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은 한북정맥 수피령...


 산행일자:2006년7월2일. 날씨:비.흐림

참석회원:31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12.5km. 6시간

 

05시/수피령-1.2k-05시30분/복계산갈림길-3.15k-07시30분/943봉삼각점-3.5k-08시45분/1065봉-1.95k.-09시24분/복주산(1151.9m)-2k-하오현고개-0.7k-11시/하오현턴넬


 *한북정맥(漢北正脈)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 여안 신경준(申景濬)의 산경표(山經表)에 의하면 1개의 대간과 1개의 정간, 13개의 정맥중의 하나로 동쪽은 "회양-화천-가평-남양주등의 한강유역이 되며, 서쪽으로는 평강-철원-포천-양주-고양등의 임진강이되며, 백두대간의 분수령, 북한의 강원도 세포군 삼방리, 대곡리 경계에 있는 고개 추가령에서 서남으로 갈라져 백암산-적근산-대성산-수피령-광덕산-백운산-청계산-운악산-죽엽산-불곡산-도봉산-노고산-현달산-장명산"을 일군 한강과 임진강의 분수령을 이루는 한강 북쪽의 산줄기이다.


 현재 한북정맥답사는 국토가 분단되어 남한구역의 적근산(1073m)과 대성산(1174m)은 군사지역이라 접근할 수 없고 철원군 근남면과 화천군 상서면 경계를 이루고있는 수피령 고개에서 시작하여 복주산(1152m), 광덕산(1046m), 국망봉(1168m), 운악산(945m), 도봉산(740m)을 거쳐 장명산(102m)과 곡룡천에서 마감하지만 백두산 산악회서는 한강봉지나 서쪽으로 앵무봉. 계명봉, 보현산, 오두산지나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점에서 마감하기로 하였다.


 백두산 산악회서 지난달 한남정맥을 완주하고 9정맥의 마지막인 한북정맥을 시작하는 첫날로서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참석회원이 너무 적지않을까 걱정을하며 동래전철역으로 나가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벌써 낯익은 정맥꾼들이 여러사람 와있었다. 밀양에서 승차한분과 모두31명이 참석하여 10시30분경 부산을 출발하여 수피령고개에 4시30분경 도착하였다.

전적비앞에서
 

 

참전용사들에게 묵념

가랑비가 내리는 우중에 간소하게 제물을 차리고 한북정맥 산신령님께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내고 6.25 전적비에서 조국을 위하여 목숨바친 국군용사들에게 묵념을 올리고 5시경 전적비 뒤 비탈로 올라서니 임도가 장마비에 혜손되어 임도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었다.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 첫삼거리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표시기가 많이 달린 우측으로 진행을한다.


 직진 길은 촛대봉으로 오르는 정맥 길이지만 위험한 암릉길이라 단체산행은 모두 안전한 우회 길을 택하고 있다.  뚜렸한 길에 나무토막으로 막아놓은 지점에서 좌측위로 가파르게 능선에 올라 좌측으로 이동하여 복계산 갈림길 헬기장에 도착하여 후미가 도착할때까지 휴식을 취한다.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복계산을 왕복 40분정도면 다녀올수 있으나 비가 와서인지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촛대봉을 우회하면서 가는 로프가쳐진 가파른 비탈을 두군데 지나고 주능선에 올라섰다가 주능선을 계속 우측으로 우회하며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칼바위를 지난지점이라 생각되는 공터에 오르니 텐트를치고 야영을 하는데 코고는소리가 크게 들린다. 우리가 지나면서 깊은잠을 깨우지 않았나 생각되며 한편으로는 미안하게 생각되지만 잠을 깨워져서 산행을 일찍시작하게 하였다면 도움이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날씨는 가랑비 정도가 내리고 안개가 끼여 조망은 전혀할 수가 없어 현위치 파악이 어렵게 느껴지며 6시40분경 조그마한 헬기장에 올라서지만 지도상 어느지점인지 확신을 갖지못하나 칼바위를 지나 945봉으로 추정하며 아침 식사를하고 7시 출발하여 7시30분 943봉 삼각점을 통과하고 8시8분 삼각지주가 두 개있고 벙커가 있는 950봉 헬기장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950봉 헬기장
 

날씨가 좋으면 지나온쪽으로 대성산과 복계산, 촛대봉과 지나온 마루금이 잘조망되고 가야할 복주산과 광덕산이 잘조망되는 곳이지만 시계가 너무 나뻐 안타깝다. 마니라 로프가 쳐진 내리막이 있고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며 군 반공호들이 자주 나오고 통나무 다리를 여러개 건너며 892봉을 지나고 폐타이어 계단을 올라서니 실내고개로 이어지는 군사 도로와 만나며 1065봉에 도착하였다.

1065봉 휴식중
 

실내고개로 이어지는 능선분기봉인 1065봉에는 벙커가 있고 기봉이 새워져 있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정담이 오가는 휴식을하고 넓은 헬기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 가다가 잠시 소로로 들어섰다가 다시 도로를 따르며 넓은 헬기장을 만나고 소로를 오르니 지형도상 복주산(1151.9m)이다. 삼각점이 있고 깨워진 정상석은 보이지 않으며 정상을 출발하여 10여분후 정상석이 서있는 1145봉에 도착한다.

복주산직전1110봉에서 금년70세인 유선배님이 기록을 열심히 하신다.
 

 

 

1025봉헬기장

제2정상을 내려서면 로프지대를 지나고 큰 바위들을 우회하며 헬기장인 1025봉에 도착하니 비는 멎었고 다음에 가야할 회목봉줄기가 높이 보인다. 마지막 휴식을취하고 가파르게 내려가니 폐타이어 계단길이 나오고 하오현 고개에 내려선다. 하오현 고개는 비포장 도로이며 장마에 도로가 혜손되어 차량통행이 어렵겠으며 하산은 좌측으로 턴넬입구까지 약15분정도 걸린다.

하오현고개 다음초입

 

하오현턴넬
 

한북정맥 첫구간은 다행히 비가 적게와서 어려움없이 안전하게 마쳤으나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을 전혀할 수가 없어서 943봉 삼각점까지는 시계가 너무 어두워 갈림길도 제되로 보지못하였으며 위치파악도 어려웠으나 그후로는 순탄하게 진행되었으며 길찾기에도 별어려움없이 진행되었다. 끝으로 함께하신 한북전사님 모두가 한분도 빠짐없이 오두산 끝까지 무사완주를 기원합니다. 우중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