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발루 산행기: 팀폰 게이트 6 라반라타 산장 2.72 로우봉

산행거리: 17.44Km

날자: 2006년 8월 13일 8월 17일 (4박 5일)

경비: 여행사 1,150,000+팁 40,000 ($10/일)+공동 경비 20,000+특별팁 10,000 = 총 1,220,000원

 

모든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조정한 것임. 키나발루 공원은 2000년 12월 말레이지아 최초로 UNESCO (국제연합 교육, 과학 문화기구)에 의해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키나발루는 (Kinabalu) 카다잔두순족의 조상의 (Aki) 산 (Nabalu)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보르네오섬의 최북단 서쪽에 위치하며, 말레이지아 사바주의 수도인 코타 키나발루의 이름을 따서 개명.

 

2006년 8월 13일

09:00       인천 공항 K Counter 앞에 집결. Ticketing 및 짐을 부친 후에 약을 사 들고 출국장으로.

11:30       말레이지아 항공으로 이륙

16:40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 도착. 현지 가이드와 합류하여 국립공원으로 출발. 고냉지 채소밭에 토란을 키우고 있는

               것이 한국의 전원 풍경과 다름 없다. 키나발루 폭포가 보인다. 매우 길다.

18:30       Rose Cabin (天山酒店) 숙소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 나는 문경에서 오신 김찬무씨와 함께 29호실에 함께 묵다.

               해발 1600m 가까이 되니 선선하다. 한국에서는 열대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데 여기서는 새벽에 추워서

               잠에 깨다.

 

8월 14일

08:30       아침 식사. 2일치 짐만 배낭에 넣고 나머지는 숙소에 맡겨 놓는다. 물, 바나나, 도시락 등을 배낭에 넣고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본부 (1,563.8m)로 이동하여 입산 신고 후에 현지 산악 가이드 4명을 배정 받다 (등산객 6명당

               의무적으로 1명의 현지 가이드를 고용). 일부 대원은 가이드에게 짐을 맡기다. 1 Kg 당 약 2,000원 정도를 받는다.

               버스를 타고 Timpohon Gate로 이동

09:10       Timponhon Gate (1,866.4m). Summit Trail을 따라 등산을 시작하다. 정상까지 8.72Km밖에 안되지만 고소 적응 및

              일출을 보기 위해 이틀에 걸쳐 오르는 모양이다.

09:20       칼슨 폭포 (Carson Fall)

09:50       칸디스 쉼터 - Pondok Kandis (1981.7m). 이정표 (우바 쉼터 441m) - 441m to Pondok Ubah (2,081.4m) /

               783m to Timpohon Gate (1,866.4m). 쉼터 마다 화장실과 식수시설이 되어 있다.

10:10       우바 쉼터 - Pondok Ubah (2,081.4m). 이정표 (로위 쉼터 750m) - 750m to Pondok Lowii

10:50       로위 쉼터 - Pondok Lowii (2267.4m). 이정표 (멤페닝 쉼터까지 920m) - 920m to Pondok Mempening. 많은 한국

               사람들이 비로 인해 정상을 밟지 못하고 하산한다며 투덜댄다.

11:30       멤페닝 쉼터 - Pondok Mempening (2,651m). 고소에 대비하여 물을 마시며 천천히 걷는다. 로벨리아 보르넨시스

               난초 (Lobelia Borneensis Orchid) 및 식충 식물인 낭상엽을 볼 수 있다.

12:15       라양라양 휴게소 (Layang-layang Staff Quarters). 제비 서식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점심 식사를 하고 후미 일행을

               기다리며 휴식. 추워서 양지에 앉아서 하염없이 기다린다.

13:10       출발.

            이내 메실라우 트레일과 (Mesilau trail) 만난다.

13:45       빌로사 쉼터 - Pondok Villosa (2,960.8m). 이정표 (파카 동굴 쉼터 417m) - 417m to Pondok Paka (3,080.42m) /

               934m to Layang Layang Staff Quarters (2,702.3m)

14:10       파카 쉼터 - Pondok Paka (3,082.42m). 이정표 (라반라타 산장 550m) - 550m to Laban Rata (3,272.7m). 구름이

               걷히고 거대한 암봉이 모습을 드러내다. 물줄기가 햇빛에 반사되어 마치 얼음처럼 보인다.

14:45       라반라타 산장 - Laban Rata. 이 곳에서 밤을 지내고 내일 새벽 정상에 도전하기로 되어 있다. 예정 (17:00)보다 빨리

               도착하여,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미리 와있던 배창랑 선배와 박금영 사장은 정상에 도전하고 싶어한다. 가이드에게

               특별 부탁하여 ($10씩 갹출) 이병근 팀장과 함께 4명이 정상 등정에 도전하다.

15:40       출발. 숲이 산장 이후까지 있어 산소량이 풍부한지, 우려했던 고소 증세는 거의 없다. 수풀 지역이 끝나며 암릉 구간의

               연속이다. 굵은 밧줄로 등산로를 표시했다.

16:30        사얏사얏산장 / 무인대피소 - Sayat-Sayat (3,668.1m) / Check Point. 이정표 (로우봉 정상 1,720m) - 1,720m to

                 Lows Peak / 1100m to Laban rata (3,272.7m). 직원도 없고 문이 굳게 닫혀 있다.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현지

                가이드 메트가 내려 가잔다. 30분만 기다려 보기로 하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 5분 후에 다행히도 비가 그치다.

                화강암 길이 이어진다.

17:10       7.5Km. 이슬비가 간간히 내린다.

17:30       8Km 지점 통과.

18:00       로우봉 - Lows Peak (4,095.2m). 최초로 키나발루 산을 탐험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최고봉이다.

               손이 시러워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다. 주위에 Victorias Peak (4.090m), Ugly Sister Peak, Donkey Ears

               Peak(4,054m), South Peak (3,921.5m), St. Johns Peak (4,090.7m), King Edwards Peak (4,086m), Mesilau

               Peak (3,801.3m) 등이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다. 갑자기 구름에 휩싸이며 한 치 앞을 볼 수 없다. 한 참을 걸어

               내려 왔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인기척을 하니 이병근 팀장이 앞에 있다. 조금 기다리니 박금영사장과 가이드가

               내려 온다. 가이드 메트가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며 배고파서 더 이상 걸을 수 없단다. 배낭속에 남아 있던

               쵸콜렛, 바나나를 나눠주다. 간간히 구름이 걷히며 주위의 화강암봉을 감상할 수 있다. 날이 조금씩 어두워 진다.

19:30       Laban rata 숙소. 먼저 서둘러 저녁 식사를 하다. 식사시간이 끝나기 전에, 뒤에 처져 내려 오는 이병근팀장 /

              박금영 사장의 식사를 미리 받아 놓다. 산장은 4인 1실 / 8인 1실로 되어 있고 공동 화장실 및 공동 샤워장이 있다.

            식사후에 샤워를 하고 2층 침대에서 잠을 청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간신히 잠에 들었는데 히터 열기로 더워 1시

            잠에서 깨어나다.

 

8월 15일

03:40       또다시 갈 필요가 있냐는 의문에도 불구하고 등정 길에 오르다. 어둠속이라 그런지 어제보다 속도가 빠르다.

04:40       Sayat-Sayat Check Point. 배창랑선배, 박정자선배, 신현숙씨와 함께 개인 식별 번호를 (AF14 014) 알려 주고

               천천히 오르다. 하룻밤 휴식을 취한 이후라 가뿐히 오른다.

05:35       8Km. 해돋이 보기에 너무 일러 천천히 걷는다.

            추워서 먼저 정상을 밟고 하산하면서 일출을 보기로 하고 정상에 도전.

06:35       Lows Peak. 사진을 찍고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해 뜨기를 기다리다. 구름으로 멋진 일출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장관이다. 도시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다.

            소원 연못 (Wishing Pool) 소원을 빌다. 어제는 간간히 보이던 장엄한 광경을 오늘은 맑은 날씨로 주위의 바위

            웅장함을 마음껏 감상한다. 이렇게 좋은 날씨는 1년에 며칠 안된단다. 새벽에 미적거리다가 올라 오지 않았다면 크게

            후회했을 것이다.

08:35       Laban Rata 숙소로 돌아 오다. 아침 식사후에 일행이 하산 하기를 기다리다. 24시간 이내에 두 번 정상에 오르면

               특별한 증명서가 나온다며 부러워하며 회비도 두배로 내야 한단다.

10:20       하산 시작.

10:45       Pondok Villosa. 계단 길의 연속이다.

11:15       분기점. Mesilau Nature Resort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

11:18       Layang-Layang 휴게소. 계속되는 계단 길이 무척 지겹다.

12:55       Timpohon Gate

14:10       후미 도착. 예상보다 빨리 문종석 부부가 후미로 들어 오다.

14:50       공원 관리 사무소. 하산 신고. 키나발루 산이 구름위로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다.

15:45       Rose Cabin에서 점심 식사후에 시내로 이동

17:40       Sangri-La Hotel. 샤워를 하다.

19:30       저녁 식사. 한국 식당에 들러 야외에서 저녁 식사와 준비해간 소주를 마시다. Certificate를 갖고 말이 많다. 값이 다소           저렴한 국립공원 방문 증명서를 키나발루산 정상 등반증명서로 설명하고 나눠 줬으니 탈이다.

21:30       Hotel. TV를 보고 있다가 배 선배 호출에 따라 702호에서 정상 등정 기념을 자축하다.

 

8월 16일

09:30       사피점 (Sapi Island). 해수욕 및 스노쿨링. 바닷물이 무척 맑다. 물고기와 산호초 감상.

               일부는 씨워킹 (Sea Walking, $75), 패러셀링, 바나나 보트 등을 타다.

13:00       해산물 BBQ 점심 식사

16:00       Sapi Island에서 배를 타고 나오다.

16:25       Shangri-la Hotel. 짐을 찾아서 차에 싣고 콘도로 향하다.

            리카스 콘도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다.

            회교사원에 잠시 들렀다가 Shopping.

            스팀보트 식사. 샤브샤브와 비슷하다. 배선배, 문종석과 셋이서 고량주 2병이나 마시다.

            해변가 야경 구경

24:00       공항으로 출발. 짐을 부치고 기다리다. 출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내 방송 하나 없다.

01:30       Boarding.

07:10       인천 공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