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길 호남정맥을 시작하면서...

산행일시 : 2007년 3월 4일

산행자 : 호남정맥 종주팀 50여명과 본인과 곁님

산행코스 : 영취산-0.5km-무룡고개-3km-장안산-9.3km-밀목재

소요거리(이정표) 12.8km   소요시간 4시간 47분(정맥 소요시간 : 4시간 30분)

  

10 : 33 무룡고개

10 : 50 영취산(1075.6m)

11 : 00 무룡고개

12 : 05 ~ 12 : 26 장안산(중식)

13 : 55 947.9봉(백운산)

15 : 02 960 봉

15 : 20 밀목재 

  

 

  

백두대간을 마치기전에 또 호남정맥을 종주하는 팀이 있다.

백두대간을 진행하다보니 산행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을것 같은데

혼자서 대간을 하다보니 산행지까지 손수 운전해가며 이동한다는게 무척 불편하고 힘이 든다.

그래서 호남정맥을 하는 팀이 있을때 백두대간 호남정맥을 병행해서 해보기로 하고 동참하게 되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호남정맥 첫 구간 시작하는 날이라서 생각보다 인원이 많은 것 같다.

버스는 꼬불꼬불 무룡고개에 도착하니 흐린 날씨에 바람은 세차게 불어도 다행스럽게 비는 내리지 않는다.

단체기념 촬영 후 호남정맥 시점인 영취산에 오른 후 다시 무룡고개로 내려와 장안산 쪽으로 오른다.

잠시후 팔각정 가는 삼거리 이정표가 나오고 걷는 길은 전형적인 육산 뒷동산 오름길처럼 편안한 길이다. 

  

무룡고개에서 바라본 안개덮인 영취산

  

무룡고개 안내판

  

영취산의 삼각점

  

영취산의 표식기들

  

영취산의 정상 표지판

  

영취산 오르는 계단길

  

무룡고개에서 출발한지 1.5km 지점에 20m 아래 샘터가 있다고 이정표가 나타나지만 그냥 지나간다

잠시후 산죽과 억새밭이 나오는데 지지리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억새와 산죽이 처량하게 나부낀다.

얼었던 땅이 녹고 안개비까지 내리니 장안산을 오르는데 진흙탕길로 변해 있다. 

  

장안산의 이정표

  

장안산의 삼각점

  

장안산 정상에는 정상석 아래에 모 산악회에서 상을 차려놓고 시산제를 준비중이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과 먹는둥 마는둥 점심을 하고 곧바로 일어선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 하고 가시거리는 제로다.

장안산 정상에서 밀목재까지는 9.3km를 가야 한다는이정표가 서있다.

오늘은 그저 산행하는 동안에 비나 만나지 말고 산행을 마쳤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955봉 가는길에 오던길을 뒤돌아 보며

 

공생

  

955봉 오르는 길

  

장안산에서 잠시 경사가 심한 내림길을 걷고나면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눈앞에 955봉이 보인다.

등로길에 낙엽은 강한 바람과 함께 흩날리고 땀이 흐를 여유도 없이

10분여 거리에 있는 947.9봉(백운산)을 오른다.

다시금 산길 낙엽을 밟으며 편안한 길이 이어지고 960봉 근처를 오니 그동안 참았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960봉을 지나니 밀목재가 시야에 들어온다.

  

955 봉에서 안개속의 장안산

  

947.9 봉 삼각점

  

삼형제 나무인가?

  

960봉 가는길에 장수 시가지 모습

 

주룩주룩 비까지 내리네요

  

960 봉

 

밀목재

  

밀목재에서 바라본 구름속의 장안산

  

밀목재에는 수목민 이주단지가 들어서 있어 도시의 한켠을 옮겨 놓은듯 하다.

마을 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무사정맥길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지내고

주씨 아저씨와 같이 어울리고 피곤한 몸을 버스에 맡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