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4년 5월6일 목요일 날씨 맑음 ( 운봉 산악회 )


 위치 ; 전남 장흥 장동면 제암산 779m 사자산 666m


 산행코스:감나무제 - 작은산 - 시루봉 - 제암산 - 곰재산 - 간재 -사자산 - 신기마을


충북 청주를 오전 7시 30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오전 11시30분에 전남 장흥군 동면 감나무 재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 계획이 제암산을 오른 다음 사자봉을 오르고 신기 마을로 오후 4시 30분까지 하산하라는 총무님의 말씀이 있고 이어서 산악대장님이 제암산을 오른다음 몸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후미에 오는 분들은 간재에서 신기마을로 하산하라고 말씀하신다.


 오전 11시35분 감나무재에서 입산한다. 감나무재에서 제암산까지는 4.2km 사자산 까지는 8km라는 이정표가 입산로 옆에 서 있다. 그리 가파르지 않은 육산 등산로를 오른다. 산에 큰나무들이 없어 등산로는 햇볕을 그대로 받아가면서 오른다.


 입산로가 아늑한곳이라서 그런지 바람끼도 없어 카파르지 않은 육산의 등산로지만 쉽사리 땀이 흐른다. 서서히 올라가는 등산로지만 오늘 나에게는 무척이나 힘이든다 .


철탑을 지나 작은산 능선에 오르때는 내가 오늘 계획된 등산로를 완주 할수있을까 염려가 된다. 지난 4월초에 몸살이 난것이 4월달내내 회복이 않되어 집에서 요양을 해야 했기에 거의 1개월만에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산을 오르니..


집에서 요양을 하면서 창밖을 내다볼 때 꽃은 앞다투어 꽃을 피우고 나무는 초록색 옷으로 갈아 입는데 집에서 바같풍경만 바라보려니 얼마나 답답했던가! 내 나이 58, 일주일에 2-3번 산악회 따라 등산 하고 등산가지 않는날은 새벽에 실내 체육관에가서 2시간 배드민턴 게임을 했으니 신체의 주인이 화가 났을수도 있을법하다. 그많큼 무리 했으니 무리한것만큼 쉬라고 1개월씩이나 집안에 날 가두어 두었는지 모른다.


 아주 힘들게 작은산을 오르니 이곳서부터는 능선길이고 앞에서 바람이 한들한들 불어오니 기운이 다시 솟는것 같다. 작은산에서부터 등산로 주변으로 있는 철쭉은 이미 진것인지 철쭉꽃은 보이지 않는다.


작은산을 지나서부터 철쭉꽃이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서 핀것도 있고 시들은것도 있다. 작은산에서 임금 바위까지 2.2km 더 가야 한다는 이정표을 지나 능선길은 걸어 올라간다. 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농촌의 들녁은 논과 밭이 바둑판처럼 반듯반듯 한것이 조망이 양옆으로 시원스럽다.


시루봉을 지나면서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난 다시 힘이든다. 선두대열에서 산행하는 임기봉씨는 오늘 내가 비실비실 하니까 염려가 되는지 내뒤에서 따라오면서 힘들때는 조금한 무게도 귀찮은 것이니까 등산배낭을 자기가 지고갈테니 내 배낭을 자기에게 달라고 여러번 제의해온다.


 하지만 내가 걱정이 되어 앞에도 못가고 뒤쫓아 오는분에게 배낭마서 지울수는 없다. 임기봉씨 마음이고마워 더 힘을 내서 올라가니 제암산 임금바위 밑까지 왔다.


임금바위는 올라가는데 약간은 위험하지만 그래도 오르는데 짜릿한 맛을 느낀다. 정상에 오른 시간이 오후 1시5분이다. 임금바위 정상이 넓어서 여러명이 앉을 수 있고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은 시원스럽고 경쾌하다.


점심을 임금바위에서 함께온 여성회원이랑 임기봉씨랑 둘러앉자 맛있게 먹는데 선두에 온 몇사람은 먼저 사자산으로 갈테니 뒤따라 오라면 먼저임금 바위을 내려간다.


 점심을 먹고 사자산 오르는 능선길은 철쭉이 화려하지 않아도 등산로 양옆으로 계속해서 이어진다.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는 산능선에는 산행 온 사람들이 이곳저곳에 앉아서 실록의 계절 5월을 만끽하고 철쭉꽃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모습들이 행복해 보인다.


 제암산에서 곰재산까지는 계속되는 능선길이고 곰재산을 지나면 내리막 등산로다. 제암산 등산로는 거의 부드러운 육산인데 이곳에서 부터 간재까지 자갈이 깔린 내리막길 등산로다. 이곳에서 신기 마을로 하산할수있고 사자봉으로 가는 안부능선이고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하산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나때문에 완주 못하는 분들이 여러명이 있어 그냥 사자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힘들어 하니까 함께 다니던 여성회원들이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내가 도착하면 다시가고 그렇게 보살피면서 가는 그 화원들이 정말로 고맙다 .


오후 2시 15분 사자산을 향해서 능선길을 따라 오르다가 사자산이 0.7km 더 가야한다는 이정표에서 부터는 약간 경사가 진등산로다. 힘들지 않은 등산로 이건만 그리고 경관이 좋은 등산로 건만 나에게는 오늘 너무벅찬 등산로다 .


금방이라도 주저않은것 같은 피로감 그래도 가야 한다는 내자신과의 싸움이 계속된다. 아마도 제암산, 사자산의 등산은 내평생 잊어지지 않으리라.


오후 2시43분 사자산 이정표에 도착했다. 사자두봉까지 등산할려면 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사자산 사자허리에서 하산했다.


이곳에서 신기 마을 주차장까지는 2.9km라고 이정표는 말해준다


하산길은 등산로와 임도가 석혀있어 산악회 띠지를 보고 하산하니 오후 4시5분에 신기 마을 주차장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시간이 4시간 30분 소요되었다.


마을 주민 말이 전번에 비온뒤 날씨가 추었을때 이곳에 서리가 내렸단다. 그래서 철쭉꽃이 서리를 맞아 금년에는 아름답지 못할거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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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산을 지나서  능선에서  들녁의 조망을 바라보는 문여사 .정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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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임금바위가 보이죠 뒤에는 아름다운 철쭉꽃 그리고 잘생긴 임기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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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 능선의 철쭉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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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세워 놓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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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지로 보면 더 웅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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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에서 바라본 임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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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 정상  임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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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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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재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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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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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 여성회원들 걸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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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이 서리가맞아 화려하지 않타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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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 철쭉꽃이 전부 이정도면 굉장히 아름다울텐데  어쩌다 이런곳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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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고 짝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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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산 오르는 길목도 다 철쭉나무가 등산로 옆으로 계속해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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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산 정상이랍니다 사자가 누어있는 사자 허리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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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산 정상 표지 입니다 좀더 멋이계 만들어 세워으면 좋으련만


 


 




▣ 김정길 - 산악인이라면 언재가도 가야할 산 좋은산 다녀오셨습니다. 제암산이나 사자산은 철쭉과는 관계없이 좋은 산이지요,
▣ 한명동 - 산행기가 않올라와서 궁굼했는데 몹시아프셨군요.오랜만에님의산행기반갑습니다.잘읽고나갑니다.건강하시고 줄산하십시요
▣ 브르스황 - 제암산을 제대로 종주하셨군요. 감나무재에서 제암산 정상까지는 볼것이 없고 지루하고 긴코스라 아는분들은 그 코스를 피하는데..... 사자산에 정상석이 서있네요. 몇해전만 해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님 덕분에 제암산 구경 자알 보고 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첨단산인 - 제암산..간재에 올라 능선에서서 임금바위쪽을 쳐다보면 웬만한 산에서 느끼기 어려운 사진으로 표현해내기 어려운 광활함과 웅장함이 보입니다. 마치 담양 추월산 보리암 상봉에 올라갔다 2등산로 하산하다 뒤돌아보면 위압적이고 웅장한 암봉이 보이듯 제암산은 암봉은 아니지만 육중한 능선이 우리를 굽어보는 그모습이 여전히 잊혀지지 않습니다. 대신 제암산 올라갔다 하산때 형제바위 코스로 두번 내려왔는데 웬만해서는 권하지 않고싶은 코스 이더군요 길은 희미하고 잔돌들은 흘러 내리고 숲속길은 음침하고 계곡을 흘러내리는 작은 폭포를 제외하고는 또다시 가보고싶지 않은 코스입니다.
▣ 마음이아픈사람 - 감사해요 화요일과 목요일은 하루종일 집에앉아서 자세한 산행기와 사진을 보고 있으면 몸은 비록 가보지는 못해도 마음은 같이 산행을 하고 있는것 같아요 산이 좋아님 건강 하세요
▣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