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8일 05:10부터 13:30분까지 한라산 백록담 설경 산행을 하였습니다. 오후 2시 제주시에 도착하여 사우나로 몸을 풀고 4시 10분 비행기로 돌아왔습니다.

참석자; 이양수, 임동건, 정성훈, 현명철
산행코스; 성판암 - 진달래 대피소 - 백록담 - 관음사
산행거리; 9.7kmg(성판암-백록담) + 8.6km(백록담-관음사)=18.3km
산행시간; 8시간 20분
차량; 제주시-성판암 & 관음사-백록담(택시 대절, 각각 2만원)

<주의사항>
1. 식수를 받을 곳이 없어 물을 500cc 정도는 준비해야 합니다. 겨울 산행이다보니 물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2. 성판암에서 6km 정도 오른 진달래 대피소에 컵라면, 커피 등등 매점이 있습니다. 관음사 코스에는 대피소는 있으나 매점은 없습니다.
3. 겨울 한라산행에는 스패츠(각반), 아이젠이 필수품입니다.

<산행소감>

사람 또한 어느 때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다르게 보이듯이, 산 역시 가는 시기에 따라 다른 인상을 줍니다. 산행한 날이 마침 그 해 설경이 가장 절정인 시기였다고 하더군요. 엄청난 눈이 내렸다 녹고 얼고 다시 눈이 내리는 그날 나날을 보낸 어느 시점이 절정이 된다고 합니다.

구정 앞 주부터 폭설이 내려 2-3주간 등산로가 폐쇄되었다 개통된지 1주일 채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관음사 코스는 몇 일 되지 않았습니다.

겨울 칼바람을 맞으러 태백산, 지리산, 한라산을 오르던 중 한라산 백록담에서 마음에 꼭드는 엄청난 칼바람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올 겨울 산행 소원을 그것만으로 충분하였고, 정상 정복 임무를 완수한 산행 초보 임동건 선생의 살아돌아옴이 제일 반갑습니다.

온 산을 뒤덮은 설경을 글로서는 그 감흥을 전달할 수 없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사진을 올리지 못해 사진기는 아래로 대신합니다.

http://bbs.freechal.com/ComService/Activity/BBS/CsBBSContent.asp?GrpId=2473978&ObjSeq=1&PageNo=1&DocId=807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