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02. 14/토요일/맑은후 눈
변화무쌍한 지리산 산행
불순한 일기로 한판승으로 지고 되돌아섰던 복수혈전 코스다.
짧은 코스를 성삼재에서 시작을 하면 계속 내려서기 때문에 너무나 일찍 산행이 끝난다.
머리를 써 힘도 뺄겸해서 바닥에서 올라오는 코스로 잡았다.
날씨좋고, 일기좋고, 모든게 Good이다.
지초봉의 조망도 끝내 준다.
등로 또한 잘 나 있고 모든 것이 만사 OK.
그러나-------------------------------------!!
상복골재 지나며 햇빛이 비치며 눈발이 휘날린다.
기어코 어둠과 함께 눈보라가 치며 눈이 뿌린다.
840m를 우회하고 암봉을 오르기 시작하며 바람이 거세게 불기시작한다.
아니? 이년이 미쳤나!
깜깜해 지며 거센 바람을 동반한 눈보라가 휘날린다.
계속 암능을 조심하며 치고 올라 시암재에 도착하니-------!
눈때문에 못 내려 간다는 기사의 우려로 하는 수 없이 성삼재를 포기하고 시암재에서 산행을 접었다.
--- 눈보라 치는 시암재 휴계소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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