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주흘산 베스트 코스

ㅇ산행일자 : 2010-10-05
ㅇ산행지 : 주흘산 1,075m  경북 문경 문경읍


ㅇ산행코스 : 주차장-여궁폭포-혜국사-주봉-영봉-부봉5봉-2관문-주차장
ㅇ산행시간 : 9시간(정상에서 1시간 휴식시간 포함)
               주차장-(15분)-1관문-(30분)-여궁폭포-(30분)-혜국사-(1시간 30분)-주봉-(40분)-영봉-(1시간 20분)-부봉삼거리-
                 -(1시간20분)-부봉1-5봉-(10분)-2관문갈림길 삼거리-(1시간)-2관문(조곡관)-(1시간)-1관문(주흘관)-(15분)-주차장
주흘산 산행안내

주흘산-부봉 연계산행
주흘산의 일반적인 산행코스는 보통 1관문(주흘관)에서 여궁폭포, 혜국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영봉에서 꽃발서들로 하산한다. 주흘산과 부봉 연계산행은 8-9 시간으로 산행시간이 길어 당일산행으로는 무리이고 무박산행이나 1박2일 산행을 하여야 한다. 주흘산과 조령산을 1박2일로 잡고 떠났지만 해가 짧아 10:00에 시작한 산행을 19:00 어둠 속에 산행을 마친다.

 

주흘산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은 "우두머리 의연한 산"이란 한자의 뜻 그대로 문경새재의주산이다.
주변을 대미산, 포암산, 월항삼봉, 부봉, 마패봉, 신선봉, 조령산, 백화산 등이 둘러싸고 있다. 주흘산과 조령산의 사이로 흐르는 조곡천 동쪽면에는 주흘관(조령 제 1관문), 조곡관(조령 제 2관문), 조령관(조령 제 3관문)의 세 관문과 원터,성터 등 문화재가 많으며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주흘산 서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조령천으로 흘러들어 여궁폭포를 만들고 계곡 상부 산 기슭에는 보조국사가 창건하였다는 혜국사(惠國寺)가 있다.


산행코스, 연꽃같은 주흘산 베스트 코스 - 주흘산 베스트 코스는 주봉~영봉~부봉 코스를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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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새재도립공원 - 문경새재(聞慶鳥嶺)의 유래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조령산(鳥嶺山) 마루를 넘는 이 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유역을 잇는
영남대로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사회 문화 경제의 유통과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새재(鳥嶺)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뒤에 이곳에
3개(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의 관문(사적 제 147호)을 설치하여 국방의 요새로 삼았다.
이 곳은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유서 깊은 유적과 설화·민요 등으로 이름 높은 곳이다.

이 곳에는 나그네의 숙소인 원터, 신구 경상도관찰사가 관인을 주고 받았다는 교귀정터만
남아있는 것을 1999년 중창하였다. 이 일대를 198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문경 새제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 난다"...


문경새재가 왜 호남의 진도아리랑에 나올까?

옛날 박수무당의 운명을 타고난 총각이 살고 있었다. 그는 마을 여자와 정혼까지 했지만
박수무당 되는 것이 싫어 몰래 도망을 쳐 경상도 지방의 어느 양반집에 들어가 노비가
되어 살았다. 그런데 양반집 딸이 노비에게 반해 둘이 도망가서 혼인을 하였다.

  

어느날 옛 생각이 난 그가 정혼했던 여자 집을 가보니 문턱에 여자가 그대로 앉아서 자기를
기다리는 모습으로 늙어 있었다. 그리고 그를 쳐다보면서 부른 노래가
"문경새재는 웬 고갠가 구비야 구비야 눈물이 난다" 라는 노래였다고 한다.

  

이렇게 탄생한 진도아리랑에는 유난히 여자가 남자의 행실에 관해 푸념하는 가사가 많다.
그러다 보니 진도아리랑 소리꾼도 전부 여자고, 여자들이 한을 삭이면서 부르는 듯한 소리,
그것이 바로 진도 아리랑이라고 한다. [진도아리랑 전설]



주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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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궁폭포
주흘관에서 여궁폭포까지 30여분,
옛날 일곱 선녀가 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즐겼다는 전설이 있는 여궁폭포.
여궁폭포에서 숨을 돌리고는 암벽 왼쪽을 돌아 폭포 위 계곡으로 돌아가는데 10여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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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궁폭포를 지나 혜국사에 이르는 계곡, 울창한 수림에 맑은 물이 소와 담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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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국사
통일신라시대(846년 문성왕 8)에 보조국사가 창건하였다는 비구니의 수도도량 혜국사,
계곡상부 산 기슭에
치하여 있다. 주흘관에서 1시간 남짓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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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 주봉의 위용, 관봉방면에서 보면 암봉이지만 등산로는 육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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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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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봉에서 영봉까지 완만한 능선에 40분이 걸린다. 봉우리라기 보다 지나가는 등산로로
나무에 둘러 쌓여 조망은 없다. 영봉에서 부봉 제1봉 아래 부봉삼거리까지 1시간 20분.

부봉은 1-6봉. 여섯봉우리로 아기 자기한 암릉이다. 5봉을 지나 제2관문(조곡관)으로 하산하거나
6봉을 거쳐 동화원으로 내려선다. 부봉삼거리에서 5봉까지 통과하는데 한시간 남짓 걸린다.
5봉에서 10여분을 가면 2관문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조령산에서 바라본 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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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봉은 주흘산 전망대. 왼쪽이 영봉, 가운대가 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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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봉 미륵바위, 자연의 예술 마치 사람이 깍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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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봉 사자바위

부봉 제5봉에서 10여분을 내려가면 6봉과 2관문(조곡관)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이곳 표지판에서
2관문까지 1시간이면 내려선다. 부봉 제5봉의 사자바위, 마치 주흘산 지킴이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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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 베스트 코스는 주봉~영봉~부봉 코스를 꼽는다. 주흘산을 제대로 보려면 여궁폭포로 올라
주봉, 영봉 찍고 부봉에서 바위를 타야 다 봤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주봉은 문경시내가 보여서 좋고,
영봉은 영험하다 해서 좋다. 주봉과 영봉은 육산의 맛을  부봉은 바위산의 매력과 주흘산 전체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부봉 여섯 봉우리 중에서 3봉이 가장 탁월하다. 주흘산을 제대로 맛보려면 코스가 길어
빨리 걸어야 8시간, 조금 여유있게 걸으면 9시간이 걸려 저녁까지 이어지는 산행을 각오해야 한다.

단체산행의 경우는 후미 9시간 이상을 잡아야 한다.

 

 

문경 새제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다.
놀다 가세 놀다가 가세 저달이 떳다 지거든 그제사 가오...

  

10시에 시작한 산행, 그래도 저 달이 뜨기전 저녁 7시 어둠속에 산행을 마감한다.

부지런히 걸어야 하는데, 노다 가세 노다 가세, 정상에서  노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