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4년 6월15일 화요일, 날씨 맑음 (청우 산악회)


위치 : 경북 문경군 동로면. 충북 괴산군 연풍면, 부봉, 마패봉, 신선봉 957m


산행코스 : 하늘재 - 월향삼봉 - 평천재 -부봉- 동암문 - 마패봉 - 신선봉 - 작은새재, 6시간 40분 소요.


 오전 7시30분 청주를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충북 괴산을 지나 이화령 터널을 빠저나오더니 문경 온천지구에서 동로면 방향으로 달려가더니만 갈평리로 좌회전 하더니 관음리 마을을 지나 하늘재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9시 45분이다.


 이조시대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 시험을 보러 가려면 추풍령재를 넘으면 추풍낙엽 처럼 과거시럼에서 떨러지고, 중령재를 넘어 한양으로 가면 대나무 처럼 미끄러저 과거시험에 낙방을 한다고 해서 영남의 선비들이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고가는데


문경새재에는 산이 험하고 골이 깊어 산적들이 많아서 문경새재을 넘기를 꺼려했다고 하고, 영남의 선비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거길이 하늘재 였었 다는 말이있다. 하늘재를 넘어 월악 나룻터에서 배를 타고 남한강을 거처 한양으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해서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갈때 가장많이 넘는재가 하늘재라고 였었다고  한다. 


하늘재에서 보면 기념비가 서 있는곳이 포암산 으로 가는 산행로,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곳이 탄향산을 거처 부봉 마패봉 신선봉을 오르는 산행길이다.


오전 9시50분 산불감시 초소를지나 산행로에 접어드니 산딸기가 빨갛게 익어 탐스럽게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것이 먹음직 스럽다. 산딸기를 몇개 따먹으려니까 총무님이 빨리 올라가자고 하신다.


나무 그늘이 가리워저 동네뒷산 같은 등산로를 서서히 10여분 올라가니 능선길이 시작되고 건너편에 바라보이는 포암산 화강암의 암반들이 푸른 나무와 어울려 경관이 아름답다.


 능선 산행로를 따라 오르다보가 다시 조금 내려가고 다시 오르고 하는 산행로는 마사흙이 깔려 미끄럽기는 하여도 걷기 까다롭거나 그다지 힘은들지 않는다.


등산로 변에 칼로 자른것같은 암석을 지나 능선을 따라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앞서가던 사람이 우측으로 내려 가길래 급경사 길을 미끄러지면서 따라 갖더니만 길을 잘못 들은것이 아닌가.


 다시 능선위로 올라와 좌측 능선길 로 가다 보니 또 갈림길이 있어 좌측으로 갖다가 다시 급경사 내리막길 이라서 오던길로 다시오니 뒷에 오던 총무님 이 그길이 맞으니 그길로 가라고 해서 회원들과 함께 급경사 길을 내려가는데


 앞서가던 여 총무님이 미끄러지면서 뒷로 퍽 하고 주저 앉는 것이 아닌가, 총무님! 이땅은 팔지 않는 땅이 랍니다 아무리 성격이 급하시기로 한번에 계약금을 팍 질러 버리면 어떻하죠? 계약금은 조금주고 중도금을 많이 주어야지요. 함께 걷더 회원들이 하하, 호호 웃으면서 내려가니 갈림길이 합처지는것을...


 월향삼봉을 지나 오전 (11시7분) 평천재에 도착했다. 평천재에 도착하니 회원 한분이 부봉으로 가는 산행로에 앉자서 우측 계곡쪽으로 내려 가 란다. 선두에 간 화원들이 다 계곡으로 내려 갖으니 계곡으로 가란다.


 우측 계곡으로 내려 오는데 여 총무님이 더덕을 캐는데 그 더덕향이 짚게 풍겨온다 한 여성회원이 자기는 더덕 싹 을 몰라서 더덕을 캐지 못한다고 한다. 더덕 싹 은 잎이 십자모양 으로 넷 잎이라고 했더니 아 그래도 모르겠단다 모르는 사람은 손에 쥐여 주어도 모르는 것 이라고 농담을 하면서


 산죽이 깔려있는 계곡길을 내려오다가 계곡물은 마시고 한참을 내려와도 앞서간 회원들도 보이지 않고능선으로 올라가는 산행로도 없다.


그냥 계곡길로 쭉내려가니 아무래도 길을 잘못들은것 같다. 함께 걷더 여성회원은 화가 많이 나는 모양이다. 산행로도 모르면서 왜 이 계곡으로 내려 가라고 했는냐고 원망이 대단하다 앞에가던 여총무님과 남자회원은 오늘 산행은 아마도 끝 나나보다고 내려가서 역산행 조금해야 될것 같다고 한다.


 나역시 은근히 화가난다 산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십고 완주를 하지 못 하는 것이 화가난다. 한참을 더 내려갖는데 앞서간 회원들 8명이 다시 올라오면서 산행로를 잘못들었다는것이다. 다시 갈림길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막상 다시 올라 가려니 좋키도 하지만 맥이 빠지는것같다. 계곡을 따라 다시 올라가다 계곡물을 먹고 무조건 우측 길이 있으면 그길은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라 생각하고 올라 가면서 우측을 주시해보니 산죽 틈새로 산행로가 아스라이 보인다.


 산행로를 따라 올라가니 능선이 나타나고 다른 산악회에서 오신분들이 반대쪽에서 올라오고 능선에는 돌을 쌓아놓은 성이 있고 갈림길에는 이정표에 동문이라고 적혀있고, (주흘산 4.1km ) (부봉 1.3km ,30분) (제3관문 3.9km3시간) 이정표는 말했준다. 산행을 완주 못하는 분들은 이곳에서 동화원을 거처 조령 3관문으로 하산하는 탈출구이기도 하다.


12시35분 능선을 따라 마패봉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점심 먹을곳을 찾으려고 가다보니 남 총무님과 후미에 오던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그들은 평천재에서 부봉으로 올라가서 옆으로 돌아서 능선을 타고 이곳까지 왔단다


오늘 우리가 산행하려고 한코스를 이분들은 정식으로 산행하고 온분들이다. 점심을 먹고 마패봉으로 오는 산행로는 능선길이다 산행로 를 따라 몇 백년이나 살아 왔는지도 모르는 거대한 소나무들이 계속해서 이여지고


 나무들은 햇빛을 가려 그늘을 만들어두고, 앞에서 산들산들 불어주는 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하다. 싱그러운 풀내음, 아름다운 새소리 를 들으며 ,사방으로 확 트인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능선길을 걷는 기분 참으로 기분좋다.


 콧 노래 부르면서 능선길은 걷어 오다보니 급경사로 내려가는 길이있어 꼭 하산하는 것같은 느낌이지만 이곳에서 다시 숨가쁘게 올라가야 마패봉 이란다. 능선길은 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와 시원하고 좋터니만 오르는 길은 바람도 불어오지 않고 숨이 많이 차오른다. 날씨가 건조해서 그런지 입안이 마르고 숨을 헐떡이니 목젖까지 마른다.


자주 물을 마셨도 금새 다시 입이 마르고 건조해진다 마패봉 오르기전에 이정표에는 (마패봉 0.1km) (지름재2km)(조령 3관문 1.1km) 이정표에서 조금 오르니 마역봉 927m 아라는 표시석이 있다. 이곳에서 조령 3관문으로 하산하는 탈출구가 있다


원래는 마역봉인데 암행어사 박문수가 3관문에다가 마패을 걸어놓았다고 해서 이봉을 마패봉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마패봉에서 부터는 산행로가 암반이 깔려있는 암능길이다 주의상황에는 이곳은 험로이니 산행전문가가 아니면 산행을 하지 말라는 문구가 산행로주변에 서있다


마패봉에서 조금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는 산행로는 로프도 타야되고 직각의 암석의 등산로도 있다 그러나 그다지 위험하거나 험하지는 않다 오히려 짜릿한 스릴을 맛볼수있는 산행로다


신선봉 정상에 오르기전 바로밑 나무그늘밑에 암반위에서 쉬면서 조망을 바라본다. 앞이 확트인 조망이 가슴속이 시원하다. 확트인 조망을 바라보니 힘들게 올라온 느낌도 없이 기분이 상괘하고 좋다


멀리 월악산 이 그림처럼 아름답고 조령산 부봉의 6봉, 신선암봉 등등의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지면서 아름다움을 연출해낸다.


엣말에 신선노름에 도끼자루 썩는지 모른다고는 속담이 있다 그 야무지고 단단한 도끼자루가 썩는지도 모르면서 세월을 보낸다는 말인것 같다.


그러면 그신선들이 즐긴것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신선들이 즐긴것은 시간의 여유 그리고 마음의 여유를 즐기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신선들의 얼굴을 생각해본다. 과연 신선들의 얼굴은 어떻게 생겨쓸까! 함께 앉자서 조망을 바라보며 환한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줄거워하는 회원들을 바라본다 그들의 얼굴에서 신선의 얼굴을 찾아본다.


(3시45분) 신선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암능이 길게 누워있고 암능밑으로 신선봉 표시석이 서있다


신선봉에서 하산하는 하산로는 돌너덜지대 때로는 돌계단이 급경사다 거의 하산할때까지 그런 등산로가 이여진다 약 40여분을 미끄러운 급 경사길을 내려 와야한다


오후 4시30분 휴량림 에 도착하고 4시 45분 주차장에 도착했다 산행시간이 약 7시간이 소요되었다.


 


신선봉0001.JPG (228k)


하늘재  에 서있는 비.


 


신선봉0002.JPG (182k)


포암산.


신선봉0006.JPG (249k)


탄향산 정상 표시석,


 


신선봉0007.JPG (273k)


동문의 이정표.


 


신선봉0010.JPG (157k)


부봉


 


신선봉0012.JPG (275k)


마패봉 가기전에 있는 이정표.


 


 


신선봉0013.JPG (258k)


마패봉  (마역봉)


신선봉0017.JPG (260k)


마패봉에서 신선봉 오르는 등산로의 암능길,


 


신선봉0020.JPG (239k)


신선봉,


 


신선봉0021.JPG (120k)


월악산,


 


신선봉0023.JPG (238k) 


신선봉 표시석


 


신선봉0024.JPG (223k)


신선봉 위의 암능,


 


신선봉0025.JPG (186k)


하산한 휴양립,


신선봉0027.JPG (177k)


주차장에서 본 신선봉


 


 


 


 


 


 


 


 




▣ 이두영 - 좋은곳 다녀오셨읍니다 주흘 부봉, 신성봉 백두 대간에서 약간 벗어나 대간 종주 하시는 분들이 흠모하는산이지요 님이 다녀 오신 길 사진 과 함께 잘보고 갑니다
▣ 고석수 - 꿈길과도 같은 대간길을 오르내리며 재미나게 다녀오셨네요..사진과 함께 잘 보았습니다
▣ 코스모스 - 대간길 잘다녀오셨군요.성주봉에 갔다가 쫒겨 그코스를 걸었던 그날을 생각하며 산행기 잘보고갑니다.안산 ,즐산하세요....
▣ 비회원 - 님과함께 했던 초보입니다.일행들 놓칠까봐 마음조이며 다니느라 제대로 보지도 못했었는데 님이올리신 산행기와 사진보고 되새겨볼수 있어서 너무감사하고 존경서럽습니다 오봉산과 거제도도 함께가고 십은대 안타갑습니다 한가닥 희망이 있다면 님의산행기만 기다리겠습니다 즐거운 산행하시길 바라며 코믹하고 매너좋은 청우산악회 회원님 정말 감사 했습니다.잘다녀오십시요.감사합니다.
▣ 산사랑방 - 님의 산행기를 보니 부봉 암능을 기어다니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도 장장 12시간을 걸었지요 언젠가 가보아야 할 마패봉.. 님의 산행기로 잠시 즐거워해봅니다.
▣ 운봉 - 에이 우리도 갈건데 먼저다녀오셨네요 하지만 그때또 가실거죠 산행기 잘 보았어요
▣ 김사웅 - 같은 청주하늘아래에서 산행기 잘봤습니다..님과 같은 코스를 밟을시 부봉쪽이 얼마나 험하고 힘든지 알고싶습니다..즐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