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월4일 화요일 날씨: 맑음

대구안내등산 산정산악회와함께

참가자:5명(장선생님.백여사님.죽화님.둘리님.코스모스)



대구에 평일 안내가이드 산악회가 새로 생겨 가보지 못한 일림산을 가기로 결정한다.
평일 안내를 처음 시작 단계인지라
비가온다는 일기예보로 취소하는 회원들이많다며 비가와도 가겠냐는 가이드의전화를 받고 비가와도 갑니다라고 답을 하니
고맙게도 5명이 가는데 가이드 차로 모시겠다고 한다.
5명의 회원을 데리고 전남 보성까지 손수 운전하여 가주신다는 지대장님에게 너무 고마웠다.


비온뒤라 그런지 깨끗한 도로를 달려 처음 봽는분들과 이야기 꽃이 피운다.
물론 모두 산이야기빼면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지대장님의 산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섬진강 휴게소를 지나
아침을 먹기로 했다.
제첩국에 아침을 먹고 보성을 향해 달린다.
5월6일부터 녹차축제 기간이라고 도로가 꽃길로 단정하고 손님맞을 채비를 해둔 모습이 아름다웠다.
한치재에 도착하니 11:05분이다.
주차장에 일림산 철축 꽃을 보기위해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있었다.


(11:10 )일림산은 호남 정맥의 기운을 다시 일으킬 만큼 힘찬 산세로 이루어져 있다.
장흥과보성의경계를 이룬 삼비산이라고도 불린다는 일림산.
산초입에 개념도를 그려둔 표지판을 살핀후 애인의 품안으로 들어간다.(산이 제앤이거든요)
비온후라 너무 깨끗한 초입에 초록의 싱그러움이 너무 아름답다.
광주에서 꽃구경 오셨다는 어른들을 앞서가며 폭신 폭신한 산행로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비가오면 질퍽거려 좋지 않을 등산로이지만
비온후라 먼지도 나지 않고 좋았다. 광양에서 오셨다는 최지민 아빠는 아기를앉고 오르시는데 힘들어보인다.
최지민이가 너무 귀여워 디카를 꺼내니 포즈를 잡는다..아!휴 ~ 귀여버^^*


(12:10 )헬기포터를 지나고 다시 오름길로 올라서니
아미봉 정상까지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가끔 정체되지만,
남해바다와 바둑판 처럼 생긴 논두렁까지 아름다워보인다.
위에서 보는 녹차밭도 이색적이었다.

1시간 30분이 지난후 일림산 정상에 올랐다.
천재단이 만들어있는 정상에는 꽃이 만개를 했지만 일요일에 내린비로많이 떨어져있었다.

(12:44)일림산 정상(664M)에는 정상 표지석과 함께「日林山 철쭉 祭壇 」이라고 써진 墓地 床石 같은 제단이 놓여 있다.

점심을먹으며 사자산까지 가보자는 의견에 모두 찬성을 하여 사자산을 향한다.
사자산은 장흥벌을 향해 힘차게 달리는 사자 형상으로 일컬어지는 사자산 666m

장흥쪽이 봉이 사자머리 같다고 하여 사자두봉.
정상은 남릉과더불어 꼬리부분이라하여
사자미봉으로 불리고 있다.
사자두봉에서 사자미봉까지 이어지는 약2km길이의능선은 부드러움과거친 자연미를 함게 느낄수있는곳이다.
주능선 안부에서 전국의 활공인들에게 잘 알려진 활공장이기도 하다.


(13:10)사자산을 향하여 내림길을 가다가 뒤돌아본 일림산은 뿕게 물이 들어있다.
비록 꽃은 떨어졌지만 아름다운 능선이다.
골치산을 거쳐 골치 안부에 내려서서 가이드와 헤어진다. 가이드는 차를 회수 하기 위해 ...
골치안부에서 561봉 가지 오름길은 금방 먹는 점심으로 인해 힘이들어 숨이 턱까지 찼다.
후미에서 둘리님이 내페이스를 맟추어주시며 걸어주신다.
반대로 내림길로 걸오오신 님들이 부러웠다.


둘리님에게 페이스대로 올라가시라고 이야기드리니 앞서가신다.
561봉에서 왼쪽으로 돌아 사자산 정상에 올랐다.
시원한 바람에 갯비린내가 섞여 코끝에 닿는다.
박여사님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오르니 전망이 확트이는곳에 다다르다.


약3시간 산행하겠다고 적은 양의 물로 부족하여 둘리님에게 얻어먹는다.
사자산 정상에서 일림산쪽 능선의 아름다움이 감탄사를 자아낸다.
사자산 뒤쪽으로 암릉역시 일품이다.
디카에 담고 싶지만 용량 초가로 담을수가 없다.
사자산 정상에 15:00에 도착하다.


곰재산을 가다가 곰재에서 하산을 하지 말고 제암산 까지 가보자는 의견에 모두 찬성하여 백여사님의 오이와
둘리님의 오렌지로 간식을 하고 출발 한다.
처음 봽는 분들이지만 발도 맞고 마음도 맞아 욕심것 산행 할수있어
좋다는 장선생님의 말씀

올해 58세인데 백두대간도 종주하시고 산행을 많이 하신 경험자이다.
이젠 장선생님이후미에 서주시며 앞서기를 권한다.
능선길을 걸으며 옆으로 비켜있는 형제바위를 보고 둘리님은 부부와 중간에 작은 바위가 아이까지 있다고 한가족 바위같다 하신다.
제암산을 눈앞에 두고 촛대바위를 보며 누구의 솜씨로 빚었을까?


죽화님과둘리님은 벌써 제암산 정상 옆에 있는 임금바위에 올라가신다.
날씨도 간혹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일림산만 와서 사자산과 제암산을 덤으로 얻었다.하산할때가 지났는데 내려오지 않으니 지대장님의연락이 왔다.
제암산까지 가서 하산 하겠노라고 답을 둘리님이 해주신다.ㅎㅎㅎㅎ


(16:17)제암산(帝岩山) 정상은 임금 제(帝)자 모양의 3층 형태로 높이 30m 정도되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수십명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이 정상의 바위를 향하여 주변의
여러 바위와
주변의 봉우리들이 임금에게 공손히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어
임금바위(제암)이라고 부르며 이산을 제암산이라 한다고 전해진다.


제암산 정상석이 있는곳엔 807m 세겨있고 개념도엔 778m라고 있으니 어느게 맞을까?
호남정맥의대표적인 산봉으로 꼽히는
제암산 정상에서 남해바다와 영암,강진 월출산,무등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남해바다와 바둑판의 논이 이색적인 이곳 .
임금바위를 붙잡고 올라서니 둘리님모자가 바람에 날아가버린다.
걸어온 능선길을 보며 그흐뭇함에 모두 오늘 산행에 대만족을 한다.
모두 욕심 많은 산꾼들이라 ....ㅎㅎㅎ

(16:39)임금바위를 조심하게 내려오며 죽화님이 임금님 바위라고 헤야하지 않겠냐고 하신다.
오른쪽으로 돌아 급경사 하산길을 내려서니 조금전까지와는 다르게 곧게 뻗은 굴참나무들이 햇볕도 가려주어 시원했다.
이젠 식수도 떨어지고 없는데 마침 샘물이 흘러 내려온다.
모두 갈증이 났던지라 물을 마시니 더없이 황홀하다.

둘리님과죽화님은 어느새 내려가버리고
장선생님과박여사님.피티병에 물을 채운후 내려온다.
휴양림길로 내려오는 오른쪽으로 5발자국걸으니 임도로 가지않고도 갈수있는 산행로를 만나 무사하게 휴양림으로 하산을했다.


(17:25 )휴양림엔 고등학생들이 야영을 왔는지 대형버스에서 텐트와준비한 물건들을 내리기에 바쁘다.
계곡물에 손과발을 씻고 오니 지대장님께서 고맙게 홍삼 음료까지 준비하시어 주신다.5명을 데리고와서 기름값도 나오지 않을텐데...


함께산행해주신 장선생님.백여사님.죽화님. 둘리님.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6시간 20분동안 함게 해주심에 고마움을 전하며,


산정산악회 지대장님의 산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해 보너스로 사자산,제암산을 돌아올수있도록 배려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산정산악회 평일 안내산행이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길 두손모아 빌어봅니다


산행시작 11:10
일림산 정상 12:44
사자산 정상 15:00
제암산 정상 16:17
휴양림 하산 17:25


▣ 둘리 - 어제 너무 즐거웠고 산행기 보니 모든 기억이 새롭내요. 다음 주 황매산 산행도 함께 하길.....
^^ 둘리님! 황매산에서 뵈올수있지유.............

▣ 진맹익 - 아이고 둘리라는 닉네임의 선 임자가 있었네요. 한산가족 헷갈리게 생겼읍니다. 처가인 언양에가서 진종일 심불산만 바라보다 이제 막 들어와 누님글 보고 갑니다. 화이팅! 콕스 둘리 하막 모두다 ㅎㅎㅎ...
^^ 진맹익님 ~황매산에 11일날 가는데 전보치면 곁님하고 한께 봬올수있나요??????

▣ 김정길 - 사패산 갔다가 보너스로 도봉산 하고나서 덤으로 북한산을 돌아왔다는거나 같은데 대단들 하십니다. 일림산의 키 낮은 철쭉지대를 저는 우리나라 철쭉 산으로는 제일로 봅니다. 여긴 청송 진보면이구요.
^^ 청송에 계신다니 지천에 계시군요...안전 산행하소서,....^^*

▣ 운해 - 산행기 기록 사진이 다 날라가 버려 지금 복구 중인데 ...오붓한 산행 하고 오셨네요. 부럽기도 하고요. 약도 오르고 그러네요. ㅎㅎ 줄산 이어 가시고 건강 하세요..
^^ 운해님 ~~약오르시기 없기에요....약오르게 하는자는 있지만 약발 받기는 원래 없거든요...항상 건강하세요^^

▣ 첨단산인 - 김정길 선배님께서 제가 글을 올리는 동안에 먼저 글을 올리셨군요 일림산에 오셨다 제암산까지 둘러보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제암산은 장흥 장평에서 감나무재를 통해 넘어오는것이 장쾌한 조망을 보기좋고 장흥읍공설묘지에서 간재를 통해 올라오면 체력의 부담없이 올라올수 있습니다. 말발굽형으로 펼쳐지는 산맥을 둘러보다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제암을 보면 가히 환상입니다. 제암에서 서남해쪽을 보면 고흥팔영산도 보입니다. 월출산을 보셨다니 월출산 앞쪽에 버티고 있는 산이 수인산 그 우측이 가지산 입니다. 만일 제암산에서 하산시 형제바위쪽으로 하산 하시는것은 권하지않는 코스 입니다. 많은 돌들도 흘러내리고 음침하고 가끔 살모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 안녕하세요^^ 살모사가 나타나면 어찌하면 좋으나요? 잡아 먹으면 좋은가요? ㅎㅎㅎ 항상 건강하세요^^*

▣ 브르스황 - 부지런시네요. 이번주 일요일에 님과 똑 같은 코스로 철쭉산행을 하려고 했는데 우연히도 님이 선답을 해주셔서 님의 산행기가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헌데 제암산쪽 철쭉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하셔서 궁금합니다. 철쭉이 다 졌던가요? 오늘 어린이날 산에 가면 아이들에게 원망들을까봐 아이들에게 봉사하느라고 산엘 못갔습니다. 어쩜 그렇게 기막힌 코스로 산행을 하셨는지 감탄할 뿐입니다. 일림, 사자, 제암을 한 번에 오르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오늘 인범이가 또 꼴을 부려 혼났습니다. 에구에구 내 팔자야~~~~

^^ 꽃은 이젠 다떨어져서 매력 없읍니다. 인범이가 꼴을 내도 팔자타령 하시면 아니됍니다..인범이가 엄청 순하고 착한 아이던걸요? 어린이날인데 당연하기 잘해주시지요..그래야 중학교 가면 해주고 싶어도 못하거든요 전 고2딸아이도 어린이날 이라고 탕수육시켜주니 입이 헤~~~~~~뻘레 하던데요 하하하^^

▣ 길문주 - 호남쪽에 좋은 산들이 많이있군요.. 너무 거리가 멀어 언제나 가볼수 있을런지.... 코스모스님 산행기로 상상속에 걸어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섭합니다..문주님~~~대구오셨으면 전보를 치시지 그랬나요? 제 전번도 아실텐데...이긍~~~ ㅎㅎㅎ

▣ 고석수 - 트롯트라는데 자꾸만 부르스라고 우기는 이의 말처럼^^(죄송) 부지런도 하시지 어느새 거기까지..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 빨강 티샤스가 욕심나더군요. 뺐어 입을려다가 참았지요 ㅎㅎㅎ 부지런한게 아니고요 기회가 닿을때에 다닐려고 노력합니다..항상 건강 하세요^^

▣ 永漢 - 점점 김정길 할배를 비롯 산사랑방님,진맹익님등 산에 환장(?) 하신 분들을 닮아가시네요. 산 3개정도는 기본이네요.철쭉 좋은 제암산이라도 가봐야 할텐데...
^^ 영한님 ~김정길님이 할배라 하시면 큰일 납니다..요즘은 젊은 오빠!! 오빠 !!ㅎㅎ
산에만 가면 욕심이 생겨 큰일이에요...안전산행하시길...

▣ 이두영 - 코스모스님 보기보다는 정말 대단 하심니다 산사랑방님과 종주를 자주하신 탓인가요 작년철쭉제때 일림 사자 곰재산을 갔다가 사람이 많아 제암산은 못가고 하산했는데 일요일이 아니라서인지 제암산까지 정말 대단하심니다 아마 산행은 갈비씨만 하는것은 아닌가바요 수고하셨읍니다

^^ 회장님~깔비씨보다 뚱보가 더 지구력이 좋다고 봅니다..하하하하..어제 전화로 하신 약속 지키셔야 합니다..항상 건강하시길...그리고 산사랑방님과는 산행 한번도 안했는데유? ㅎㅎㅎ

▣ 김정목 - 거창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사 했습니다.다녀오신 머나먼 장흥땅은 제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사자산 아래엔 저의조상님과 부모님의산소가 모셔진 곳이기도 합니다.장흥 바닷가쪽은 봄 쭈꾸미가 입맛을 돋구어주고요 겨울철엔 요즘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싱싱한굴과 함께끓여먹는 매생이가 유명 하기도 한곳입니다...항상행복하시고 즐산하세요.

^^ 저역시 만나봬어 영광이었습니다. 저도 매생이국이 먹고 싶은데 끓을줄 모르거든요...언제 함 끓여주실래요???헤^( 헤
▣ 이두영 - 또 들어 왔읍니다 상견례때 처음 뵙지만 웬지 친근감이 있군요 5월9일 내가 속해 있는 새한솔 산악회가 강원도 춘천,화천에 있는 용화산을 아침 07시30분에 출발해당일로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가는데 참고로 한국의 산하에 들어와 보니 코스모스님은 당일로 벌서 다녀 가쎴든군요 대구에서도 만만찮은 거린데 애들아빠가 장교 출신이라서 진작 부터 산을 좋아 하셨군요 5월15일까지 입산 금지라 하는데 님의 산행기를 참고하여 다녀오겠읍니다 감사합니다
▣ 산사랑 - 의상봉에서만난 코만 크고 못난사람입니다 ....글만먹고 지나갑니다...
▣ 코스모스 - 키가크신 만큼 좋은점이 많으시겠던데요.산사랑님...항상 안산.즐산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