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준비를 하면서 :::::

벌써 2004년이 가려는가봅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12월..... 한해의 끝에서서 뒤돌아보는 일년은 어찌 이리 빠른지..

신불산 시산제를 시작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의 산행이 영화필름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올해 마지막산행을 준비하면서... 어디가 좋을까? 장고를 거듭한끝에 산하에 올려져있는 "히어리님"의 산행기를 참고하여 합천 감암산으로 정하고 홀로 먼저 답사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합천 가회면 감암산은 황매산 모산재와 연계해서 산행할수있고 산행들머리와 날머리가 도보로 10분정도 거리라 승용차 회수에도 별 어려움이 없어보입니다..







::::: 황매산 산행안내도 :::::
부산을 출발.... 군복IC- 의령을 지나  합천군 가회면 삼거리에 닿으면 가회다방앞에 모산재 이정표가 길을 안내합니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가다보면 왼쪽에 "바람흔적미술관"이 보이는데... 빨간벽돌색의 미술관 건물과 스물두개의 바람개비가 서있는

이 특이한(?) 미술관은 털보아저씨가 주인이랍니다.. 미술관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드디어... 영암사지 주차장에 도착....^^*





::::: 오른쪽에는 모산재 :::::
대기마을 가든옆 적당한 자리에 파킹을 한후.. 산행준비를 하며 오른쪽을 바라보니..

온통 회색빛의 바위산인 모산재가 머리에 황포돛대바위를 얹져놓고 유유히 바라보는듯 느껴집니다.





::::: 왼쪽에는 감암산 :::::
왼편에는 정말 바위를 포개놓은듯한 감암산의 명품 누룩덤이 먼저 인사를 건네옵니다.
이곳 감암산은 바로옆에있는 모산재의 명성에 가려서 그렇지 결코 뒤지지않는 아름다운 암릉미를 뽑냅니다.





::::: 묵방사 갈림길 이정표 :::::
도로변 가든뒷쪽으로 나있는 포장도로를 걷다보면... 어느새 묵방사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모산재 천왕재길로 올라서면 비로소 산내음이 나는 산행길이 열립니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묵방사도 들려 "산사이야기"에 올려보고싶지만 발걸음은 벌써 감암산쪽으로 향합니다.





::::: 그리스기사 투구바위 :::::
작은 계곡을 건너면 거대한 암벽을 만나는데 옆으로난 길을 자세를 낮추어 오르면 벌써부터 시원스런 조망이 열립니다.
맞은편쪽 미끈하게 빠진 암릉이 시선을잡는데 가운데를 자세히 보니 마치 고대 그리스기사가 투구를 쓴 모습을 한듯한 바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 매바위 앞에서 :::::
매바위로 불리우는 바위인데... 글쎄요..제가보기에는 매보다는 거북이를 닮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암벽코스 :::::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로프보다는 자제를 낯추고 손바닥으로 바위를 더듬어며 엉금엉금 기어 오르는것도 재미있을듯 보입니다.





::::: 위험 산행로폐쇄 안내문 :::::
암벽구간이 끝나자 누룩덤 바위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험해서 산행로가 폐쇄되었다는 경고문이 적혀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으로 올라가야 덜 위험하답니다....ㅋㅋㅋ(제말이 이해하기 힘드시죠??)





:::: 강아지 바위 :::::
정말 강아지랑 똑같죠??.. 누룩덤에 오르지 않으면 볼수없는 강아지 바위입니다.. 일명 바둑이 바위죠.. 정말... 귀엽다. 귀여워....^^*





::::: 바로밑에서 본 누룩덤 ::::
누룩덤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입니다.. 위험해서 산행로가 폐쇄되었다는 경고문은 아마 이 지점을 두고 하는말인듯 싶습니다.
최근에 설치한듯한 로프가 달려있지만.. 바위를 돌아갈적에는 발이 바위에 딱 붙어 떨어지질 않더군요..

마치 설악의 용아릉을 건너는듯 기분.....ㅋㅋㅋ





::::: 천왕재로 가는길에 바라본 누룩덤 :::::
바위는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묵방사 오름길에 바라본 누룩덤과는 달리 천왕재로 가는 길에서 뒤돌아본 누룩덤은 정말 누룩을 포갠듯한 걸작품이였습니다.






::::: 천황재 이정표 :::::
누렇게 변한 억새풀 군락지인 이곳이 천황재랍니다. 여기서부터 산행로는 황매산정상가는 길과 모산재로 바로 가는 길이 두개로

나뉘어집니다..





::::: 황매평원과 황매산정상 :::::
철쭉군락지와 억새지역을 지나자 황매산 평원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황매산 정상과 중봉.. 그리고 하봉의 모습이 잘 조망됩니다.
여길 올라오니 재작년 봄 철쭉이 만개할때 함께했던 "아홈명의 철쭉전사들"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납니다.





::::: 모산재와 황포돗대바위 :::::
황포돗대바위 뒤로는 남성의 웅장함과 여성의 올망졸망한 바위의 절경을 한껏 맛볼 수 있는 모산재의 비경이 펼쳐집니다.





::::: 모산재에서 바라본 영암사지 :::::
순결바위 부근에서 바라본 영암사지 입니다. 넓은 절터에 한창 불사 복원공사중입니다.





:::: 영암사 주차장에 바라본 모산재 :::::
이제 도로를 걸어서 차량을 파킹한 대기마을로 가야합니다. 황포돛대바위가 왼편끝에 작은점처럼 보입니다.
산행을 마치면 "바람흔적미술관"에 들러 "미친차"(아름다울 미와 친할 친)를 한잔하고 털보아저씨를 뵙고 갈려고 했었는데..
예상보다 길어진 산행시간(5시간40분정도)때문에 아쉽게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 바람흔적 미술관 :::::
이곳이 바로 "바람흔적 미술관"입니다..
올 봄에 다녀왔는데.. 참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제 눈이 내리는 겨울에 한번더 가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