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04. 4. 3(토).맑음.
*산행지:충북 영동군 양산면 소재 천태산
충북 옥천군 이원면 소재 대성산 장용산/ 옥천읍 소재 마성산 용봉

*산행자:재넘이

*산행경로: 천태산 주차장-영국사-천태산정상-대성산-매봉-574봉-장용산-
사목재-마성산-용봉-삼성산 성터-옥천읍

*등로상태: 대성산을 지나 장용산 못미쳐 있는 574봉 직전 길에 약간의 잡목이
있을뿐 전체적으로 양호함.

*교통방법:천태산 주차장까지 본인 자가용./
옥천읍 가화현대아파트~옥천읍내버스정류장:택시(1800원)
옥천~이원 :읍내버스(780원)
옥천에서 이원가는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있음.막차 20시20분.
옥천에서 양산까지 가는 버스는 2시간 간격으로 있음.막차17시.
이원~천태산 주차장:이원택시(11000원)

*총소요시간:9시간41분(휴식 1시간49분).(실제산행 7시간52분)

*위치별 소요시간
천태산주차장-------천태산정상: 53분
천태산 -------대성산 :2시간18분
대성산 -------장용산 :1시간54분
장용산 -------마성산 :1시간18분
마성산 -------용봉 : 52분
용봉 -------옥천읍 : 37분

*지형도:1/50,000(이원),1/50,000(보은).

*후기

(07:38) 금산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영동방면으로 10분가량 가다보면 왼쪽으로 큰다리를 지나면 천태산입구 이정표가 나온다.주차장에 도착하니(07:35) 4월 바람치고는 제법 찬바람이 분다.주차비와 입장료를 내고 싶어도 받아 주는 이가 없으니 그냥 통과다.

(08:31) 노오란 단풍이 들었을때와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영국사 은행나무를 지나 로프를 잡고 암릉를 오르니 정상이다.금산군연합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714.7m)이 있다.먼저 올라오신 두어르신께서 정상석 아래에 물과 음식을 놓고 정성을 드리는 모습이 특이하다.

(08:51) 정상에서 15분정도 가다보면 코뿔소모양으로 생긴 바위가 나온다.가는 로프와 새로 설치된 것으로 보이는 굵은 로프가 묶여져 있어 잡고 내려온다.

(09:08) <신안사 천태산>이라고 적혀 있는 나무로 만든 이정표가 보인다.여기서 5m정도 떨어진 곳에 갈림길이 있는데 왼쪽은 신안사길인듯 싶고 대성산길은 오른쪽 오르막길이다.

(09:28) 조망이 좋은 아기자기한 암릉길과 부드러운 흙길을 교대로 밟아가다보니 갈림길이 나온다.왼쪽은 서대산가는길이고 오른쪽이 대성산가는길이다.10분가량 휴식을 취한다.

(10:27) 갈림길에서 잠시동안 약간의 잡목이 있는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다시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진다.낙엽과 어우러져 발바닥 감촉이 좋게 느껴진다.그렇게 가다보니 도면상 709봉이 나온다.10분 휴식.

(11:14) 진달래가 핀 능선을 지나는데 오늘 하루 9시간이 넘게 산길을 걸으면서 내내 기분좋은 친구가 되어준다.다음주가 되면 더 많은 진달래들이 필것같다.분홍빛 색깔이 앙상하게 말라 있는 나무들 사이로 허전한 공간을 부족함없이 채워주고 있는 것이다. 바람 불어 윙윙거리는 철탑을 지나(10:56) 임도를 만들려는지 능선까지 넓게 길을 내놓은 길을 지난다.(11:06) 잠시 오르막을 오르니 대성산 정상에 선다.

대성산 정상에는 옥천군에서 세운 정상석(705m)이 있고,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정상 바로 아래 낡은 시멘트 창고 건물이 조그마게 있다.

(11:55) 좋은 산길이 계속 이어지다 헬기장이 나온다.(11:31) 서대산이 펼친 부채모양으로 조망이 되고 장용산이 가깝게 보이고,가야할 용봉(436m)이 아스라이 보인다.
잠시후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왼편길보다는 직진이 좋다.왼편길은 가다가 오른쪽능선으로 트래버스해야한다.직진길은 20여미터만 가다가 왼쪽길로 90도 꺾어 가면 된다.매봉 직전봉우리인 581봉에서 점심을 먹는다.30분소요.


(13:46) 매봉 전후길과 574봉직전길에 약간의 잡목구간이 있다.574봉에는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전망이 좋다.(13:24). 헬기장을 지나(13:36) 장용산 정상에 도착한다.(13:46) 정상에는 < 장용산656m> 라고 적혀 있는 나무푯말이 걸려있고,<장용산휴양림등산안내도>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사과 반쪽을 먹으면서 15분을 쉰다.


(14:40) 장용산 능선을 지나 474봉까지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암릉길이다.위험한 지대는 로프가 다 매어있다.474봉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사람이 지키고 있어 쥐 죽은듯이 내려온다.


(15:19) 사목재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면 큰 산불이 났던 황량하기 그지없는 능선길을 지난다.마성산 한쪽면은 산불로 나무들이 없이 바위만 남아 삭막함마저 느껴진다.
불 탄 능선을 지나 잠시 오르면 마성산 정상이다.돌탑이 4개가 있고 성터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20분 휴식.



(16:17) 정상에서 잠시 돌길을 밟고 내려서서 가다보면 조그마한 헬기장을 지나(16:05) 동평성터에 도착한다.약간의 돌들이 가지런히 쌓여있는 것이 성터였음을 짐작케해준다.이 동평성터에서 신라시대 토기조각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을 담은 스텐레스 안내판이 있다.


(16:31) 용봉(436.7m)에 도착한다.삼각점(보은24 1983재설)이 발견되고 옥천장용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다.옥천읍내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잠시 쉬면서 오늘 하루 걸어온 산길을 생각해보니 참 괜찮은 산줄기라는 느낌이 든다.한적한 영국사 오래된 은행나무 어느정도의 암벽길 아기자기한 암릉과 부드러운 흙길.간간히 보이는 진달래꽃들과 근사한 소나무들...


(17:07) 불이 난 능선을 조금만 지나보면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나타나고 좋은 산길을 가다보면 운동기구와 긴의자 몇개가 설치 된 삼성산 성터에 닿는다.차량회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아파트단지가 보이는 방향의 산길로 내려온다.


(17:19) 줄도 매어있는 좋은 길을 따라 내려오니 옥천읍 가화 현대아파트가 나온다.산행종료.


▣ 강산에 - 좋은 곳을 다녀오셨군요. 천태산~장룡산은 두번, 그리고 장룡산~삼성산은 한번 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새롭네요. 항상 안전산행하시고 강건하시기를..
▣ 재넘이 - 산불로 훼손된 마성산의 모습에 마음이 참 안좋았읍니다.허무함에 잠시 파란 하늘을 바라 볼수가 없었답니다. 힘든 산행하시고도 항상 귀한 자료를 남겨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