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에 다녀왔다. 입장료 천원. 몇 시간이면 오를 수 있는 산이니 굳이

행동 시각표를 쓸 필요는 없고, 내 느낌을 밝히고자 한다.


산의 아름다움과 훌륭한 주변 조망에 비해 입장료가 무척 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2천원으로 올려야 한다. 이토록 좋은 산이 싸구려 취급을 받아서야 쓰나?

D코스로 오르다 보니 웬 채석장이 보이더라. 좋지 않다.

또, 능선상에는 묘지가 보이더라. 상당히 높은 지점에 묘지가 있다는 것은 기분 좋

은 일이 아니다. 화장을 장려할 일이다.

천태산 정상에서 대성산 코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여러 차례 다녀보았으나, 제대로 된 이정표가 없고, 길도 희미해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참 가다보면 금산쪽으로 하산하게 되거나, 누교리 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뭐 워낙에 좋은 산이니 어느쪽으로 하산하든 즐거움은 작아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탈출할 수 있으니 당황할 일은 없다. 그러나, 대성산 코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일이다.

ABCD 코스 모두 훌륭하다. 특히 D코스에서 만끽하는 풍경은 단연 한국 산행에서 손꼽힐 만하다. 요즘,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이 하얀 바위와 어울려 피어나는 산의 청록색 불꽃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거기에 검은 빛깔의 소나무 잎이 현묘함을 더해주고 있다.

대성산 코스는 바위가 크게 풍화되어 위험하다. 암반이 많이 부서져 모래가 되어 있어 미끄러지기 십상이고, 바위를 발로 툭툭 차면 바위 조각이 굉음과 함께 절벽 아래로 내리꽂히니 조심해야 할 일이다.


▣ 김성기 - 느낌이 제일 중요하지요.영동의 명산이라 생각됩니다.늘 안산,즐산 하십시요.
▣ 사루비아 - 저도5월2일에 다녀왔는데 신록의 푸르름이 절경이었습니다. 특히 영동사 의 1000년된 은행나무앞에선 모두가 기념촬영이 여념이 없을 정도로 멋지고 우아했습니다. 신록의 계절 5월 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