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도선사입구(08시30분) - 도선사주차장(09시20분) - 위문(11시) -
백운대바로 밑(11시30분) - 용암문(12시30분) - 대동문(1시30분)
-진달래능선을 돌아 백련사입구(3시 40분)
산행동반 : 역시 우리가족(나, 아내, 아들, 딸)



오랜만의 토요일 휴무!

진작부터 이번에는 가까운 데를 가보자 하고는 서울에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북한산을 가기로 마음 먹고는 아침 일찍 일어나 북한산으로 출발..

도선사 입구에서 버스를 내려 아침을 먹고는 주차장까지 걸어서 가는데 이 길이 여간 지루한게 아니더군요..

중간에 도선사 버스가 왕복을 세번하는것도 보고,, 집사람은 입구에서 저 버스를 탈 걸.. 하고 후회...

딸래미는 중간도 못가서 힘들다고 안아달라고 계속 보채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솜사탕을 사주겠다고 유혹을 하며 간신히 달래서 주차장에 드디어 도착..

가게에서 음료수를 사먹고 바로 백운대를 향하여 출발.

산악구조대 숙소가 있는 곳에서 인수봉을 바라보니 정말 그림이 그림같더군요..

야간에 야영을 하고 일찌기 암벽을 타는 분들도 벌써 보이고..

딸래미는 계속 솜사탕을 사달라고 졸라대고, 이따가 산밑에 내려가서 사준다고 온갖 감언이설로 꼬드겨서 간신히 위문에 도착.. 백운대를 바라보니 까마득하고(아이 기준으로)

집사람은 딸래미가 너무 어려서 위문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아들녀석을 데리고 백운대를 한번 올라보려고 출발 하였는데 중간정도 가니 밧줄을 타고 오르는 난이도가 상당히 심한 구간이 있어서 더이상 오르기는 포기하고 중간바위에서 아들녀석 기념사진을 여러장 찍어주고.. 그곳에서의 경치도 멋지기는 마찬가지더군요...

위문을 지나 용암문으로 가는데 중간중간 바위길이 심한곳이 몇 군데가 있었지만 그전의 도봉산 산행에서의 훈련(?)덕분인지 가뿐히 통과하고 중간에 준비해간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데 평소에 잘 않먹는 우리 딸도 허겁지겁 열심히 밥을 먹고(집사람하고는 딸래미 밥 먹이려 산에 많이 와야 겠다고 농담도 하고..) 용암문도착...

용암문에서 그냥 내려갈까하고 고민하는 집사람을 여기서 대동문까지는 길이 평탄하니 별로 힘들지 않을 거라고 꼬셔서(나도 북한산이 처음인데!!) 대동문까지 이동..

대동문에서 내려오는 길에 바로 대동약수에서 부족한 물을 보충하고 진달래 능선을 타고 하산.- 진달래 능선길이 상당히 길더군요-

중간에 도선사방향, 백련사방향으로 갈라지는 길에서 백련사쪽으로 내려와서 무사히 백련사 입구 까지 하산 완료...

날이 너무 더워 가게에서 전기구이 통닭에 생맥주를 먹는데 그 맛이 또 환상이라...--


▣ jkys - 가족 산행하기에 적합한 코스로 다녀오셨군요.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집니다.애들은 통닭 먹고 아빠는 생맥주 드시면서 ...행복한 가정입니다.
▣ 김찬영 - 딸아이는 솜사탕은 사주었겠지요 . 가족들도 북한산이 정말 좋다는것을 머지않아 알것입니다 /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