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의 하늘]

 

                     -백 하-

 

푸른 달의 마지막  날

하늘이 내게로 온  다

여릿여릿 멀리서온 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이

수락으로 다가온 다

다가온 하늘에 안긴 다

 

두 팔을  힘껏  벌려

수락의 바위 와 하늘

모두에게  안긴   다

[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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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2007.05.31.14시~19시

누구랑:불이산우회 소요유님,울타리님,길손 3명

어디로:학림사~용굴암~정상~기차홈바우로~석림사.

특징: 호수같은하늘에 안기다.[조망이 특히 좋은하루]

 

[수락산(637.7)]의 전설

이름이 생긴 유래 중에는 아들을 찼는 父情이 이산 이름으로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옛날 한 사냥꾼이 아들 수락을 데리고 지금의 수락산으로 호랑이 사냥을 나왔다.

그런데 그날 갑자기 큰 소낙비가 쏟아져 사냥꾼 부자는 비를 피하여

큰 바위 밑에서 비가 멎기를 기다리면서 잠이 들었다.

그 때 호랑이가 나타나 잠자고 있는 수락을 물어가 버렸다.

 

한 참 뒤 잠에서 깨어난 아버지 사냥꾼은

아들 수락을 찼았지만 찼을 수가 없었다.

초조해진 아버지는 아들 수락을 찼아 헤메다가

그만 정신을 잃고 바위 아래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 뒤로 비만 오면 산에서 '수락아! 수락아!' 하는 소리가

들리므로 사람들이 산 이름을 수락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수락산 볼거리]

산신제 터(벽운산악회 뒷편)

예전에는 갈월 마을로 불렀던 입구에서

우우당을 지나 염불사를 지나 마지막 매점에 이르기전에 있는

고염나무가 있는 뒷쪽으로 오르면 산신제터가 자리하고 있다.

 

오월의 어느 하루(5월초),자신을 갈무리 할 수있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행사인데 조선시대

사도세자의 장인인 홍봉한

이 영조 37년과 44년 영의정을 지냈을 당시,

문인정객들이 우우당에 모여 문학과 정치를 논하며,

나라의 안녕과 마을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어

오늘날까지 행해지고 있다.

 

매년 음력3월과 9월에 '산치성'이라 이름하여 돼지머리와술을

이용하는 일반제사와 달리 陰이 강한 암산(女山)이라 생수와 북어 등

마른 해물을 제물로 이용하는 색다른 제사를 지낸다.

보호식물로는 '국수나무'와 '서울오가피나무' 가 있는데 5호매점 우측에 있으나

관리가 소홀해 훼손되고 있음이 안타깝게 생각한다.

 

벽운교건너기전에 우측으로 오르면 북부지방산림청에서 가꾸는 우리의

계절별 야생초와 나무들이 있는데 우리2세들에게는 필히

관람 시켜야 할 볼거리 이다.

 

전통사찰로는

*학림사--671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당고개역에서 1시간 정도시간이면 갈수있으며

마치 학이 알을 품고 있는것 같은 鶴之抱卵의 지세 위에

세워져 학림사라 하였다 한다.

 

*용굴암--학림사에서 좀더 오르면 수락산 중턱 자연동굴안에

십육나한상을 모시고 있는 조그만 암자가 있는데

임오군란시 민비가 하루저녁을 지냈던 곳이기도 하다.

 

*석림사--수락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하산을 하다보면

여승도량이 있는데 이곳이 석림사로 경내외를 말끔히

새로 단장하여 아주아름답고 큰법당이

경외스러울 정도로 우람하다.주변 야생초의

향기가 그득하다.

 

*노강서원--조금내려 오다보면 노강서원이 있는데

이곳도 꼭들러 옛선조의 향기를 향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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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산의 정상에서

동으로는 불암산--아차산과 저멀리 북한강이 보이고

서로는 도봉산과 사패산, 저멀리는 불곡산이 보이고

남으로는 북한산과 남산이 저멀리는 한강건너 청계산이 보일듯...

북으로는 광릉 수리봉과 천보산이 보인다.


그리고 남으로 내려다 보이는 마들들녁은

아파트 촌으로 인간들의

모습이 마치 개미처럼 보인다.

그래,나도 이곳에서 20년째 둥지를

틀고 2세들이 이제는 성인이 다 되었답니다.

 

나무잎 사이로 하늘을 바라본다

호수같은 하늘을....

 

오늘같이하신 불이산우회

소요유님 과 울타리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부산에서 수락산이그리워 오신 소요유님!

저와 띠동갑으로 님의 건각의 박수를보내드리며...

 

나홀로 삼각산 12문종주[0601]를

무사히 하심을 감축드립니다.

담에 영남알프스를 함께하시지요

 

감사합니다_()_

[푸른달마지막날에]

길손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