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설악산 (1)   ( 1708 M )

 

2004, 09, 05 (일)  맑음

산행자: 4명( 임두만, 장규승부부 ) 경운산악회 따라서..

산행시간 :  9 시간 30분

산행코스: 오색매표소 - 설악폭포 - 대청봉 정상 -중청 대피소 - 소청봉 - 회운각 대피소
          무너미 고개 - 양폭 대피소 - 오련폭포 - 귀면암 - 문수담 - 비선대 - 무명용사비   
          - 신흥사 - 매표소

 

산행일지

 

04:45  :  오색 매표소 출발
05:25  :  제1쉼터도착
06:00  :  설악 폭포 도착 
06:53  :  제2쉼터 도착 
07:48  :  설악산 대청봉 정상 도착  
08:10  :  휴식 및 조망 후 하산  
08:20  :  중청 대피소 도착 (화장실 및 휴식)
08:50  :  소청봉  도착
09:35  :  회운각 대피소 도착
10:27  :  무너미 고개 도착
11:20  :  양폭 대피소 도착
11:45  :  오련폭포 도착
12:20  :  귀면암 도착
13:00  :  문수담 도착
13:10  :  비선대 (비선산장) 도착
13:47  :  무명용사비 도착
14:02  :  신흥사 도착
14:15  :  매표소 도착


산행 후기

 

경운 산악회를 따라 처음하는 무박 산행이라 약간 설레임과 기대감이 생겨 서둘러 간식 및

준비물을 챙겨서 버스 시간에 늦지않게 나갔다  장규승부부는 먼저 나와 있었다  

 내외동에서 나머지 회원들태우고 버스는 서 김해IC를 야밤에 소리없이 빠져 나간다. 

모두들 약간의 흥분함과 설레임이 있어 버스안이 웅성거린다. 집행부의 인사말과 산행

대장님의   산행지 소개 및 주의사항을 들은 후 선잠에 들어갔다. 깨어나니 강원도의 하조대

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산악회에서 준비해온 시락국으로 이른아침을 먹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하였다. 윗쪽 지방이라 확실히 추위를 느끼게 한다. 아침 식사 후 버스는출발하여 오색

 매표소에서 사람들을 내려놓고 하산 지점으로 달려간다. 어두운 새벽에도

산행자가 많은지 매표소 직원들도   벌써 나와 요금을 받는다. 인원 점검과 동시 입장을 하고

헤드랜턴을 켜고 산행을 시작한다 어두운 길에서 불빛만 보며 앞으로 앞으로 오른다.

제1쉼터에 도착하여 한숨을 돌리니 새벽의여명이  서서히 밝아져 온다. 랜턴을 꺼고 다시 설악

폭포로 향한다.  숲으로 가리워진 설악포는 안내판만 보고 물 떨어지는 소리만 듣고 그대로

지나쳐 제2쉼터로 향한다. 제2쉼터에서 10여분간  쉬었다가  힘을 다해 드디어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에 올랐다.  사진과 말로만 듣던 대청봉!!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며 정상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웅성거린다. 우리도 얼른  정상 기념 사진을 찍고 나서 주변의 경치를

구경한다  운해가 저 밑에서 조금씩 깔리고 있고 공룡 능선 및 용아 장성들의 신비로운

바위들을 볼때 연발 감탄사가 나온다. 정상 한쪽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중청 대피소로 향한다.

 언제 다시 올까싶어 조금 더 머무르고 싶지만 시간이 없을것 같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을

한다. 중청 대피소에도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붐비며  씨끌벅적하다. 화장실 볼일을 보고 바로

출발하여 소청봉에 도착한다. 소청봉에서는 봉정암 가는길과 회운각 대피소 가는길로 나누어져

있었다. 봉정암쪽을 구경하고 회운각 대피소쪽으로 향한다. 가파른 내리막길의 연속속에서 앞에

보이는 바위와 소나무와 어우러져 있는 기암괴석들을 연신 구경하며 미끌어 지듯이 내려온다. 

이윽고 회운각 대피소에 도착하여 이른 점심을 먹을려고 보니 도시락이 없다 아이쿠!!!  

할수없이 대피소에서 햇반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온다. 끈임없이

이어지는 돌계단의 연속  무릎과 발목 관절을 걱정하며  조심조심 내려온다  양폭계곡과 오련

폭포의 게곡들은 신이 우리 인간들에게 내려준 귀중한 선물 이었다  과연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작품들이었다 계곡옆의 철계단을 내려오며 연신 감탄을 하며 눈도장

찍기에 바빠 정신이 없다.  과연 이름난 명산답게 위용스런 기암들과 절벽들 및 같이 어우러지는

 계곡들이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가없었다.계곡속의 크고 작은소의 물조차도 맑다못해

시퍼렇다. 당장 빠져 들고싶은 충동을 느끼며  대자연속에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이는것같아

신속히 빠져 나온다.  마등령 가는길과 의 갈림길인 비선 다리를 지나 비선대에서 잠시 쉬며

족을 하고 주변의 경치를 구경한다  산악회 회원들이 내려 오길래 우리들도 서둘러 내려오며

 무명 용사비를지나 신흥사를  거쳐 넓은 매표소를 통과하여 오늘의 설악 산행을 마무리한다

  장시간 산행으로  발바닥이 화끈 거리며 발목 관절이 약간 아프지만

신이 주신 선물인 설악 산행은 정말로 잊혀지지 않는 영원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