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답으로 남아 있던 지리산 계곡들을 다녀왔습니다.

얼마전 대원사계곡에 대원사계곡길이 조성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벼르고 있다가 이번에 찾게 되었습니다.

도로를 따라 걷는 구간이 잠시 있지만 길은 계곡을 바로 곁에 두고 내내 걸을 수 있어 계곡의 시원함을 느끼기에 그만이었습니다.

편도 3Km 남짓이니 왕복을 해도 부담이 없고 등로도 무척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예전 화대종주 이후 오랜만에 찾았는데 그 때는 지쳐 제대로 살펴볼 여유가 없던 대원사계곡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대원사 계곡을 잠시 걷고 오후엔 유명세의 서산대사길을 찾았습니다.

인근의 주민들에게는 서산대사길보다는 그냥 옛길이라 불리고 있었는데 말그대로 옛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원사계곡길에 비해 계곡과 떨어져 걷는 구간이 많았지만 숲도 좋고 바람이 시원해 여름철 걷기에 역시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간 사람들이 많이 찾은 듯 하지만 길은 여전히 옛길의 자연스런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찾은 구룡계곡은 평일이어서 호젓하고 여유로운 걸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다른 지리산 계곡들에 비해 수질이 다소 아쉬웠지만 얼마전 내린 비로 수량이 넉넉해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오후 일상 때문에 육모정에서 구룡폭포까지만 왕복하고 산을 벗어나 곧장 귀갓길에 올랐습니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좋았던 지리산계곡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 

 

 

 

 

 

지리산 대원사계곡길

2019. 7. 5.

대원주차장-유평마을(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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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서산대사길

2019. 7. 5.

의신마을-신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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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구룡계곡

2019. 7. 6.

육모정-구룡폭포(원점회귀)

http://blog.daum.net/doghoney/1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