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계단을 한달음에 원효봉 올라서서

장쾌한 삼각산의 모습을 보잤드니

산신 시샘혀 흰모시를 둘렀구나

아쉬운 맘에 백운대에 다시 서나

심술궂은 안개는 언뜻 비춰만 줄뿐

세찬 바람은 더욱 을씨년스럽게 하고

해조차 창백하니 발돌리기 더욱 쓸쓸타

 

 

 

       일시       ;        2007년 2월 21일 (수요일)

       어딜       ;        미미가든 - 시구문 - 원효봉 - 염초봉(중간) - 백운대 - 백운대매표소

       누구랑    ;        봄날장미만 ^^

       날씨       ;        흐리고 포근했으나 정상에선 쌀쌀하고 안개가 자욱함

 

11시 20분 미미가든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원효봉을 찾아가는데 길을 잘 모르기땜에 두리번 거리니 마침 여성두분과 남자두분이 같이

미미가든쪽으로 가길래 멀찌감치 따라갑니다 ^^

가다보니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헷갈릴 염려는 없겠더군요

조금가다 보니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땀이 많이 나 윈드스토퍼를 벗고 티와 조끼만으로 산행을 합니다

 

 

 11시 42분 시구문에 도착합니다 천천히 올라왔는데도 얼마 안가 바로 시구문이 나타나는군요

여기서 네분은 쉬시길래 그냥 계단길을 접어들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정상 가기까지 쭉 계단으로 이어져 있더군요

오늘은 계단을 따라가는 산행이 될것 같습니다 끙!

 

11시58분 원효암에 도착합니다

 

 

절이 크진 않지만 절벽아래 한줄로 길게 배치되어 있네요 ^^

 

어라 찍는 내모습이... ^^ 

 

대웅전 안입니다

 

대웅전 옆입니다 그리고 또 옆에는 산신각이 있더군요

 

전체를 찍어봤습니다 경내가 좁으니 좋게 찍기가 힘들군요 그냥 스케치정도로...

 

 

원효암을 나와 조금 오르니 군데 군데 쉼터를 조성해 놨더군요

 

오르다가 본 부처님 손바닥 같은 바위...

 

지나온 길입니다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이 어렵군요

 

두꺼비를 닮았습니다 이바윌 보면 진로소주 생각이 날것 같아요 ^^

 

안개가 너무 자욱하여 바로 앞쪽 산도 보이질 않는군요

 

 

12시 22분 거의 정상에 다 왔나 봅니다

 

지나온 길

 

가야 할 길입니다

저기가 정상인 것 같군요

 

뒤돌아 보니 바위가 마치 독사머리를 닮은 것 같군요

 

여기서 주위를 찍어 봅니다

 

 

12시 30분 자 다시 올라갑니다

 

12시 32분 정상에 도착합니다

사진을 찍으려니 바로 옆에서 식사를 하시고들 계셔서 찍기가 그렇군요

 

넓은 공간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군요

날씨만 맑았으면 정말 멋진 풍광이었을 텐데 정말 아쉽습니다

 

 

여기서 식사를 할까 했는데 좋은 자리는 이미 만석이고 시간도 이른 것 같아

그냥 염초봉 오르는 분들이 올때까지 사진도 찍고 바위에도 올라가 보고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바로 지척이 노적봉인데 안개로 보이질 않는군요

 

겨우 염초봉이 모습을 나타내 줍니다

정말 멋지군요 여기서 보니 더욱 기상이 빼어난 것 같습니다

저기서 여럿 다쳤다니 오늘은 괜히 긴장이 되는군요 ^^

 

 

 

계속 서성대며 기다려 보았지만 염초봉으로 향하는 산님은 안보이네요

 

12시 45분 일단 혼자 출발합니다

 

천천히 내려 오면서 혹시나 하고 기다렸으나 오늘은 평일이고 날씨도 그러니 없나 봅니다

 

12시 53분에 북문에 도착합니다

 

원효봉입니다

 

1시 7분 할수없이 혼자 여기까지는 올라왔는데 여기부터가 실제 릿지구간인것 같습니다

 

 

다른 지점도 있지만 좀 옆으로 이동해 오니 여기가 올라가기는 수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초행이라 길도 잘 모르고 게다가 산행기를 보면 오르다 오르지도 못하고 내려오지도 못해

쩔쩔 맨다고 하니 섣불리 오를 수도 없고...  조금 답답하군요 ^^

이정도면 그냥 오르겠는데 문제는 저 꼭데기 수직구간인것 같습니다

 

할수없이 여기서 식사를 하면서 다른 산님을 기다려 봅니다

아까 원효봉보다는 바람이 더 차가운 것 같아 윈드 스토퍼를 걸치니 괜찮아지는군요

 

1시34분까지도 아무도 안 오셔서 내려가기로 합니다

여기는 오르는 길목인데 이곳도 사실 오르기는 수월한 것 같은데

제가 좀 너무 겁내는 것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고 ㅎㅎㅎ

다음엔 일요일날 사람들이 많을 때 뒤따라 가봐야겠습니다

 

 

다 내려와 보니 조금은 안개가 걷히는 것 같은데 지금이 1시 50분 인데도 안개가 걷히질 않으니

이런 날씨는 좀 드문 것 같군요

 

염초봉 저편으로 백운대와 만경대가 보이는군요

 

염초봉 왼쪽모습

 

1시 56분 백운대로 가기 위해 내려갑니다

 

얼마가지 않아 유심히 보니 샛길이 있어 혹시나 하고 가봅니다

가다보니 좁은 샛길이 뚜렷하고 길 옆에는 기암도 있고

 

가다보니 염초봉 측면도 잘 조망되어 원효봉에서 본 염초봉의 뒷모습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줌으로 당겨보니 윗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군요

더더욱 올라가 보고 싶어집니다

 

2시 10분 샛길로 오다보니 상운사 대웅전 뒷편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백운대쪽 이정표대로 내려서니

 

바로 옆에 대동사가 있네요

 

 

 

2시 28분 여기부터 또 계단길이 위문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 산행은 계단 또 계단입니다

염초봉으로 올라갔으면 이렇게 계단을 밟지 않아도 될텐데...

 

 

3시 4분 위문에 도착합니다

아직도 안개가 걷히질 않고 있네요

 

3시 15분 정상에 도착합니다

오를때 보니 다친분이 계셔서 헬기를 기다리는데 안개가 너무 자욱하여 올지 걱정이 되는군요

염초봉쪽은 안개가 둘러쳐져서 숨었다 나타났다를 반복합니다

 

저 아래 다친 분이 아직도 헬기를 기다리는군요

 

 

안개때문에 마치 해가 보름달 같습니다 ^^ 

 

3시 35분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만경대도 조망이 안되는군요 쩝...

 

 

다치신 분을 헬기가 접근하기 좋은 장소로 옮기는군요 헬기가 올 모양입니다

 

 

 

 

 

3시 55분 드뎌 헬기가 도착했습니다

 

바로 싣고 수색쪽으로 향하더니 하산할 때 보니 또 다시 오더군요

그새 또 누가 사고가 났나 봅니다

 

하산할때는 아직도 빙판길이라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제 릿지화는 낙엽에도 더 미끄럽고 빙판에서도 더 미끄러운 것 같은데 젖은 바위는 미끄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트랙스타는 비에 젖은 바위에 꽤나 미끄럽던데...

 

 

하루재에 가까우니 빙판길이 끝나고 낙엽길이 이어지는군요

 

4시 54분 백운 매표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