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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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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봉 열차산행 - 녹음이 우거진 한반도지형


산행일자 : 2010.6.2
산행지 : 둔주봉 384m  충북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산행코스 : 안남초등학교-점촌고개-둔주봉정자(한반도지형 전망대)-둔주봉-금정골-고성-안남초등학교
산행시간 : 4시간(널널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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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봉 사진(2010년 6월 2일)
둔주봉 산행안내
산행코스, 산행지도
산행기 : 한반도 지형 조망이 일품인 옥천 둔주봉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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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다녀오다 4월에 잠시 둘렀던 둔주봉, 녹음이 짙어지면 다시 가 보고 싶었다.  

지난 4월에는 승용차를 이용하여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직장 직원들과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선거를 일찍 마치고 서울역에서 8시 33분 출발한 무궁화호가 10시 47분 옥천역에 닿는다.
둔주봉 가는 안남면행 시내버스가 12시에 있다.


옥천역 앞에서 시내버스 기다리는 시간에 올갱이국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옥천의 향토음식으로는 올갱이국이 유명하다. 금강에서 잡은 올갱이(다슬기)로 된장을 풀어
아욱과 부추등을 넣고 끌이는 올갱이국은 건강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서울이나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먹는 올갱이국과는 전혀 다른 오리지널이다.


둔주봉 열차산행 안내
서울역에서 옥천까지 무궁화호 11,000원, 2시간 10분 소요(KTX는 서지 않음),
옥천역에서 시내버스터미널은 약 50여미터 거리이다. 옥천역 앞에서 왼쪽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30여미터 가면 시내버스터미널이다. 둔주봉 산행기점 안남면 초등학교 앞까지
1일 16회 약 1시간 간격 운행, 1,950원, 30여분 소요.
(옥천발 안남면(둔주봉)행 오전시간 08:00, 08:50, 09:40, 10:30, 12;0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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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기점의 연주리 마을 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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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주봉정자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지형, 금강이 굽이치며 휘돌아 한반도 지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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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한 한반도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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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에서백두까지" 백두산종주를 위하여 구성된 직장팀, 한라산 겨울산행, 백두산 종주는 이미 끝내고
 1년에 서너 번 주요 산 산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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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주봉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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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주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휘돌아치는 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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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서 강변 금정골로 내려서니 백두산 들꽃지대가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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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어디로 가고 여름이 온다. 이상 저온에 맑은 날이 별로 없던 봄, 6월에 접어들자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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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주봉 산행의 묘미는 둔주봉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한반도지형과 금정골로 하산하여 강변따라 걷는 1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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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찔레꽃’을 노래한 대중가요도 여럿이다. 백난아, 이연실, 장사익이 ‘찔레꽃’을 노래했다.
백난아의 찔레꽃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고, 이연실과 장사익의 찔레꽃은 서러움과 슬픔을
노래한다.

찔레꽃은 하얗다. 백난아의 찔레꽃은 ‘붉게 피는’ 꽃이라 하였다. 그녀가 노래한 건 찔레꽃이 아니라
바닷가에 주로 피는 해당화(海棠花)라고도 한다.

 

찔레꽃 - 백난아
1.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 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 잊을 동무야.

2.달 뜨는 저녁이면 노래하던 세 동무 천리객창 북두성이 서럽습니다
삼년 전에 모여앉아 백인 사진 하염없이 바라보니 즐거운 시절아.

 

찔레꽃 - 이연실
1.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면 따먹었다오

2.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찔레꽃 - 장사익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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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하얀 찔레꽃, 고향과 서러움과 슬픔을 연상할까? 아마도 찔레의 슬픈 전설이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나보다...

찔레꽃의 슬픈 전설
고려 때 몽골에 조공을 바치는 관례에 의해서 다른 처녀들과 함께 몽골로 끌려간 소녀 찔레는 그곳에서의 생활이   그다지 고되지 않아 자유롭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찔레는 고향과 부모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찔레의 향수는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었다.

  

10여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날, 찔레를 가엾게 여긴 몽골의 주인은 찔레를 잠시동안 고향에 다녀올 수 있게 했다. 고려의 고향집을 찾아 선 찔레는 동생의 이름을 부르며 여기저기 산속을 헤매었다. 그렇지만 가족들을 찾지 못한 찔레는 몽골로 다시 돌아가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고향집 근처에서 죽고 말았다.  

  

그 후, 그녀가 가족을 찾아 헤매던 골짜기 개울가마다 그녀의 마음이 흰꽃으로 피어나 찔레꽃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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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주봉정자(왼쪽 능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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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물에 비친 한반도 지형 끝 부분과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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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가? 하얀 구름이 강물에 비추인 것인지 잠긴 것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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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밭 !
  보리밥, 지금은 별미로 먹지만 보리가 익을 때까지 봄철 먹을 것이 없어 피죽으로 연명하던 보릿고개.
  요즈음은 보리밭 보기가 쉽지 않은데 연주리 일대에 대부분 보리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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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그네 -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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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꽃 - 감자꽃 필무렵이면 보리가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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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주봉 사진(2010년 6월 2일)
둔주봉 산행안내
산행코스, 산행지도
산행기 : 한반도 지형 조망이 일품인 옥천 둔주봉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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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주요 산
옥천의가볼 만한 곳 : 정지용 생가, 육영수여사 생가, 장계관광지
옥천의 별미 : 올갱이국, 도리뱅뱅이, 생선국수
옥천의 특산품 : 포도(옥천읍), 곶감(청산면, 청성면), 인삼(청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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