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오대산...(비로봉 1563m)

주봉인/비로봉(1.563m)/호령봉(1.561m)/상왕봉(1.491m)/두봉(1.421m)/동대산(1.433m)등이
원을 그리고 이어져 있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동대산-두로봉-상왕봉 및 호령봉 등 5대 고봉들이...
연꽃처럼 피어오르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적멸보궁이...
이 연꽃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합니다.
신라시대의 고찰인 월정사와 상원사, 그리고 중대 사자암,
동대 관음암, 서대 수정암, 남대 지장암 및 북대 미륵암등 5개의 암자들이 들어 서있고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는 유적지이기도 해
이 산을 찾는 불교신자들의 대열이 언제나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대산은 물, 불 및 바람 등 3재가 침범하지 못하는 길지여서
이조 선조임금 때 실록각을 지어 왕조실록을 보관해왔던 5대사고지의 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의산하/시인마뇽님 자료..펌)

 



◎6/9일 토요일은..손위 큰 시누이남편(아주버님)의 "환갑 잔치" 있는날!
 
 
보기보다 허약 체질인 거미...밤새 몸살로 끙끙 앓다가..
아침에 일어나 보니 여름 이라기엔 비온뒤 티끌한점 없는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산꾼 생각엔...산만 생각 한다더니...집에서 앓고만 있기엔 정말 아까운 날씨다

난..제천에 사시는 큰시누이님네가
강원도/주문진 바닷가에다 팬션 잡어 놓구 환갑 잔치를 한다기에...
주문진에서 젤로 가까운 산이 우델까? 하는...생각을 해보니..
거미의 번뜩이는 "초크다마"(글로우 스타터)가 오대산을 가리킨다  후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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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는 마눌 델고 갈 수 없어서 매형 환갑 잔치에 혼자 내려 가려고 맘먹고 있던
울..남푠님께서는 느닷없이 같이 내려가 준다고 생색을 내는 마눌 얼굴을 보더니....
안그래도 혼자 내려가서 "융통성 없는 성격과 변명 못하는 말솜씨에"
시누이들 째려보는 눈초리를 감당하기 벅차 했을텐데...
남푠의 어두웠던 얼굴에 그만 화색이 돈다 (내속에 딴맘먹고 있는줄은 모를거야~~~~ㅋㅋ)
여기서 화색이란...."연화"의 花色이다만...ㅋㅋㅋ

주섬 주섬 배낭을 먼저 꾸리고 있는 마눌 행동이 의아~하단듯....
뭐하셩? ㅋㅋ 엉~시간과 돈을 절약하는 차원에서 오는길에 주문진에서 젤 가까운 오대산 산행 하려구여..

 

남푠왈...헉! 일욜날 돌아오는 고속도로에 차....엄청 막힐텐데? 그냥 당일치기 하자~~~
나: 매일 고속 도로에서 갇혀 있는것도 아닌데몰...간김에 하루 숙박하고 한바퀴 돌아 오자구욧???

그래도 남푠은...일단 산이 미끼가 된셈이지만...마눌 아펐던 기억도 금새 까묵고 신나~한다

 

출발~
룰~루~랄~라~~~(
거미는 운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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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악~~~
아니 근데...집에 있는 차들이 다 나온겨?
영동 고속도로가 노상 주차장 이구만?? 호법IC부터 문막까지....이거이 워찌된 일인겨?
강원도에서 큰시누이님 계속 전화오구 있다 느그들 어디쯤 이냐???
흠마....시방 가고 있어라~~~울덜도 여기 왜 갇혀 있는지 모르겠으니 기둘리시삼~~ㅎㅎ
겨우...문막부터 달리기 시작하는데....
강원도에 고속도로가 주문진까정 쭉~쭉~빵빵 잘 뚫린거 알져? 나만 몰랐다고라?
우쨌든지간에 올만에 만난 시누이남푠님과 손잡고 반갑다며 폴짝 폴짝!!
큰시누이님은...내손을 잡더만 말없이 눈물까정 글썽~글썽~
(호랑이 같던 큰시누이님 성품도 나이 드시더니..에효)
작은 시누이님은...멀리 대전에서부터 오셨는데 날 붙잡고 보고 싶었는데...잘왔다며..
(참고로 작은 시누이님은 교회에 천사표 장로님...)

형제자매들 나이 연령대가 이제는 친정이나 시댁쪽으로 어느새 환갑 즈음으로 치닫고 있으니...휴우~
거미가 기쁨조로..특별무대! "동백아가씨"로 간드러지게 열창을 한다음 대충 잔치의 커튼이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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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한밤중에...주문진 팬션도 마다하고
오대산 민박집으로 이동했다 아침 일찍 산을 오르기 위해서..
잠자리 바뀌면 한숨도 못자는 예민한 성격 거미가....
오늘도 적중했다..뜬눈으로 새다시피 하고 아침 5시부터 서둘러 준비한다
아침을 먹기위해 음식점들을 찾어가는데...간판에는 하나같이 그 유명한 방송국 이름이  붙어있다
우째된 일이고??? 저렇게까지 해야 장사가 잘되는겨? 모두가 방송 나갔다고 하면
신뢰감이 도려 떨어질텐데?  나도 몰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나의 손가락이 멈추는집! 어느집을♪~ 택할까요? 놀이에...당첨된 식당으로 들갔더니
오잉??? 정말 산채나물 맛이 장난 아니다 내 입맛에 쏘옥~~~ 그맛이 끝내줘요!!
(이집은 SBS에 방영된 집이라네?ㅋㅋ) 점심 도시락까지 주문한다음....

오대산 매표소 입구!
캬캬캬~ "던" 벌었다~~ 내 생일날도 아닌데 주차비/입장료 모두 무료~무료래~낄낄~
우리가 늠 빨리 왔나? 살다보니 공짜 일때도 있다 일찍 나는 새가..어치케 한다더만...ㅋㅋ

 

음~~~~피톤치드 향기~~~~
조타아~~~~~
( ☜ 발음주의)

오대산의 신선하고도 상쾌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왕복 2차선 됨직한 비포장 도로로 방금 먹은 산채나물/북어국 아침이 소화가 저절로 될만큼
한없이 덜컹거리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
우린..널널 산행이 예상되어 상원사 경내부터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하는데....

 

뜨악~~~~~
이거이 또 뭔일 이래니? 카메라에 메모리가 빠져 있자노?
울남푠 또...내탓으로 돌리는데...(급하게 챙겨 오느라 컴터에 낑가져 있구만이라?ㅋㅋ )
건망증이 어쩌고 저쩌고...이걸(남푠이 애지중지하는 디카) 확~~뽀샤버려? 말어? 크윽~
내장 메모리가 얼마까지 될련지 몰겠지만 작전을 짠다 산행과정 사진 한두장은 0.3M 쪼개고
정상에서의 중요한 사진 몇장은 1M로?? 이리 저리 쪼개보니 대충 증명 사진은 남겨 가지고
즐건 기분으로 돌아갈수는 있겠다...

남푠님아~~~이젠 얼굴 피고 즐산 하입시더 ㅎㅎ~ !!!


소재지: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홍천군 내면

코스   :상원사-->중대사-->적멸보궁-->비로봉(1.563m)-->상왕봉(1.491m)-->

         북대사-->상원사(원점회귀)12.4Km (5시간 30분 널널 산행)

날짜   :2007년 6월 10일 (일요일)

파트너:거미부부

 

한국의산하 자료지도

 

 


오대산... 상징하는 대표 모델!

 



들머리..

디카 내장 메모리..0.3M..찍는중..ㅋㅋ

아~이럴수가~

 



상원사 경내

(참고로..상원사 내에서 하룻밤... 만원씩 내고 묵어갈 수 있다는 정보)



사진..트릭 쓴것도 없는데...

들어오는 입구 건물이 와? 자빠 지는겨?  쿵(;;_-_)



메모리 빼놓구 온걸 알었나...

오늘 오대산 하늘은 지대루 멋지게 염장질중...

 



계단식.. 중대사

오늘은 이곳에 기도하러 오신 보살님들께서

나를 부르면서까지 사탕도 건네주시고...

딱 두개만 집어서 남푠과 사이좋게 나눠먹고...



용의눈물샘

지나가는 나이 지긋하신 보살님이 말씀해 주신다

이보시게....이 물을 마시면 만가지 병이 싹~낫는다오!

여기 샘물위...산새가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용의 눈에 해당하는 곳이라

용의 눈물샘 이라고 이름 지었다는군여..

.

.

그소릴 듣고나니 정말로 물맛이 무척 달었다

패트병 마저 한병더 물보충도 하고

 



적멸보궁 계단 오르며...

내장 메모리 용량 아껴서 찍다보니...ㅎㅎ

 



"적멸보궁"

 

부처님의 정골사리를 봉안한 우리나라 5대 보궁중 하나다

여기 적멸보궁 바로 턱밑이.. 용의눈물샘 위치다

 

큰스님의 기도 시간이라서 많은 신도들이 모여있는데..

시간이 허락 된다면 이보다 더존 기회가 없겠다 싶어

좀더 머물다 가길 원했지만 남푠의 재촉이..아쉽다



다시 비로봉을 향해서 오르고...

                이구간은 40여분 정도 가파른 오름 구간이다



 

 



   오늘.. 오대산비로봉 전구간 산행길중...

   요기만 잠깐 햇볕이..따갑게 들었다는...

 



 

 



드뎌 비로봉 정상!!!

어느 멋제이 여성산님! 배경으로  몰카중..



아껴둔 내장메모리 1M...

            아낌없이 증명사진 팍~팍~남기고



 



누구든 이순간만은 날 건들지 마소!!

   거미 가슴속이 뻥~뚫리고 있는중.......



나도 날으는 마법의 구름 융단 타고 싶어라~

날수만 있다면....



비로봉 정상에는 한가로이~

MADE IN U.S.A ..사람들이 서너명 잠자고 있었다..ㅎㅎ



호령봉방향

 

 



저멀리 구름이 어쩜 저리도 예쁘게 떠있을까?

 



노인봉/황병산...방향으로 찍어보구

 

 



 

 

 


 

 




 

 


비로봉 주변 다정한 산님들 풍경

 

 




상왕봉 가는길...

 



비로봉에서 상왕봉 까지는 한시간 가량 소요되고..

 



미련이 남어 비로봉을 한번더 뒤돌아보구..

 



비로봉에서 상왕봉 가는길에는 주목 군락지가 대단하다

 



능선길 내내 뜨거운 햇볕을 피할수 있어서 좋은

오대산 산행!

 



마치...산책하는 기분이다

 



상왕봉에서..민생GO~ 해결하고

 



앞으로 상원사주차장 까지는 6km를 더 하산해야 한다

 



이젠 디카 내장 메모리가 아웃되기 1장전...

우리도 본격적으로 하산 준비를 해야한다는...

다시오마 오대산아!

 

오늘은.. 입구에서부터
서울 은평구에서 새벽같이 오셨다는 어느 산님부부랑 산벗들이 되어
오대산 산행이 내내 즐거웠었다
인연도 묘하게 같은 서울/은평구 이면서 같은 시간대에 도착하여
산행 끝까지 같이 할수 있었던 것도 커다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나이도 내 또래들 이고....이제 막 산행에 맛들인 초보 산님들 같은데...
100산을 목표로 삼었다고 하니 계획은 대단 하시다

묻지마로 산행하는건 산님들의 기본자세! ㅎㅎ
본인들이 알려주거나 정보 주는거 외엔 졸대로 묻지도 않는게 나의 철칙!
그래서 그분들과 하산후 바로 인사만 건네고 헤어졌다

속마음 같아서는 "한국의산하"에 들가면 거미/닉네임으로 올리는 산행기도 볼수 있어요..라는
정보라도 알려 드리고 싶었는데...말이다 ㅎㅎ
그러고 보면 나도 성격은...까탈스럽고.. G/R 맞고.. 소심한 A형이 정말 맞는갑다 ㅎㅎ

우짜든지...두달정도 있으면 또 울 옵빠의 환갑잔치!!
작년엔 옵빠 핑계로 소백산 추억 산행을 다녀 왔었는데...올해는 또 우데로 해야할지...
아직은 일부러 시간 내서 전국산 다녀 온다는게 쉽지만은 않고
집안에 행사 있을때 만이라도 시간 쪼개서 한번씩이라도 더 좋은산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것이다
 


오대산에는...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도 유명하지만
난 이제부터 여름산행지로도 여러 산님들께 팍~팍~강추 하는바이다
왜냐? 와이? 뭣땀시?
.
.
왠만한 큰산들은 능선길들이 날등으로 민둥산 이지만...그래서 여름 햇살이 뜨겁지만
오대산은 능선길 내내 뜨거운 뙤약볕에서 해방되고 시원하고 울창한 숲길만으로 이어진다는..
더군다나..비로봉에서 상왕봉길에 주목 군락지는 내가본 주목 군락지중에 쵝오인듯 싶다
특히 "용의눈물샘"에서 좋은물과 기가 샘솟는  약수!! 정말 달고 맛있었다

조금더 올라간 "적멸보궁"에서의 부처님 정골사리를 봉안한곳..

그 자리가 용의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 자리란다
그리고 전체적인 오대산을 형태로 보면 연꽃 모양의 한가운데 자리라 하니...
풍수지리에 무지한 내가봐도 명당 같다는 생각여서 그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하여...
오대산은 4계절내내 우리를 부를것이다
왜냐하면 그만큼..좋은기를 주는 높고 큰산 이니까....

그리고 다른 높고 큰산..명산들은 이미 쓰래기 천국이 되었지만

이곳만은...정말로 휴지 조각하나 볼수 없는 깨끗한 산이였다는...

그리고..

불교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성지나 다름없는 이곳이 더욱  인상 깊었다
다음번에는..좀 복잡 하더라도 가을 단풍이 보고 싶어진다는...

산행기를 올리고 있는 지금 이순간까지도
코끝에서 진한 피톤치드의 향이 묻어난다..


 

 

♡늘~ 즐산! 안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