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CE7E335D21FA240B13EA


993A2C335D21FA25069860

-원대리 자작나무 숲, 장뇌삼 5형제-



응봉산 트레킹 후 장뇌삼 채취를 체험한 특별한 일정

2019037027호       2019-06-29()


자리한 곳 : 강원도 인제군

지나온 길 : 정자리-기령골채소단지-산판도로-원대리갈림길-동아실갈림길-원대리자작나무숲-장뇌삼재배지-정자리마을회관

거리및시간 : 5시간 43(10:06~15:49) : 총거리 약 8.0km (장뇌삼 채취체험시간 포함, 산행 거리 시간 의미 없음)

함께한 이 : K - 산악회원 46

산행 날씨 : 흐림(구름 많았으나 비는 내리지 않음)


산행지와 어떤 성격의 산행인지조차도 모르는 깜깜히 산행

새벽에 일어나 배낭을 꾸려 현관문을 나서 밖으로 나오니 밤새 약하게 비가 내렸던지 도로는 젖어있고, 안개비가 내리고 있으니 썩 내키지 않았다. 산행지가 어디며 어떤 성격의 산행인지조차도 모르는 깜깜히 산행이지만 구두로 이미, 주말에 산행이 있으니 비워두기로 약속했으니 어쩌겠는가? 응암역으로 이동지하철 6호선에서 3.4호선으로 환승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하차해 8번 출구계단을 이용해 밖으로 나오니, 산악회버스가 4거리 저쪽에서 들어와 버스에 승차해서야 산악회장의 귀띔으로, 응봉산 트레킹 후 장뇌삼재배단지로 이동해 장뇌삼을 채취하는 심마니를 체험하는 특별한 이벤트 산행임을 어렴풋이 알아차릴 수 있었다.(06:10)

사전 정보가 전혀 없어서 12일의 배낭을 꾸려 거추장스럽지만 도리 없어 버스앞자리의 좁은 공간을, 배낭과 사이좋게 사용하자니 다리고생 감수는 기본이라 생각하며, 산악회에서 제공한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사이에 우각천(강원도 인제군 상남에서 시작하여 강원도 인제군 남면 정자리 지나 소양호로 흐르는 한강권역에 속하는 지방하천으로 연장은 18.32km)과 나란히 가는 지방도로 들어서고 있었다. 다 왔겠구나 생각했는데 구불거리는 2차선도로를 서행으로 한참을 달리다 버스가 정차한다. 우각천 야트막한 옹벽에 뚜벅이산회 방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만석의 승객들이 폭소를 터트렸다. 산악회장께서 마이크를 잡고 오늘산행을 안내해 주실 이장님을 소개하겠다며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으라고 당부하며 정자리 이장님을 소개한다.

99AFE8375D21FA78335461


991CDF375D21FA7A0B3E18


9919F5375D21FA7A0B5DDA


99891C3A5D21FA7B05D569-정자리 기령골, 산판도로에서 만난 풋풋한 풍경-


麟蹄郡(인제군)

강원도 중북부에 있는 군. 국내 행정구역 중 군 단위에서는 가장 넓은 군이다. 6·25전쟁 후 격전지였던 곳으로 군사분계선이 군의 북부를 지나고 있다. 지형상 높고 험준한 고개가 많아 교통이 불편한 편이다. 삼림이 울창하여 주요 산들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인제읍의 느티나무와 상남면의 은행나무는 수령 500년이 넘는 보호수이다. 내설악을 비롯하여 소양호·백담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면적 1646.33, 인구 32,903(2016년).                -다음백과-


정자리 이장(우주헌)님의 안내로 산행을 시작한다.

개괄적으로 산행을 스케치하는 '우주헌' 이장님은, 산림관리를 목적으로 건설된 도로 7km 구간를 약 1시간 40분 정도 산행을 안내하고, 장뇌삼 채취체험을 병행하기엔 시간적으로 무리란 부연 설명 후 기령골까지 버스로 이동하겠다며 기사님을 안내한다. 대형 버스가 통행하기 쉽지 않은 좁은 시멘트포장도로를 아슬아슬하게 달려 기령골에 하차하니 주민들은 호박수확이 한창이다.(10:06)

마을 뒷산으론 매봉(응봉)산 앞으로는 우각천이 흐르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강원도 인제군 남면 정자리는 새마을 운동으로 마을 진입 도로가 놓이고, 70년대 말에야 전기가 들어왔으며, 80년대부터 군내버스가 다니기 시작한 오지마을로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 500800m 내외 분지형태의 야트막한 산골로, 40여 가구 80여주민이 고랭지채소를 재배하는 소득으로 살고 있는 산촌마을이다.

99D95B3F5D21FA7E2B58BB


998C803F5D21FA7F01CBF0


997F873F5D21FA7F24087B-인제 MTB 전용 코스, 자전거나 차량을 만나보지 못했다-


산행이라기보다는 공원 산책로 같은 산판(MTB)도로 트레킹

산판도로와 농로를 연결하는 교량공사로 파헤쳐진 흙더미사이를 조심해서 이동해 산판도로에 올라서 시멘트포장과 비포장도로가 번갈아서 이어지고, 여름날의 싱그러움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지천에 널려있는 산딸기는 새벽에 약하게 지나간 가랑비에 젖은 이쁜 자태로 사람을 유혹한다. 앞산은 머리에 엷은 구름을 이고 있는 한가로움을 즐기며 원대리, 호동갈림길 안내판을 지난다.(10:57)

동아실갈림길에서 원대리 MTBA코스와 작별하고, 좌측 포장된 오르막으로 진행하다 길목에서 자작나무숲 500m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10여분 뒤에 자작나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리는 안내판 “원대리 자작나무 명품 숲, 자작나무가 아파서 울고 있어요, 쉴 수 있는 탁자와 의자, 원대리 자작나무숲 종합안내도등이 자리한 안부에 닿아 점심식사와 자작나무숲을 간단하게 돌아보고, 왔던 산림도로를 돌아가다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갈림길까지가 자신의 임무라는 이장님과의 대화내용을 정리한다.

우주헌 정자리 마을 이장, 영농조합대표, 금년 환갑(60)이며, 서울태생으로 서울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다가 어느날 갑짜기 도시생활이 싫증나 10년 전, 귀농을 결심하고, 3년가량 준비하며 가족을 설득했으나 교육과 이해부족으로, 경기도 성남시분당자택에 가족(부인, 아들, )을 남겨두고 7년 전, 혼자서 귀농한 기러기 가족이란다.

99A2973E5D21FA812DD667


99819F365D21FA843002B9


99E81D365D21FA8405BF5A


9919B8365D21FA850F6BB5-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만난 풍경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시베리아의 광활한 눈밭을 달려가는 기차. 영화 속 공기의 차가움이 그대로 전달되는 그 장면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기차 주변을 채운 하얀 눈밭의 늘씬한 나무들이었다. 기억 속 겨울 풍경의 한 장면을 차지한 이색적인 장면, 이 땅에서도 볼 수 있다면? 소문을 듣고 길을 나섰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ha에 자작나무 690,000본을 조림하여 관리하고 있고, 그 중 25ha를 유아숲체험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작나무 숲의 탐방은 입구에서 입산기록 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자작나무 숲만이 간직한 생태적, 심미적, 교육적 가치를 발굴하여 제공하고자 마련된 곳이다.         -출처: 2017 한국관광 100-


난생 처음 장뇌삼을 직접 채취해본 아주 특별한 체험

불편하지만 장거리를 빠르게 이동해야만 일정진행을 원만하게 소화하기에 집행부에서 마련한 고육책이라 짐작된다. 비포장 산판도로에 대기하고 있는 자동차(14륜 트럭)에 승차해 체험현장으로 이동 '장뇌삼농장' '조성규'대표의 장뇌삼 식별법 교육, 실물표본, 산삼은 5개의 잎이 단풍잎처럼 펼쳐있고, 오가피도 비슷해 잎만 보고는 구분하기 쉽지 않으나, 여러해살이 풀인 삼산과 나무인 오가피 구별법과 체취방법 설명 후 체취연장을 챙겨들고 난생처음 장뇌삼을 찾아 나섰으나 생각보다 어려워 해맨다. 어렵게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파보지만 오가피다.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자위하고 돌아서려는 모습이 딱했던지 지인께서 불러세우며, 주변잡초를 제거하고 장뇌삼만 남아있는 이곳을 가리키며 파보라며 물려주신 배려로 생후 처음으로 직접장뇌삼 채취를 체험할 수 있었다.

9914D0365D21FA8603B8AD


99A02E3B5D21FA8605E8DB-지인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수확한 장뇌삼-


長腦蔘(장뇌삼) : 야생에서 기른 산삼.

장뇌 또는 장뇌산삼(長腦山蔘), 장로(長蘆), 산양산삼이라고도 한다. 산삼의 씨를 산에 뿌려 야생 상태로 재배한 것이다. 장뇌라는 이름은 줄기와 뿌리를 잇는 뇌 부분이 길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일반인은 구분하기 어렵다.

이렇게 야생에 뿌려진 인삼의 종자는 깊은 산 속 그늘진 박달나무나 옻나무 아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데, 절반 정도 그늘지고 외진 곳에서만 자라는 특징이 있다. 외관이 자연산 산삼과 매우 유사하며 약효도 자연산과 비슷한 효과를 가지나 가격은 자연산의 1/5~1/10에 불과하다.                 -네이버 두산백과-


에필로그

한 시간 이상을 장뇌삼이 있다는 산속을 해맸으나 결론은 스스로는 끝내 장뇌삼을 찾지 못하고 지인이 찾아준 장뇌삼을 쉽게 채취해 행사장으로 돌아와 2뿌리 값(\10,000)을 지불한 자리에서 보고있던 산악회장께서 자신이 채취한 3뿌리를 얹저주어 결과론으로 장뇌삼 5뿌리를 확보한다. 트럭을 타고 식당으로 이동해 16시가 가까운 늦은 점심으로 토종닭장뇌삼 보양식에 하수오酒를 곁들인다.

자작나무숲 트레킹과 처음으로 장뇌삼 채취를 체험하고 하수오주를 시식해본 특별한 주말을 매조지고 17시가 지난 시간에 귀경길에 올랐는데 도로사정이 원활해 1920분쯤에 양재역에 도착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19-07-08

계백 (배상 )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good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