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3일 목요일 맑음(고대산 경기도 연천) 표범폭포

 

 함께한님=꽃사슴 산내음 산이슬 물안개(4명)

 

갑자기 떠나는 번개산행 올 초 겨울에 보았던 웅장했던 표범폭포를 만나러 신탄리로 향한다.

의정부역에 들어서니 간발의 차이로 신탄리행 열차가 떠난다.

무슨일인지 환승역을 지나처 다시 돌아오느라 시간이 오버되어

1시간을 기다려 10시20분발 경원선 열차에 오른다.

역마다 정차하는 완행열차 모든것이 숨가쁘게 돌아가는 요즘,

이렇게 느리게 가는 기차여행은 또다른 감동을 일으킨다.

 따끈한 옥수수를 파는 시골아낙의 구수한 냄새가 시골장터의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옥수수를 사서 먹으며,창밖으로 스치는 시골풍경을 보노라니 마치 학창시절 수학여행가던 때가 생각난다.

 

1시간20분만에 도착한 신탄리역 철로가 이그이글 타오르며

마치 용광로속을 들어가는것같이 폭염이 내려찐다.

 한참 더운시간 ,우린 지난번 왔을때 하산했던 계곡으로 코스를 잡는다.

농로를 따라 걷는 길이 이렇게 더울줄이야....

 아무래도 이 시간에는 정상 오름길이 무리일것같아 표범폭포까지만 가서 더위를 식히고 오리라 생각하며,

숲속으로 들어서니 시원하다.

 

 폭포오름길 기침때문에 호흡이 곤란해서 더이상 오를수가 없어 폭포에 도착,

자리펴고 이곳에서 정담을 나누며 도시락도 먹고 물에 발을 담그니 발이 시릴정도로 차갑다.

 폭포사이로 바라보는 쪽빛하늘에 하얀구름 마치 가을하늘같이 맑고푸르고,

이곳에서 두시간정도 더위를 식히고 신탄리역으로 돌아와 4시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이곳의 별미인 욕쟁이 할머니의 돼지고기 두르치기도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 다음으로 미룬다. 

이렇게 더울때는 폭포 물맞이도 하고 기차여행도 하는 이런 여행도 즐겨볼만하다.

신탄리역

 

표범폭포

 

올초 2월달에 찾았던 표범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