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코스  :  사기막 화야산 매표소 - 고동산 - 화야산 - 사기막 화야산 매표소(원점 산행)

@ 지도  :  양수 1:50,000(1988년 편집, 2001년 수정판),
    
@ 산행 일자  :  2004.07.31(토)

@ 날씨  :  엄청 맑음(섭씨 34.5도).

@ 산행 시간  :  총 5시간 51분 (07:42~13:33, 휴식 2시간 04분 포함)

@ 참여  :  반원님,  빛샘님,  구름에달가듯이. (이상 3명)

@ 교통 : 들머리 - 승용차,   날머리 - 승용차


@ 구간별 시간 : (구간 시간/휴식시간)

07:42  사기막 화야산 매표소
08:07  계곡 이정목(화야산, 고동산) (25분)
08:40  능선안부 이정목 (화야산 2.6km, 고동산 1.0km) (33분/40분 휴식)

09:23  헬기장 (3분)
09:42  고동산 (19분/16분 휴식)

10:15  다시 능선안부 이정목 (화야산 2.6km, 고동산 1.0km) (17분)
10:56  이정목 (화야산 1.1km, 고동산 2.5km) (41분)
11:11  이정목 (화야산 0.3km, 고동산 3.3km) (15분)
11:20  화야산 정상 (9분/20분 휴식)

11:45  이정목 (화야산 0.3km, 고동산 3.3km) (5분/48분 식사)
13:33  사기막 화야산 매표소 (60분)



@ 산행기

한여름이라 시원한 산을 찾는 중, 반원님이 화야산이 비교적 시원하다고 하여, 산행 계획을 세운다.
뾰루봉까지 할까 하다 너무 더울 것 같고 다음 날 산행이 있어 무리 하지 않기로 한다.
많은 나무로 시원하게 다녀온 산행이다.
들머리의 교통편으로 인해 아직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 것 같다.
여름 산행으로 추천 할 만 것 같다.  


+++ 사기막 화야산 매표소 - 능선안부 이정목 (07:42~08:40, 62분 소요 / 휴식 0분 포함)

반원님의 승용차로 들머리인 사기막으로 간다. 근처 노송이 있는 무덤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고동산 능선을 타려 했으나, 마당히 차를 주차 시킬 곳이 없어 매표소까지 가서 차를 주차 시키고 바로 산행한다.
입장료가 사람 당 1,000원이다.

계곡을 따라 유순하게 길이 나 있다. 일반적으로 계곡길을 가다 보면 나중에 능선에 붙을 때 된비알을 만나게 되는데 걱정이 앞선다.

10여 분을 가는데 배가 아프기 시작한다.  이틀 전 조금 심하게 체했는데 별거 아닌줄 알았는데,
걸음마다 배를 찌른다. 조금 더가니 더 아프다.  산행을 못할 정도이다.
쉴때 아프다고 말씀드리고, 계곡에서 오실때까지 쉬리라 생각한다.
근데 선두가 보이지 않고, 물론 쉬지도 않으신다.

계속 유순하게 계곡길을 따라가다 고동산 이정목에서 능선으로 붙기 시작한다.
된비알이 언제 나오나 하고 아픈 배를 안고 가는데, 앞에 하늘금이 보인다.
능선에 바로 붙은 것이다. 비교적 쉽게 올라 왔다.

빛샘님의 수지침으로 손끝을 땄다.
반원님이 정상주로 가지고 온 막초를 여기서 먼저 먹는다.
이러한 이유로 여기서 40분간 휴식한다.
날이 얼마나 더운지 실감하지는 못한다.
아직 아침이고 계곡의 싱그러운 물소리가 시원했다.


+++ 능선안부 이정목 - 고동산 (09:20~09:42,  22분 소요 / 휴식 0분 포함)

시원한 능선길을 간다. 헬기장의 거침없는 햇살에 얼마나 더운줄 알겠다.
조금 가니 고동산이다.
고동산 정상에서 주변 산이 잘 조망된다.
용마산에서 검단산, 예봉, 운길 갑산, 골프장있는 백봉, 스키장 있는 천마산, 서리, 축령, 채석장있는 운악에서 구름에 가려진 화악산까지....
1:100,000 지도로 산봉우리를 다시 확인한다.
나무로 가려 북배산이 보이고, 화악산 앞에수덕산, 대금산, 고생했던 불기산이 거의 일직선에 있다.
용문산 쪽은 나무로 조망이 좋지 않아 생략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


+++ 고동산 - 화야산 (09:58~11:20,  62분 소요 / 휴식 0분 포함)

온 길이지만, 전혀 새롭게 느껴진다.
계속 트림이 나온다. 이제 좀 소화가 되려나.
첫 휴식지 안부에서 조금 더 가서 빛샘님이 더덕을 캐신다. 냄새가 진하다. 뿌리도 꽤 굵찍하다.
능선을 오르내리지만, 별로 힘들지 않고, 별로 더운 줄도 모르겠다.
능선에 나무가 이중 삼중으로 그늘을 만들어 햇빛 보기도 힘들다.
바람은 불다 말다 하지만, 코 끝에 전해오는 뜨거운 온기는 없다.
이렇게 가다보니 화야산 정상이다.
이 더운 날씨에 이 정도 체감온도라면 뾰루봉까지도 가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서 뾰루봉까지는 4.98km라고 적혀 있지만 지도를 보니 오르막 내리막이 예닐곱은 보인다.
예사 길은 아닌 득 싶고, 조금 준비한뒤 다시 오기로 한다.
조망은 별로라 보지는 않는다.


+++ 화야산 - 사기막 화야산 매표소 (11:40~13:33,  113분 소요 / 48분 식사 포함)

내려오다 능선 시원한 곳에서 식사를 한다. 물에 말아서 조금 먹는다.
너무 안먹으면 허기 질까봐 먹기는 하는데, 속이 좋질 않다.
막초까지 먹고 하산한다.
이정목 (화야산 0.3km, 고동산 3.3km)에서 계곡으로 떨어진다.
꽤 경사가 있다. 계곡은 너덜길이다.
이 코스는 가능하면 다니지 않는 것이 좋겠다.
사기막으로 능선으로 하산하려 하다가 주차장 근처에서 날머리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다음으로 미룬다.

계곡 너덜길을 내려 오니 숨이 목에서 턱턱 막힌다.
이런 더운 날씨인데, 능선은 덥지가 않다는 것이 신기하다.
여름 산행으로 강추코스 인 것 같다.

산행시간 보다 휴식시간이 더 긴 것 같다.
너무 더운 것 같아 짧게 했는데 약간 아쉽다.
다음에 날을 다시 잡기로 한다.
한여름의 정말 시원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