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우편국. 미상. 풀잎  

날    짜 : 2 0 0 4 월 08월 22일    날 씨 : 가랑비, 안개 

행 선 지 : 사랑산(일명:제당 647m)-용세골계곡 원점회귀산행 

산행취지 : 가람산악회 104차 정기산행

참가인원 : 35명(34명 산행)

글 쓴 이 : 요산요수 (류 인 호)

산행시점,종점 :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 ↔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

산행코스:용세골버스승강장-잣나무밭-삼거리-585봉-560봉-삼거리-사랑산(제당산:647m)-제4전망대~제1전망대-사기막리-연리목-용추폭포-묵밭-용세골마을-용세골버스승강장

  본인이 수정해 본 사랑산 지형도(5만분의 지도)

 

 문제의 개념도(월간 산 2004년 6월에 게재된 개념도)

지점별 통과시간:

-용세골버스정류장(09 : 51-57)

-우측으로 다리건너감(09 : 59)

-산길초입(담배밭 우측모서리(시그널 많이 달려있음)(10 : 04-08)

-잣나무밭(개념도에는 ‘낙엽송’으로 되어 있음)(10 : 10)

-삼거리길에서 11시방향으로 진행(개념도엔 표시되어 있지 않음)(10 : 24)

-능선삼거리길 좌측으로 꺾어 진행(우측길은 희미하여 없는 것 같음)(10 : 58)

-585봉(개념도엔 직진이나 실제는 우측으로 내리막을 내려감)(11 : 14)

-560봉(11 : 29) 별다른 특징이 없음.

-갈림길(641봉:‘↖연리목.용추(30분)/↗정상(5분)’아크릴에 매직으로 쓴 이정표)

-사랑산정상(제당산:647m)(11 : 54)(개념도엔 610봉까지 직진이나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선두일부 회원들은 알바

-9부능선(독수리바위 밑)에서 점심식사(12 : 04-49)

-제4전망대(12 : 54) 안개로 전망이 없어 아쉬움.

-갈림길(↖송면재(25분)/정상(20분)↗/사기막리(25분)↓)(12 : 58)

-코뿔소바위(13 : 03)

-제3전망대(13 : 05) 비로 바위가 미끄러움

-제2전망대(13 : 15)

-코끼리바위(13 : 16)

-제1전망대(13 : 24) 사기막쪽으로 전망이 좋음.

-새로난 임도를 가로질러 내려감(13 : 30)

-첫인가(담배 혹은 고추 건조실)(13 : 39)

-덕평-사기막리-송면간(비포장) 구도로(13 : 39)

-다리에서 좌회전 개울따라 내려감(13 : 45)

-연리목(보호수)길에서 산능선으로 50mwjd도 올라가야 한다(14 : 07-16)

-용추폭포(14 : 18-24) 2단으로 수심도 깊고 웅장함.

-묵밭(칡넝쿨)(14 : 36)

-용세골마을(14 : 49) 4-5가구만 보임.

-산행시작지점사거리(14 : 55)

-용세골버스정류장(15 : 00)


 

예 상  시 간 : 6시간 30분

실제등산시간 : 5시간 03분(09시 57분 - 15시 00분) 

실제산행거리 : 약 5.8km (도상거리)


 

산행개요

이번 산행은 저번 십자봉 산행이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기산행에 참석하지 못하였다가 한 달만에 참석하게된 산행으로 산행지도 금년의 계곡산행 4차로 마련된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700m도 않되는 야산인 듯한 산행지다. 산행정보라야 월간 산 2004년 6월호의 내용이 전부이고 더 이상의 정보는 알아볼 길도 없을 정도로 베일에 쌓인 산으로 구미가 상당히 당기는 산행지였다. 그렇다 보니 갈대님이  개념도도 월간 ‘산’에서 나온 개념도만 이용하여 계획서를 만들어 산행에 임하였다. 산행지 초입을 몰라 한차례 우왕좌왕 한 후에 가까스로 제 길을 찾아서 산행에 들어서서 산행 진행중 삼거리(실제는 갈림길이 없는 듯 함)이후 사랑산 정상까지 개념도엔 동쪽으로 직진인 듯이 되어 있으나 585봉과 사랑산전에 삼거리(641봉)로 표시된 곳에서 직진이 아니라 우측으로 꺾어서 진행을 해야 했고 사랑산 정상에서는 좌회전하여 하산을 하여야 하는데 개념도엔 610봉까지 직하다 좌회전 하는걸로 되어 있는 개념도 때문에 헛길을 들어야 했다 간간히 선등자가 아크릴이나 종이로 이정표를 마련해 놓아 안개속에 길잡이가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하산길에 만난 연리목이나 개울에 비해 우람한 폭포는 모든 시름을 잊기에 충분하니 혹여 나중이라도 사랑산을 계획하는자는 꼭 들러보길 바란다.

 

사랑산(일명:祭堂山 647m)

사랑산 [개요 및 소개]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의 장성봉부근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의 첫 봉우리가 막장봉이다. 이 산줄기는 막장봉에서 서진하여 제수리치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남군자산을 솟은 후 능선이 북쪽과 남서쪽 두 가닥으로 나뉜다. 북쪽 산줄기는 군자산으로 이어지고 남서쪽 산줄기는 675봉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옥녀봉을 분가시키고 계속 남서쪽으로 이어져 갈모봉(582m)에 이어 가령산(535m)을 들어 올리곤 610봉에 이르러 또 두가닥으로 나뉜다. 계속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은 화양구곡이 있는 화양천에 이르러 그 여맥을 가라앉히고, 북서쪽으로 약 1km거리에 빚어놓은 산이 사랑산(647m)이다. 계속이어지는 능선은 달천에 여맥을 가라앉힌다. 사랑산은 북으로는 옥녀봉 남서능과 함께 합작한 용세골,서쪽의 달천강, 남쪽의 화양구곡을 품고 있는 화양천 등의 비경을 애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이산은 남쪽의 화양구곡을 사이에 두고 도명산(632m)과 낙영산(681m)을 마주보고 있다. 하지만 화양구곡의 화려함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는 도명산과 낙영산과는 달리 아직은 유명도에 뒤떨어진다. 게다가 대중교통편이 좋지않아 자가용을 이용한 원점회귀산행에 적합하다. 그렇다고 사랑산을 깔보면 안된다. 화양구곡에서는 구경조차 할 수 없는 괴산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괞찬은 비경인 용추폭포와 이 산의 이름을 낳게한 희귀 소나무 연리목(戀理木)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괴산군내 바위산들이 대부분 그렇듯 사랑산에도 코끼리바위,코뿔소바위,독수리바위 등 기암괴석이 즐비하여 산행의 묘미를 배가시킨다. 예전에는 용세골 지계곡인 제당골에 제를 올리는 제당이 있어 이 마을 주민들이 제당산으로 불렀다가 5년 전 이 산에서 연리목이 발견되자 괴산군청에서 이 산 이름을 사랑산으로 새로 지었다.(월간‘山’중에서 발췌)


 

찾아간 길: 성서나들목-서대구요금소-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나들목-우회전 25번국도접어들어 진행-지명골삼거리서 화북,문장대(49번지방도)로-화북을 지나 32번지방도를 따라 계속 직진하여 화양구곡 옆을 지나-도원교를 건너자 급우회전(덕평,후영)-4~5km지점 용세골정류장하차


 

산행에 앞서  

05 : 00  사전준비 한 달만의 산행이라 무척이나 기다려지는데 신청자는 미달이고 ..

개인적인 사정으로 연거푸 두 번이나 정기 산행을 빠지는 바람에 한 달만에 참석하는 정기산행이라 즐겁기도 하고 또 산행지가 고향부근이라 은근히 기대가 되었으나 산행 전 토요일에도 산행신청이 저조하였고 또 아침에 일어나니 보슬비가 내리는지라 기분은 상쾌하지는 않지만 등산복장을 갖추어서 서구청으로 나간다. 반가이 맞이하는 일행들과 도착하는 버스에 동승하여 광장코아를 거쳐 성서홈플러스점을 마지막으로 차는 출발한다.

  

07: 00 대구를 출발  성서나들목을 들어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달려간다.  

산행객을 태운 버스는 성서나들목을 들어가 서대구요금소를 통과한 후 경부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다가 구미를 지나서는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바꾸어서 들어서서 달리다가 선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에 상주 나들목으로 빠져나오자 마자 우회전. 상주시의 우회도로를 통과하여 보은,속리산쪽 25번 국도를 따라 얼마를 달리다가 작은 고개를 넘어서자 나오는 지명골삼거리(문장대휴게소 있음)에서 49번지방도롤르 따라 우회전(화북,문장대) 갈령재를 넘어서서 화북시장에서 잠시 휴식을 한 후 문장대 입구를 지나쳐서 백두대간의 낮은 길목인 늘재(일명:늘티재)넘어서서 삼거리나 사거리길에서 무조건 직진을 하여 충청북도로 접어들어 송면을 지나자 유명한 화양구곡을 옆에 끼고 있는 우회도로를 넘어서서 나오는 두 번째 다리인 도원교(일명:가무내)를 건너자 마자 급우회전 하여 후영,덕평방향으로 4~5km를 달리다가 두 번째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에 용세골 버스주차장이라고 표시된 곳에서 차를 멈추고 모두가 하차를 한다.

 

11: 49-56 하차 산행준비 내리는 비로 준비운동도 생략하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작은 다리를 건너자 마자 하차한 좌측에는 넓은 강물(달천강)이 굽이쳐 흐르고 우측에는 마을 버스정류장 막사 있고 위에는 ‘←덕평-용세골-청천→’란 팻말이 있는 곳이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금방 그칠 것 같지 않아 서둘러 비옷을 꺼내어 입고 준비운동은 생략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을 하면서

09: 57 산행시작(용세골버스정류장) 빗옷을 착용 후 동쪽 골짜기 시멘트포장도로로 따라간다.

동쪽으로 난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가며 우측에 작은 과일나무가 심겨진 밭을 지나서 한 구비 돌아가자 사거리길이 나온다. 바로 올라가면 용세골마을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아마 농로인 것 같고 우측으로는 독립가옥으로 연결되는 작은 다리가 하나 있어 일행들을 다리를 건너보내고 나는 메아리님과 함께 후미로 간다.(09:59) 

  다리건너다 보이는 큰 밭 우측위 언저리의 산행초입(시그널이 있다)      

10: 04-08 산길초입 선두는 왼쪽으로 개울옆길을 따라가지만 초입은 앞의 밭둑을 올라야 한다

선두는 다리를 건너자 찻길을 따라 외딴집 쪽으로 진행하는데 산줄기를 살펴보니 아무래도 다리를 건너 직진해야 될 것 같아 쳐다보니 시그널이 달린 곳이 보이는지라 선두에게 잠시 멈추라고 연락하고 다리를 건너자 있는 공터를 가로질러 밭둑을 올라서서 이미 담배밭 우측언저리로 올라가니 산길 초입이 있다. 그냥 지나치기가 쉬울 것 같다. 모두가 도착하여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또 후미로 따라 간다. 컴컴한 숲 속으로 들어서자 말자 개념도에 낙엽송으로 표시된 곳을 지나면서 나무를 보니 낙엽송이 아니고 잣나무 숲이다. 길은 경사를 더해가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데서 잠시 휴식를 하면서 비옷을 벗어 배낭에 넣고 나자 날라갈듯 몸이 가볍다. 잠시 후 우측에서 오는 길이 있는 삼거리길에서 좌측으로 직진하여(10:24) 반복되는 경사길을 한창 올라서야 지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10: 58 능선삼거리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우측의 길은 희미하여 없는 듯 하다.

개념도에 표시된 삼거리의 우측내리막으로 이어지는 길은 희미하여 알아 볼 수도 없으며 좌측(동쪽)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결이 시원함을 느끼면서 소나무로 우거진 길을 가면서 전후좌우를 살펴보지만 잔뜩 낀 안개로 전망을 기대할 수가 없다. 거의 평지나 다름없는 길을 15분 정도 진행하자 나타나는 봉우리(585봉)에서 또 어리둥절해야만 했다. 

 

11: 14 585봉 개념도엔 직진이나 실제는 우회전(2시방향)하여 내리막을 내려 간다.

봉우리위에 올라보니 삼거리길이다. 개념도에는 직진하게 되어 있는데 실제는 우측(2시방향)으로 가야 한다. 좌측에도 길이(용세골마을로 내려가는 길인 듯) 있어 자칫하면 잘못 가기 쉬울듯하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자 바로 내리막길이 100m정도 계속되더니 다시 작은 봉우리 하나 넘어서자 구불구불하게 기형으로 형성된 백년은 거의 됨직한 소나무 몇 그루가 있는 안부를 지나자 오르막길을 잠시 올라가자 또 하나의 봉우리(560봉)에 도착하였지만 선두와 차이 때문에 곧바로 출발하여 다시 내리막을 내려가자 낙엽송이 좌우에 우거진 안부를 지나서(11:32) 다시 오르막을 올라서자 봉우리위에 올라선다.

 

선등자가 표시해 놓은 아크릴 이정표(뒤돌아 보아야 볼 수 있다)

11: 47 641봉(삼거리)'← 연리목(폭포)30분/정상(5분)↑/용세골↓'표지를 나무에 매어놓음.

누군가 친절하게 아크릴판에 이정표를 해서 나무에 매달아 놓은 것이 너무 고마운 641봉이다. 사방을 둘러보고 걸음을 재촉하여 오르막을 오르다 쓰러진 참나무를 통과하자(11:50) 안개 속에 쌓인 정상에 설 수 있었다.

 

사랑산정상의 여러 가지 표시들(마치 부적을 부쳐 놓은 듯)

11: 53-56 사랑산정상(647m)나무에 매여진 정상안내표시에 한 컷, 좌회전하여 내리막을 내려감

5~60년된 소나무에 사랑산(647m),그 위에 제당산(祭堂山)이라고 써서 매어 놓았다. 그 앞에서 기념이 될만한 사진을 한 장씩 촬영하고 있는데 선두가 우왕좌왕한다. 이유인즉 먼저 간 사람들이 진행방향 즉 사랑산 정상에서 직진(동남쪽)을 하여 가는데 길이 뚜렷하지 않다고 한다. 개념도를 아무리 보아도 647봉인 정상에서 직진하면 독수리 바위와 제4전망대가 나오고 610봉이 나온다고 되어 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후미로 가는 나도 어리둥절하여 선두를 정지시키고 정상이 표시된 나무에서 3~4m 뒤쪽에서 좌측(북동쪽)으로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는 곳으로 나려가 보니 길도 잘 나 있고 때 마침 올라오는 분에게 문의하니 사기막리 쪽에서 온다고 한다. 선두에게 되돌아오라고 연락을 취하고 사람들이 오는 대로 기이하게 생긴 바위밑(독수리바위)에서 점심식사를 하도록 권한다.   

 

12: 04-49 점심식사 독수리바위 밑에서 비를 맞으면서 식사를 하지만 느끼는 한기로 빨리출발  거의 다 도착했지만 송대장과 몇몇은 그곳에서 식사를 한 후에 되돌아온다고 연락이 온다. 후두둑 내리는 비속에서 삼삼오오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나자 한기를 느껴서 비옷을 다시 챙겨 입는다. 옆에서 코스모스님이 따뜻한 커피를 한잔 권하기에 한잔을 받아 마시자 속이 훈훈해 오는 것을 느끼며 송대장과 일행들이 내려오는 것을 모두 서둘러 내려보내고 후미로 내려가자 갑자기 우측이 낭떠러지로 몇 명이 동시에 풍경을 관람할 수 있을 정도의 널따란 반석이 있지만 안개로 목전 계곡만 보이고 누군가 적어놓은 희양산.속리산.도명산 등은 전혀 볼 수 없어 아쉽기만 할 뿐... 다시 걸음을 재촉하다 능선중간에 있는 나무 한 그루를 지나면서 뒤돌아보니 이정표가 나무에 매여져 있는 삼거리다.  

  

12: 58 삼거리길 돌아보니 나무에 ‘↖송면재(25분)/↗정상(20분)/사기막리(25분)↓’표지있네!

이정표가 있는 나무를 지나서 사기막리쪽으로 잠시 내려가자 바위군이 나타나면서 ‘제3전망대’란 표지판이 있는 곳을 지나는데 비로 인하여 바위위가 매우 미끄럽다.(13:05) 조심하여 미상님과 박하님과 함께 기이한 바위들을 구경하면서 하산을 하자 또 하나위 전망대가 나온다.

  코뿔소 바위의 앙증맞은  모습

  

 

  코끼리바위의 우둔한 모습

13: 15-16 제2전망대 짙은 안개로 주위전망은 별로 없지만 코끼리바위가 얌전히 앉아있다.

몇 평쯤 되어 보이는 전망바위 그냥 지나치자 이번에는 우측에 집채만한 바위를 지나와 뒤돌아 보니 코끼리바위다. 축 늘어뜨린 코며 옆에 붙은 널따란 귀가 너무 선명한 코끼리 바위다. 이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넘어서자 길은 내리막이 이어지더니 앞쪽에 마을이 보이면서 옥녀봉, 아가봉이 보이면서 덕평에서 새로 포장된 도로가 마을까지 이어진 것이 보인다. 제1전망대를 지나자(13:24) 왼쪽에 송이움막터로 보이는 장소를 지나 내려가자 새로 생긴 임도가 길을 막는다(13:30). 임도를 가로질러 능선을 따라 오리나무등으로 조림된 숲 속으로 내려가자 첫 인가 나타나면서 담배인지,고추인지 모르지만 건조실이 돌아가는 굉음이 귀를 울린다. 인가 마당가를 지나서자 곧 바로 도로에 도착된다. 

  

  

  

  

  

  

  


    제1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사기막리 일원의 평화 스러운 모습

13: 39 사기막리 첫 인가에 좌측은 포장도로이고 우측(송면쪽)은 비포장인 도로에 도착한다.

길은 남북으로 나 있는데 남쪽은 비포장도로가 산모퉁이를 돌아가고 북쪽은 포장도로로 마을을 통과하여 새로 도로 포장하는 곳까지 연결된 것 같다. 좌회전(북쪽)하여 몇 미터 앞에는 개념도에 있는 용추수퍼.민박집이 오른쪽에 있고 왼쪽에는 청천교회가 마을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아담한 작은 마을 사기막리이다. 비옷을 벗어서 배낭속에 넣고 마을을 지나자 작은 다리를 하나 건너서자(13:45) 우측에 ‘송면-사기막리간 도로확.포장공사- 사무실이 30m 앞으로 보이는 곳에서 우리는 개울물을 따라 좌회전 하여 시멘트 포장길을 내려가면서 우측에 있는 민박집을 몇 집 지나치자 길은 다리를 건너서 개울을 우측으로 두고 계속되며 곧 이어 소나무 몇 그루 우거진 길을 통과하자 길은 점점 좁아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산길로 변한다. 좌측에서 내려오는 길이 있는데 개념도에는 이 길목에 연리목이 표시되어 메아리님과 함께 좌측길을 따라 100m정도 올라가도 연리목은 없는 지라 다시 되돌아 내려 와서 개울따라 100정도 내려가자 길 왼쪽에 보호수란 안내판과 함께 연리목을 볼 수 있다.

  


  철망으로 둘러 쌓인 괴산의 소나무 연리목

14: 07-16 연리목(보호수) 뿌리는 두 개인대 몇 미터 위에 줄기는 하나로 융합된 소나무 

연리목이란 이을연(連) 다스릴리(理) 나무 목(木),또는 사랑할연(戀) 다스릴리(理) 나무목(木)이 합쳐진 단어이며 말 그대로 나무와 나무가 맞닿아 한 나무가 되는 현상. 즉, 뿌리가 서로 다른 두 그루의 나무줄기가 사이좋게 합쳐진 것으로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고 마을의 화합과 평화를 가져다 주는 길조로 알려져 있다. 연리목은 어떤 나무라도 만들 수 있으나 나무에 관련된 전설과 상징성 등으로 볼 때 자귀나무, 엄나무 등이 가장 적합하다고 추천한다. 자귀나무는 낮에는 작은 잎들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가 밤이 되면 서로 붙어서 밤을 지새는 부부 금실을 상징하는 나무이며 엄나무는 가시가 듬성듬성한 가지를 문설주 위에 걸쳐놓으면 악귀를 몰아낸다는 속설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연리목은 당진의 참나무와 소나무 연리목, 경북 청도군의 소나무 연리목, 충북 금산의 팽나무 연리목 등 3곳에 지나지 않지만 대구지역에서는 지난해 9월 달서구 본리동에서 단풍나무 연리목이 발견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대구지역에는 등산 애호가에 의해 동구 무태에서 소나무 연리목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 산10-1번지에 있는 소나무 연리목(連理木)은 용추폭포 상부좌측의 산에 위치하고 있다. 1997. 10. 16 중부지방 산림관리청 (제1997-5호)에서 천연보호수로 지정 했으며, 나무의 특징은 소나무 2그루가 약 40㎝ 간격에서 각기 자라다가 지상 3.5m 상부의 수간에서 융합되어 한 그루로 자랐으며, 좌측 나무둘레 105㎝, 우측나무둘레 115㎝, 수고 15m이고, 수령은 약 6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길가에서 산쪽(왼쪽)으로 50m정도 올라간 지점에 철망으로 보호되어 있는 연리목을 보면서 이번 산행에 함께 한 이들의 가족마다 이 나무처럼 행복하게 어울리길 빌면서 연리목을 한 바퀴 돌아보고 다시 길로 내려와 진행방향으로 몇 걸음 안 옮기자 이번에는 우측 계곡에 허연 물줄기가 보이는 지라. 서둘러 개울로 내려가 본다.

 

 용세골에 있는 2단으로 되어 있는 용추폭포

14: 18-24 용추폭포 개울물에 비하여 엄청나게 웅장하고 깊은 2단 폭포수가 너무 장관이다.

계곡에 숨어 있는 폭포는 허연 화강암으로 된 이단 폭포로 개울에 비해 엄청나게 크고 웅장하게 생겼고 물이 떨어지는 용추도 상당히 깊다. 자연의 조화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면서 폭포수 앞에서 사진 한 장을 남기고 또 하산을 서두른다. 좌측 산에서 내려오는 지류를 건너(14:30)서서 개울을 우측으로 건너서서(14:32) 칡넝굴로 덮힌 묵밭을 지나서 다시 개울 좌측으로 건너서자 콩밭이 나오면서 길은 경운길로 넓어진다. 다시 개울 우측으로 건너서자(14:43) 작은 삼거리에서 직진하자(14:45) 집들이 나오면 마을이 시작된다. 


  몇세대 않되지만 평화로운 용세골 마을

14: 49 용세골마을 몇 번이나 개울을 좌우로 건넌 후에 도착한 몇 집의 마을이 한가롭다.

한길씩 자란 고추밭에는 빨갛게 익은 고추가 구미를 돋구고 드문드문 있는 담배밭에는 이제 몇 잎 않 남은 잎새가 추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길은 시멘트포장도로 이어지면서 집에서 풍겨 나오는 연기 냄새를 구수하게 느끼면서 어릴적 향수 젖어 걷다가 아침에 산행시작점인 사거리를 지나면서 산행초입을 쳐다보면서 머릿속에 기억을 되살리면서 걸음이 멈추어 진 곳이 용세골버스정류장이네...

 산행초입에서 뒤돌아 내려다 본 작은다리

15 : 00 버스정류장(산행종료) 비는 오지 않고 길 앞의 달천강 물은 유유히 흘려가고  있다.

오던 비도 그치고 산행도 끝나고 길 앞에 유유히 흐르는 달천강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아마 인생도 강물처럼 쉬지 않고 윤회의 법칙에 따라 변하고 있겠지? 혼자서 자탄을 하면서 올라탄 버스는 화양구곡을 지나면서 몸은 피곤함이 몰려와 꿈속으로 나래를 편다.

 

산행을 돌아보며

(1) 개념도란 참고만 할 것이지 전적으로 믿어서는 않된다는 사실을 절실히 실감했던 산행이다.

(2) 용추폭포와 연리목이 인상에 제일 남는 산행이다.

(3) 왕복길이 멀지는 않았지만 굴곡이 심하여 뒷좌석 여러분이 멀미를 많이 하여 죄송함을 금할 수 없다.

 

- 끝 -

  

요산요수   류 인 호 기록

E-mail: ds5sjs@hanmail.net or ds5sjs@empal.com

전화 : 011-814-6886

게재사이트: http://cafe.daum.net/garamsan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