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수묵화 - 세미원 & 두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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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간 눈 내리지 않아 건조한 서울에 새벽녘부터 청승맞게 함박눈이 내린다.
우수(雨水)를 그냥 맞을 순 없단 절기(節氣)의 시샘일까?
하염없이 쌓이는 눈발 앞에 나도 그냥 있을 순 없어 군것질을 챙겨 열차에 올랐다.
차창에 달라붙은 눈꽃이 허무하게 흩날리는 눈물이 된다.
그래도 회색하늘은 눈꽃세례를 멈출 것 같지는 않다.
출처: https://pepuppy.tistory.com/869 [깡 쌤의 내려놓고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