씹으며 한바퀴 둘러 보니 감회도 새롭고 여기 까지 오면서 힘들었던 구간 구간들이 생생하게 기억이 떠 오르고 보람도 있고…

  

오늘 산행 초반부터 멀리 지리산 혹은 덕유산이라고 생각되는 산까지 보여서 확실치는 않지만 오늘의 탁월한 시계에 그저 감사할 뿐이었다.

  

사자봉에서 아주 멀리 그러나 비교적 선명하게 보이는 산들을 사진에 담아 보았고…

  

발 디딜 틈이 없고 정상석을 사진에 담기도 쉽지 않게 많은 산님들이 계신 사자봉을 아쉽지만 오래 머무르지 않고 떠난다.

  

사자봉에서 재약산 향하는 내림길은 바위지대이라서 이전의 평원과는 전혀 다른 험하고 조심 스런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어 대조적이다.

  

수많은 작은 돌탑들이 산재해 있어 역시 독특한 멋을 맘껏 뽑내고 있어 내림길에 되돌아 올려다 본 사자봉은 파란 하늘과 더불어 정말 멋지다는 표현 밖에는…

  

사자봉에서 바라 보는 재약산은 완전히 다른 산처럼 색깔도 거므스레한 바위지대가 많이 보여서 오늘 걸은 다른산과는 딴판으로 보인다.

  

조심 조심 돌짝길을 하산을 잘 하여 고개(천황재)에 도착을 하니 간이 매점들이 많아서 좀 속이 상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나라 산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이 영남알프스를 국립공원 등으로 지정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상업적인 매점들이 너무 산재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헤치고 자연을 훼손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만 든다.

  

천황재를 그냥 이런 씁쓸한 생각을 하면서 바로 통과를 해서 오늘 산행의 마지막 오름길인 재약산 오름길을 천천히 한발 한발 올라간다.

  

오늘 여기까지 오느라 비록 눈은 무척 즐거웠지만 다리는 꽤 힘이 들었나 보다.

  

스틱에 힘을 더 주면서 재약산을 오르는데 중간 이후는 돌이 너무 많고 험해 보여서 재약산이 아니고 재악산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재약산 정상은 좁은데다가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이 많아 사진만 하나 찍고 정상 조금 아래에서 고사리분교가 잘 내려다 보이고 오늘 산행을 시작한 맞은 편의 영축-신불산이 멋지게 마주 보이는 쉴만한 곳을 찾아서 과일과 간식을 하고 자리를 훌훌 털고 이제 하산을 한다.

  

재약산에는 왜 그리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오르고 계신지 이 산이 많은 사랑을 받는 산 인가 보다…

  

내려 오다가 되돌아 보면 파란하늘과 어우러져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멋진 산은 언제가 그 자리에 있어 행복감이 밀려 든다.

  

이제 오늘 하루 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던 산들과 서서히 멀어져 가는 느낌이 들어 서서히 아쉬워 지기 시작을 하고…

  

고사리 분교 부근에도 왠 장사하시는 분들이 이리 많은지…

  

층층폭포를 향해 이정표를 따라서 임도를 지나 계단을 내려가니 폭포가 나오는데 아주 멋진 폭포이구나.

  

수량이 풍부하면 훨씬 더 멋지리라 상상도 해 보고…

층층폭포에 설치되어 있는 출렁다리를 통과를 하여 아주 길게 이어지는 지루한 내림길을 꽤 길게 진행을 한다.

  

스틱을 집으면서 스피디하게 내려 와도 아주 긴 내림길인데 꾸준히 산객들은 올라오고 계신다.

  

표충사에서 시작을 하여 재약산으로 올라오는 코스는 힘들기가 장난이 아니어 보인다.

  

거의 다 내려와 계곡물에서 세수도 하여 오늘의 찌든땀도 씻고 표충사에 내려 오니 시간이 2시 20분…

  

청수골에서 오늘의 종주에 9시간 반 정도 걸린 셈이다.

  

표충사에서 아주 높이 올려다 보이는 사자봉에서 내려오는 암봉들이 너무 아름다워 자꾸만 쳐다 보게 된다.

  

표충사엔 재약산을 찾아 오신 수 많은 산객들의 차들이 주차가 되어 있고 계속 차들이 드나 들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서 안내산악회 버스를 주차장에서 찾아 보았지만 없어서 매표원께 물어 보니 1키로를 내려 가면 거기 큰 주차장이 있어 아마 거기 있을 거라고 하신다.

  

같은 산악회로 오신 산님을 만나 오늘의 산행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차와 산객들로 붐비는 도로를 타고 내려와 산악회 버스에 베낭을 놓고 준비해 놓은 꿀맛 같은 식사를 하면서 오늘의 너무나 행복했던 산행을 이렇게 마무리를 한다.

  

식사를 하면서 종주를 하신 분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 보니 대단한 산행 경력의 소유자 준족들이시다…

  

다들 백두대간은 기본이고 어느 분은 일년에 용아를 두번이나 다녀 오시고… 각자의 화려했던 산행을 듣다 보니 나 자신은 초라해 보였지만 그리 부럽진 않은 것은 왜 일까?

  

각자의 형편에 따라 즐산을 하는 것이 최선이니까…

  

(산행후기)

  

처음 가본 영남알프스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아마 오늘의 쾌청한 날씨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나라의 산 들과는 색다른 이국적이면서도 사방으로 길게 펼쳐지는 장쾌한 능선들의 연속인 산들의 집합체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광활한 억새평원 역시 참으로 오래 보존을 해야 할 우리의 자랑이 아닐까 싶고…

  

편안하게 긴 거리를 마냥 걷고 싶은 욕구가 일 때는 언제라도 빠져 보고 싶은 멋진 산 이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될 때 이곳에 눈이 덮여 있을 겨울의 영남알프스를 걸을 생각을 꿈을 꾸어 보니 지금 기대감에 가슴이 뛰는 느낌도 듭니다.

  

비록 수도권에서는 멀어서 접근이 쉽지는 않지만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다녀 올 수 있는 또 하나의 강력하게 추천하고픈 산이라 여겨집니다.

  

(산행시간)
04:55 청수골 산행 들머리

06:51 영축산

07:52 신불산

08:19 간월재

08:36 간월산

09:30 배내봉

09:48 배내고개

10:16 능동산

10:23 능동산 약수터

11:04 얼음골 갈림길

11:30 샘물상회

12:03 천황산(사자봉)

12:47 재약산 1,108M

13:31 층층폭포

14:20 표충사

 

아래 사진들은 제 블로그에 가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감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405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406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407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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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골에서 어둠속에 진행을 하여 능선에 올라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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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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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쪽)
 
141E561A4BAEFA9B7EBCBA
(오늘 가야할 사자평쪽)
 
1654281D4BAEF9E84353CA
(신불산쪽)
 
1454281D4BAEF9E74248D8
(일출)
 
1450101D4BAEFA525A4386
 
 
141E561A4BAEFA9E876E11
 
 
131E561A4BAEFA9E86413F
(사자평쪽)
 
111E561A4BAEFA9D857771
(릿지 구간)
 
201E561A4BAEFA9D847BFD
(영축산을 되돌아 보고)
 
1854281D4BAEF9E8450407
 
 
1754281D4BAEF9E8440A40
(신불산 가는 완만한 오름길)
 
191E561A4BAEFA9D83C049
(신불산에서 영축산을 바라 보고)
 
2054281D4BAEF9E63DC482
(신불산)
 
171E561A4BAEFA9C823240
(가야할 간월산)
 
161E561A4BAEFA9C81C995
 
 
151E561A4BAEFA9B7F534E
(간월재)
 
2050101D4BAEFA50550C00
 
 
151E561A4BAEFA9C80A09F
(간월산 오름길)
 
1754281D4BAEF9E53B1FC9
(간월산)
 
131E561A4BAEFA9B7D3C83
(멀리 제약산과 사자봉)
 
111E561A4BAEFA9A7CF1E2
(가야할 배내봉쪽 능선)
 
201E561A4BAEFA9A7B9593
(신불산과 간월산을 되돌아 보고)
 
191E561A4BAEFA9A7A5E1D
(제약산 사자봉)
 
1150101D4BAEFA5768DD40
(배내봉에서 되돌아 본 간월산)
 
2050101D4BAEFA57670992
(저 아래 배내고개)
 
1554281D4BAEF9E43A9ECA
(배내봉)
 
1854281D4BAEF9E53CD57A
(배내 고개)
 
1754281D4BAEF9E439D57A
(능동산)
 
1554281D4BAEF9E338F8E6
(쇠점골 약수터)
 
1850101D4BAEFA566614D5
(사자봉 가는 능선길)
 
1750101D4BAEFA566518D5
(신불산쪽을 바라 보고)
 
1550101D4BAEFA5564B403
 
 
1450101D4BAEFA556373A0
(사자봉 쪽)
 
1250101D4BAEFA54625388
(지나 온 능동산을 되돌아 보고)
 
1150101D4BAEFA5461D42A
(샘물상회 너머 사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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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 너머 제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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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하고 부드러운 사자봉 가는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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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 가지산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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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산을 되돌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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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산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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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사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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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제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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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의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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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에서 바라 본 사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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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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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희미하게 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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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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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

  

감사합니다... 산모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