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삼신봉, 삼신산정

2008년 10월 30일 나무의 날 (평택목요)
날씨 : 맑음 시계는 연무로 아쉬워요


 

 


지리산 하동지역은 쌍계사, 칠불사 등의 절을 비롯하여 불일폭포, 화계계곡, 청학동, 도인촌 등의 볼거리도 많다. 청학동 마을에서 삼신봉을 바라보면 왼쪽부터 쇠통바위, 가운데는 내삼신봉, 오른쪽이 외삼신봉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중 내삼신봉이 해발 1,354m로 가장 높지만 통칭 삼신봉은 이보다 해발이 낮은 1,284m의 외삼신봉을 대표해 부른다. 


삼신봉은 지리산 남부능선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동으로는 묵계치를, 서쪽으로 생불재(상불재), 남으로는 청학동을, 북쪽으로는 수곡재와 세석을 이어주는 사통팔달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한다. 삼신봉 특히 외삼신봉을 기점으로 다양한 등산로가 열려 있다.산행코스는 남부능선코스가 대표적이며 청학동에서 삼신봉, 상불재를 거쳐 다시 청학동으로 향하는 순환코스, 삼신봉∼ 상불재∼ 불일 폭포, 삼신봉∼ 거림골 등의 코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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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삼신봉-내삼신봉-쇠통바위-1301봉-독바위-여기저기 주차장 원점회귀(산행시간 4시간)




노고단*왕시루봉*반야봉*삼도봉*토끼봉*명선봉*형제봉*벽소령*덕평봉*칠선봉*영신봉*세석*촛대봉*연하봉*장터목*제석봉*천왕봉 지리주능선


 

삼신봉에서 외삼신봉 아래 묵계치





산을 향한 내 노래는 묻어두겠습니다.
어머니! 오늘만큼은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당신께서는 77년 전 산청군 신등면 가술리 첩첩산중에서 세상을 만나셨고
해방이 되어 한국으로 나오시기까지 단발머리 소녀 시절을 일본에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3년 후 앳띤 17세에 19세의 시골 소년을 만나 부산에서 결혼을 하셨고
첫 딸을 낳은 후 연년생으로 둘째인 저를 낳으셨습니다
67년 동안 희노애락에 묻혀 사시다가  애달픔을 우리들의 가슴 한 켠에 묻어 놓으시고 당신은 가셨습니다


지금은 어머니 품인 지리산에 안겨서도 당신을 볼 수가 없습니다
별보다 더 먼 곳으로 가 버린 당신이 보고플 땐 그래도 어머니 품인 지리산에 안길 수밖에 없습니다
어머니! 날 낳으시니 감사합니다
당신의 품을 느끼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머니께서 제게 주신 사랑만큼 사랑 못해드려서 미안합니다
어머니! 사랑해요
어머니! 보고싶어요
어머니 목소리 듣고 싶은데
끝내 내 아픔만 모조리 떨어져내립니다






삼신산정에서 쇠통바위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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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명심서당 솟대를 옆에 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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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보는 삼신산정과 쇠통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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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의 한 장면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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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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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깔(잎갈)나무(장백낙엽송)는 하늘을 향해 오르고 우리는 산정을 향해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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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조금 넘게 내어주고 삼신봉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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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삼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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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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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삼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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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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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청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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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신봉 아래 미륵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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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삼신봉 가면서 뒤돌아보는 삼신봉과 왼쪽 뒤로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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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삼신봉 가는 길

길은 어머니 품 속이라 종일 걸어도 힘들지 않을만큼 편안함의 연속입니다
다만 어머니 생각으로 걸음마다 눈물방울 떨어져 땅이 젖습니다
좋았던 일에도, 힘들었던 일에도, 슬펐던 일에도,
종잡을 수 없는 그리움에 가슴 젖어옵니다

땅을 보아도, 나무를 보아도, 단풍바다 저 넓은 품을 보아도, 어렴풋 떠오르는 산릉을 보아도, 싱그런 하늘을 바라보아도,
끝까지 따라오며 눈 앞 가리는 그리움입니다
생각을  이어갈 수 없이 젖고 또 젖습니다





삼신산정에서 묵계제를 바라보니 문득 떠오르는 그림 있습니다
어머니 어릴적 사시던 그 집 사랑방 문을 열면 멀지 않은 곳에 못 하나 있었지요
어린 마음으로 바라보던 그 저수지는 무척이나 크고 깊은 듯 했었지요
그리고 그 사랑방에는 달디 단 고구마 가마니가 주인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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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8
삼신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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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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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산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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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능선과 지리 영신봉, 촛대봉, 제석봉,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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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통바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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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천국으로 향하는 쇠통바위 오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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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문 올라서 밖으로 내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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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통바위에서 묵계제와 청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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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통바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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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통바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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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통바위에서 삼신산정 능선과 촛대봉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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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통바위
자물쇠 같다고 쇠통바위
어디 가져다가 잠궈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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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그리고 악양쪽 산그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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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7
독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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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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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바위 접근
조망이 너무 훌륭하다
독바위에 기대어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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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바위에서 삼신산정과 촛대, 천왕봉

고개 내민 천왕봉을 어머니도 보셨는지요?
어머니께 천왕봉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지만 그 그늘 아래 산청 땅에 사셨으니 어머니는  너그러운 성품을 지니셨던 것 같습니다
당신은 지리산 천왕봉의 정기를 품은 딸이셨는데...
그런데 이 딸은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닮아야지요. 지금이라도.

당신의 사위를 편하게 하는 좋은 아내
하나 뿐인 딸에게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지요

어머니!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내 마음 붙잡고 계셔요





박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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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독바위에서





독바위에서 관음봉, 거사봉, 시루봉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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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산정 뒤로 영신봉과 촛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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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산정 뒤로 떠오른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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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면서 뒤돌아보는 독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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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길은 산죽세상
바닥은 낙엽세상 흐미 미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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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궁 당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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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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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실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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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의 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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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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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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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당
지붕아래 처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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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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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죽과 씨름하고, 미끄러운 낙엽길에 조바심 떨구고 내려서니 더 이상 내려 설 길이 없어졌습니다
좀 더 천천히 오래 걸으면서 머물고 싶었는데 오늘도 약속이란 굴레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어머니 생각 그냥 뚝 잘라먹습니다
또 들어야지요 지리산 어느 자락이든 어머니 품에 안겨  어머니 목소리도 듣고 그래야지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 오래 걷기도 좋을텐데 이제 또 세상 이야기에 묻히려가야지요
다시 지리에 품에 안길 때까지  안녕이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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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엄마의 엄마인 할머니도 보고싶어요!
할머니! 부르면 당장이라도 달려나오실 것 같은데
시계처럼 고장도 나지 않고 약 떨어졌다 멈추지도 않는 세월은
흐른지 까마득해서 돌이킬 수 없는 물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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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두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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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 껍질 다듬고 계시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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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곤 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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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나오던 김봉곤서당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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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로 지붕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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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지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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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궁에 있는 무신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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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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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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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를 붙여서라도 들고 싶은 품은 지리의 품이다
어느 한자락 소홀히 흘릴 곳이 없건만 마음의 변덕으로 그 길을 잃었다
그러나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것  없어도
지리의 품에 안겨야겠다
마음으로라도 늘~
사랑하는 어머니 품 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