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4.5.13 일요일, 맑음, 바람, 조망은 별루...
장소: 동두천시
인원: 나와 내자
코스: 소요산역-주차장-매표소-원효폭포-삼거리(우측)-전망바위-공주봉
-의상봉-나한대-자재암-삼거리-원효폭포-매표소-주차장-소요산역

어제 불무산 산행에 이어 오늘은 소요산을 집사람과 함께한다. 집사람은 2주만에
산행에 나섰다. 집에서 한번에 갈수 있는 소요산을 산행장소로 택했다.
소요산은 92년도에 올라왔으니 대략 12년만에 올라온 것이다. 그런데 기억이
별로 나지 않는다. 서글픔...

11:30 느지막히 집사람과 집을 나선다.

11:40 도봉운전면허시험장 건너편 시외버스정류장에서 버스표를 사니(1인당
2,600원)

11:55 소요산행 버스가 도착한다.<옛날에는 성남-연천간 운행했는데 지금은
분당<모란역등>에서 출발한다.>

12:55 소요산역 도착. 동두천시는 지금 한창 개발중이다. 전철공사에 아파트공사
까지... 한참 분주한다.

13:25 매표소 도착, 소요산역에서 주차장옆 산책로를 지난다. 중간에 김밥등
먹거리를 사고, 화장실 들르고, 쥬쥬바도 2개사서 배낭 옆에 집어 넣고...

13:36 일주문 통과

13:40 원효폭포, 수량은 적지만 아름다운 곳이다. 삼거리에서 우측 공주봉방향을
향해 오른다. (좌측은 자재암 바향)

13:47 119표시판<구절터 화장실>을 지나서 100m쯤에 오르니 119표시판<구절터>이
또 나오고 긴 밧줄구간을 오른다.
쮸쮸바를 꺼내 먹으면서 천천히 오른다.

14:25 전망 바위. 2팀이 식사중, 한팀은 부부산객, 한팀은 2가족<아이들포함>8명쯤,
잠시 쉬면서 소요산을 조망한다.

14:50 공주봉(528m) 도착. 집사람은 그늘에서 벗어 나면서 양산을 꺼내든다. 산행에
양산이라... 못말리겠다. 정상에는 삼각점, 삼각점안내문,헬기장표시,등산로없음 팻말,
119표시판(공주봉)이 있다. 동두천 방향(남쪽)은 전방바위처럼 되어 있어 시야가 확
트인다. 그러나 어제처럼 멀리 보이지는 않는다.
한쪽 구석에서 점심을 먹는데 수많은 산객들이 지나간다.

15:25 소요산 정상인 의상대(585.7m)를 향하니 곧 넓은 공터를 지나서 밧줄구간을
지나서 안부를 향해 내려간다.

15:35 안부의 이정표. 의상대 까지는 0.9km를 가리킨다.

16:00 나무계단을 오르니 의상대 이정표에 도착한다. 이정표 한가운데 의상대 587m
라고 표시되어 있으며, 나한대 0.3km, 지나온 공주봉은 1.1km를 가리킨다.
의상대는 암봉으로 되어 있으며, 바위가 날카롭다. 소요산 의상대 표지석과 119표시판
<의상대>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서 잠시 쉬고...
바위에는 인근 미군부대 군인들의 낙서가 되어 있는데...우리들처럼 조잡하지는 않다.
우리의 낙서"누구는 누구를 사랑한다. 누구 화이팅!, 누구 왔다간다 등등"
낙서! 우리는 낙서 민족인가? 웬 낙서가 그리 많은지...영도다리위의 낙서, 광안리 비치
아파트 방파제의 낙서, 서울 남산 봉화대의 낙서, 강원도 강촌역과 강촌다리위의 낙서,
심지어는 정을 갖고와서 바위에 이름을 새겨놓았는데... 자연파괴 했다고 후손에게
자랑할라고 그러는 건지...
예술적인 미군의 낙서를 봤지만 그렇지만 낙서는 낙서다. 보기 좋을리는 없다.

나한대를 향해서 출발하는데 미군 한명이 사진찍어 달라고 해서 한방 찍어주고...
의상대를 내려와 능선을 타니 나무계단 등산로가 나오고 멋진 고사목이 하나...

16:38 고사목 통과

16:45 나한대(570.5m), 나한대 표시판에는 해발 571m, 지체하지 않고 바로 내려간다.
금송굴 방향으로 바로 내려간다. 처음에는 무척 가파른 것 같아 걱정되었으나 이내
길이 좋아 진다.

17:22 선녀탕입구 이정표는 선녀탕 0.3km를 가르키지만 바로 내려간다.
커다란 바위를 지나서 나무사다리를 내려가니 왼쪽은 절벽인 등산로가 나온다.

17:33 119표시판(자재암위)를 지나니 곧 바로 119표시판(자재암)이 나오고 자재암
으로 내려선다. 자재암 약수터옆에는 119표시판(자재암약수터)이 오래된 소요산
등산로 안내판 밑에 매달려 있다. 약수터에는 한명이 물을 받고 있으며, 바위 굴에는
나한전이 있고 바로 옆에 청량폭포가 있다. 폭포의 물줄기는 가늘지만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근처의 미군부대 군인들이 많이와서 구경하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경치를 미국에서
는 꿈도 못꿀테니 많이들 구경하라고 생각하면서 백운암으로 향한다.


15:55 문닫힌 백운암을 지나서 세심교를 건너니

18:00 삼거리, 공주봉을 향해서 올랐던 삼거리.

18:18 매표소를 지나고, 한적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주차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가게에 들러 파전과 막걸리 한통을 시켜서 먹고,

19:15 소요산역 입구에 도착하니 잠시후 성남행 시외버스가 도착하여 올라타니

20:30 노원역 도착




<산행후기>
소요산은 12년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주차장 모습은 변했지만 입구의 여관과 음식점
은 변하지 않았다. 너무 오래만에 다시 와서 그런지 등산로는 낯이 설다.

일요일 늦은 시간이라 그런가 아니면 자가용이 많아서 그런가 버스에 사람이 없다.
아님 입장료가 비싸서 사람이 없나?
소요산 주차장에서 수유역가는 버스에도 사람이 별로 없다.
소요산 입장료 2,000원, 국망봉 휴양림 통과할때도 2,000원 받는다는데...

참고) 북한산,도봉산 입장료 1,600원, 관악산 입장료 500원, 포천 백운산 입장료 1,000원,
운악산 입장료 1,000원<포천방향은 입장료없음>, 치악산 입장료 2,500원
소요산 입장료가 비싸긴 비싼 모양...

그러나 입장료가 비싸도 오랫만에 집사람과 함께한 산행이었기에 뜻있는 하루였다.



<주차장옆 전용 산책로>



 


<매표소>



-입장료 2,000원


<포장도로>



 


<원효대와 상백운대>



 


<원효폭포>



 


<밧줄구간>



 


<공주봉 가다가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본 자재암>



 


<전망바위에서 본 의상대



 


 


<공주봉 가는길에 야생화>



 


<공주봉 다와서>



 


<공주봉 헬기장, 우측은 동두천 방향으로 전망이...>



 


<공주봉에서 본 마차산 588.4m>



 


<확실히 공주봉이다>



 


<의상대로 올라가는 계단>



 


<힘들어도 올라와야 한다>



 


<소요산 의상대 표지석과 119표지판>



 


<정상의 모습>



 


<의상대에서 본 나한대>



 


<의상대 바위와 낙서. 낙서는 바위 왼쪽



 


<의상대에서 본 상백운대>



 


<의상대에서 본 왕방산과 국사봉>



 


<의상대에서 바라본 공주봉(528m) 과 마차산(588.4m) >



 


<의상대에서 본 해룡산 661m>



 


<의상대>



 


<나한대 가다가 뒤돌아본 의상대>



 


<고사목>



 


<나한대 가는 계단>



 


<나한대 표지판>


 



 


<왕방산, 국사봉 거쳐 소요산에 이르는 능선>



 


<이런 너덜지대도 통과해야>



 


<선녀탕입구 이정표>



 


<선녀탕입구 바위계곡>



 


<사다리 있는 계곡>



 


<이런 길도 지나고>



 


<저런 길도 내려가니>



 


<자재암>



 


<청량폭포>



 


<청량폭포>



 


<재재암길>



 


<텅빈 포장도로를 따라서>



 


<텅빈 매표소>



 


<소요산역 근처에서 본 마차산>



 


 




▣ 이수영 - 항상 부부산행을 하는 저로서는 오랜만에 사모님과 같이 하는 산행을 뵈오니 반갑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12년만에 올랐다면 생각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여인들이란 햇볕을 제일 무서워 하지요. 양산 쓰시고 산행하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군요. ^^
▣ 공주봉 - 가는 길에 야생화는 두루미천남성입니다.너무 멋진 두루미의 모습에 넋이 나갈 지경입니다.
▣ 김용진 - 여섯 말발꿉..소요산!!! 부부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한북의 선산행을 끝내시고 이젠... 점산행을 하시는 님의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보입니다.. 즐산하십시요
▣ 소요산 - 기본 공원입장료+사찰땅 통과세금.
▣ 불암산 - 역시 주일날엔 사모님과 함께 하셨습니다. 항상 지금처럼 강건하시고 행복하십시요.
▣ 김성기 - 오래전 가을 저도 아내와같이 소요산 다녀 왔는데 가물가물하네요. 글읽으면서 추억 더듬었습니다.부부산행!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