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허허롭거나 인생을 알듯 말듯 하신분들은 망설이지 마시고

천산대학에 입학하십시요.

 

* 남녀노소 불문 (그 동안 앞만보고 살아오신 중년분들께 강추입니다. )

* 입학시험 없슴.

* 전원 장학생으로 등록금 없슴.

* 다니는 기간 무제한.

 

처서가 지나면 모기 주둥이도 삐뚤어 진다는데

아직도 모기입은 건재하고, 밤에도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대지는 뜨겁습니다.

 

여름은 길어도 세월은 지나고, 빛나던 청춘은 전설이 되어버린 중년....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데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이미 고리타분한 기성세대......(정말 억울)

삶의 무게가  가볍지 않은 우리.

 

천산대학에 입학하십시다!!!!!!

 

천산대학은 산을 1000개 이상 오르는 대학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인 엄연한 산악국가이고,

대부분의 산이 위압적이지도 않고, 자연이 살아 숨쉬는 오를만한 산이어서

축복받은 나라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다가 해발 500M이상의 산이 4000여개가 넘으니

마음만 먹으면 천산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시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요. 

 

정해진 커리큘럼이 없으니 각자의 취향대로 올라도 졸업이 가능합니다.

 

우리 산하가족들은 이미 졸업하신분들도 계시고, 고학년인 분들도 많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오래 남아있어도 나가라고 하지 않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뭔가를 산에서 채우시던, 버리시던 그건 그때 그때 알아서 하시고

산에서 동문을 만나시거든 따뜻한 미소, 시원한 물한잔 건네는 최소한의 학칙만 지키십시요.

 

이제 이 질긴 여름도 가고 바야흐로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오겠지요.....

 

산하가족여러분!!!!!!

 

주저하지 마시고 천산대학에 입학하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하시길 기원합니다.

 

***** 천산대학은 조 용헌살롱에서 인용하였슴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