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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BDD335D0FF29214E4F4-방고개 표지석, 합수점 앞 낙동강에 설치중인 출렁다리-



각화지맥 2 <방고개-월암산-테마공원>수박겉핥기 산행

2019031023호         2019-06-02()


자리한 곳 : 경북 봉화군

지나온 길 : 방고개-574m-월암산-문고개-눌산분교(폐교)-택시이동-범바위-도천교-낙동강시발점 테마공원

거리및시간 : 3시간 06(07:25~10:31) : 실거리 약 17.9km(산행 :100분 +도로:30+택시) = 도상거리 14km

함께한 이 : 둘이서(고송부님과 계백)

산행 날씨 : 맑음


노루재-방고개 구간 5km 생략하고 방고개에서 산행시작

농촌의 일상은 도심사람들과는 많이 다르다. 일출과 함께 하루일과를 시작해 일몰 시간이면 거의 모든 일과가 끝나기 때문에 식당영업도 마찬가지여서 이른시간에도 불편없이 아침식사 후 택시를 불렀다. 어제 산행을 종료했던 노루재에서 산줄기 잇기를  시작해야 당연한데 방고개로 가자는 주문에 고송부님께서 지형을 착각하셨구나 생각에, 방고개가 아니라 노루재가 아닌가요? 라는 나의 질문에 노루재- 방고개 구간은 험로이며 무성한 잡초목구간이라 진행할 의미 없다는 답변이다.  의구심 때문에 지도를 펼쳐 살펴보니 노루재 지나 682.7m봉에 삼각점이 있으며, 도면상으로 5km가량인데 생략한다니 아쉽지만 지금까지처럼 따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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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B3C3A5D0FF3C616270A-방고개 정자, 눌산리 조용한 아침풍경-


방고개-574m-월암산-문고개 까지는 정상산행

아침햇살에 이슬이 찬란하게 빛나는 조용한 농촌마을의 방고개(경북 봉화군 법전면 눌산리) 표지석과 주민들의 쉼터인 정자가 자리한 고갯마루에서 산행복장을 갖추고 시멘트포장이 깔끔한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산모퉁이를 돌아서니 인삼밭이 내려다보이고 임도옆 식수용 물탱크가 자리한 오르막에 올라서 산속으로 들어서니 잡초목만 무성한 험로였으나 무사히 마루금을 이어가 송전탑을 관통해 묘지에 비석대신 삼각점(22 재설/78.6 건설부)이 자리하고 나무허리에 정상푯말(봉화 월암산608m)이 걸려 있는 정상을 지나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춘양목숲을 감상하며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고갯마루 안부에 아담한 컨테이너 농막이 들어선 문고개에 내려선다.(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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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탱크, 월암산 정상, 문고개 농막-


문고개-눌산분교(폐교) 도로 따라 도보이동

산으로 넘어가는 마루금과 도로를 따르면 직사각형으로 개노리재에서 만나게 되는 코스라 잠시고민하다 편하게 도로를 따르기로 의견을 모우고 내리막 포장도로를 따라 산골 마을 늘미우물과 눌산분교(폐교)에 도착하자 고송부님께서 걸음을 멈추고, 땡볕에 아스팔트 도로를 걷는 일이 가장 짜증스럽다며 택시를 부른다. 사실상 몸으로 때우는 산행이 끝나고 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나기도 하지만 편안하게 자동차에 앉아서 범바위에 도착한다. 잠시 택시에서 내려서 범바위 주변과 합수점 풍광을 감상한다. 택시기사님께서 들려주신 신비의도로(착시현상으로 인해 오르막길이 내리막길로 보이고,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도깨비도로, 요술도로)등으로 부르기도 한다는 도로를 달려 도천교를 경유해 '낙동강시발점 테마공원'에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도착한다.(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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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554335D0FF3CF1449C5-지금도 음용 가능한 늘미 우물, 정겨운 밀밭과 눌산분교-


눌산분교(폐교)-낙동강시발점 테마공원 택시 이동

낙동강시발점 테마공원 : 봉화군 명호면(明湖面)은 만리산(萬里山, 792m)·청량산(, 870m)·문명산(文明山, 894m) 등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평야의 발달이 거의 없고, 면의 중앙을 낙동강 상류가 남북으로 관류하여 산간계곡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대부분 밭농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산간지대에 비하여 경작지가 넓어 보리 외에 대추·마늘·잎담배·고추 등의 주산지로서 소득이 높은 편이다춘양에서 흘러들어오는 운곡천(雲谷川)을 낙동강으로 받아들이는 명호구간은 낙동강 천 삼 백리 구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 아닌 가 생각해 본다. 그래서 명호는 산이 높으며 물이 비단결 같고(山高水麗) 밝은 달이 비치는 강물은 마치 호수 같다(月明江湖)”는 글귀가 너무 자연스럽다. 아마 명호(明湖)라는 지명도 여기에서 유래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지방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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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60E375D0FF3D216575A-택시에서 내려 범바위와 만난 풍경-


에필로그

수박겉핥기란 표현을 했지만, 사용하기가 내키지 않을 만큼 건성으로 3시간여만인 10시를 갓 넘긴 오전시각에 각화지맥을 마무리하려니 뒤통수까지도 부끄러움을 느낀다. 백두대간 분기점 3km남짓은 다음에 진행하기로 빠트렸고, 노루재-방고개 구간 5km은 의미 없다는 이유로 생략했으며, 끝자락 10km구간은 마루금과 도로가 겹치거나 가깝다는 사연 때문에 콜택시로 20여분 만에 합수점까지 완주했으니 일반적인 종주산행이라기 보다는 시쳇말로 '물 말아먹기'가 맞을 법하다. 아무튼 태마공원을 한 바퀴 돌아본다.


낙동강 시발점 테마공원 오리알과 청둥오리 조형물 설치

봉화군이 낙동강 시발점 테마공원에 오리알과 청둥오리 조형물을 설치했다.  봉화군은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1,634곳의 발원지 가운데, 태백 황지연못에서 발원된 지류가 운곡천과 만나 낙동강 본류가 시작되는 것을 기념하여 낙동강 시발점 테마공원을 조성했으며, 이번에 오리알과 청둥오리 조형물을 설치하여 영남의 젖줄 낙동강에 특별한 이야기를 더하게 됐다.         -지방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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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D23375D0FF3D317EC1E-낙동강시발점 테마공원 풍경-


낙동강을 가로지른 출렁다리 공사가 진행 중인 테마공원을 뒤로하고 대기시킨 택시에 승차한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졸음이 쏟아져 꾸뻑꾸뻑 졸다가 부스스 눈을 떠보니 춘양면으로 들어가는 도로표지판을 스쳤는데 우회하지 않고 그냥 질주한다. 기사님 춘양을 지나쳤다 말하지만 반응이 없다. 조수석에 앉은 고송부님께서 목적지를 어디로 가자했는지 대답이 없었고 한참을 달리던 택시가 영주역에 정차한다. 춘양면에서 영주시까지 대중교통이 드물고 불편하지만 아직 오전시간인데 택시비로 일금 10만원(고송부님 지불)이나 지출해야 할 특별하게 긴급한 일은 없었으나 기다림 없이 편안하게 영주역에 도착했으니 Money(머니)의 힘을 실감한다.

조금전 무궁화호 열차가 떠났으니 다음열차는 새마을 1076 열차(1340-1623)인데 매진이라 입석표를 매표한다. 점심시간이고 90여분의 자투리시간이라 식당을 찾아 점심식사를 겸한 하산주(맥주1, 소주3)를 나눠 마시며 열차시간에 맞춘다. 

자택이 대전이라 제천역에서 충북선으로 환승하는 고송부님과 작별하며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살펴주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일요일 오후 귀경길이라 승객이 많은 열차며 입석이라 앉아보지 못하고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1630분이다. 병원에 입원중인 누님문병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1호선 전철로 안양역에 내려 과일꾸러미를 사들고 누님을 문병한다. 수고하는 조카 녀석을 대동하고 저녁식사를 같이한다. 귀가하니 늦은 시간으로 몸은 고단하지만 내일을 위해 집안일을 미룰 수 없으므로 바삐 움직인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19-06-24

계백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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