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6/26일 지리산 종주를 앞두고 예비훈련격으로 창원사격장에서 안민고개까지 장장 26km(11~12시간 추정)를 산행코스로 잡았다. 배낭도 지리산 종주에 필요한 장비, 도구를 모두 갖추고 출발했다. 장난이 아니었다. 이렇게 무겁게 짊어져본 적이 없었다. 사격장에서 7시15분에 출발하면서 이때까지 7~8시간 이상 걸어본 적이 없는 필자는 마음 가짐을 다진다. 꼭 이코스를 밟아야만 종주의 희망을 가질수 있을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정병산 7부능선에 올라 뒤돌아 보니 창원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병산을 많이 올랐지만 오늘처럼 화창한 날씨에 산행하기는 처음이다. 뒤돌아 사진을 몇장 남기고........  


도중 초등학교 동창생 이신*  전화가 왔다. 오늘 뭐하느냐고 묻는다. 정병산 산행중이라고 하니까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 좋아한다. 이유인 즉은 마산역에서 관광버스를 이용 산행하기로 하고 갔었는데 모두 연세가 많아 자기하고는 맞지 않을것 같아서 필자에게 연락을 햇다고했다


:08분에 정병산에 도착하니 뒤를 이어 20대후반의 젊은 친구(15명정도)들이 배낭 가득 짊어지고 가쁜숨을 몰라쉬며 오르고 있다.


08:30 독수리 바위에 왔을때 친구는 용추계곡에서 비음산으로 오르고 있다고 전화가 왔다


:55분 내정병산에 도착하여 카메라드니 휴식을 취하던 등산객들 도로에서 엠블란스를 만난양 좌우로 비껴준다.   


:56 용지벌거숭이공원에 못미쳐 친구와 직원의 전화가 왔다. 대암산을 지나 용지봉에서 점심을 먹게 그곳까지 오라고 하면서... 이 두분이 합세 할 경우 자못 필자의 계획(목적지-안민고개)에 차질이 발생 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이 된다. 


:31 대암산에 도착하니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정상에서 용지봉쪽으로 100지점의 소나무 밑에 있다는 것이다. 필자보다 먼저 도착하여 점심과 막걸리를 한잔하면서 타산행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도착하니 반가워 먹걸리를 한잔 권한다. 한잔의 막걸리 맛에 취해 카~~~소리가 절로나온다. 친구와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지리산에서 먹을 음식을(데워서 먹는밥)여기서 먼저 먹어 보기로 했다.  10분간 끓이도록 설명서에 되어 있는데 7분여 끓였다고 그런지 덜퍼져 맛이 없다. 그래도 먹어둬야한다. 직원은 산행도중 아는분을 만나 하산해야 겠다는 메지지를 보내왔다.


12:31분에 식사를 마치고 용지봉으로 향했다.


용지봉으로 가는길이 너무도 힘들다. 오후 1시가 조금 지난시간 그전에도 그러했지만 대암산에서 용지봉까지가  필자로서는 힘겨운 코스였다. 나무 거늘 아래서는 쉬원함을 느끼지만 거늘을 벗어나면 숨이 막힌다. 그러나 친구는 마라톤을 해서 인지 사뿐사뿐 걸음걸음이 가볍다.


:31분에 용지봉에 도착하여 2%부족할때(음료)를 단숨에 마셔도 양이 안찬다. 그래서 얼린물을 한참 마시고 나서야 겨우 갈증을 면할수가 있었다. 


:50분에 용지봉을 출발하여 불모산으로 향했다. 친구에게 전화 한통화가 왔다. 친구의 친척이 친구를 방문한다는 전화였다. 산행에 차질이 생겼다. 필자는 반드시 안민고개까지 가야겠고 친구는 손님 때문에 중도 하산을 해야겠고 해서 논의끝에 창원터널 위 사거리에서 불모산저수지로 하산으로 정하고 15:20분 18.4km의 산행을 마쳤다. 오늘 산행은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하여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 기회에 미루고... 


배경음악 : 허 설 "바람이 숲에 깃들어

▣ 오늘도 산 -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많이 낮익은 코스여서 반갑습니다. 또 6/25일 2박3일 코스로 지리산으로 향할 계획이어서 더욱 반갑군요, 좋은 산행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