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안동일월분맥종주제2-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영양


 

누가 : 신경수


 

언제 : 2010. 11. 21(해의날) 맑음


 

어디를 : 행곡령에서 푯대산 이중산 소원산을 지나 암벽루 정자가 있는 동천과 서천이 만나는 절벽에서 아기선바위가 있는 연당리로 내려가 암벽루를 눈으로 보고 걸어서 입암면버스터미널까지 낙동안동일월분맥 약8.1km와 하산거리 약3.4km


 

푯대산(△579.6) : 영양군 영양읍, 청기면

이중산(430)     : 영양군 영양읍, 청기면


 

구간거리 : 11.6km  분맥거리 : 8.2km  하산거리 : 3.4km  


 

구간시간 5:50 분맥시간 3:20 하산시간 0:40 휴식시간 1:50


 

어제에 이어 오늘은 최대한으로 일찍 시작해 오전중으로 끝내고 안동으로 나가 집으로 갈 계획을 세웠는데 그거이 맞아 들어갈 일이 있냐 하여간 계획은 야무지게 세우고 택시로 행곡령으로 오른다


 

행곡령 : 7:20


 

동녘이 붉게 달아오르는 숨막히는 자연의 경관을 온 몸으로 받으며 좌사면으로 가면 묘지가 나오나 나는 위험스럽게 절개지가로 오르면 바로 바위절벽위로 성긴길이 나오고 잠시 가면 좌사면으로 온길과 만나 급경사를 올라 편편한 지점에 이른다


 

7:30


 

의외로 길이 좋으며 너른 잘 관리된 쌍묘가 나오고 우측으로 등고선상550봉을 올라야 하지만 묘를 가로질러 트레버스한다


 

7:35


 

좋은 십자안부를 지나 운치있는 아름드리 장송숲길을 오르다가 급경사로 바뀌면서 낮은 둔덕에 이른다


 

둔덕 : 7:45


 

푯대봉에 오르니 잡초속에 철심 한개가 박힌 깨진 돌이 있는데 이걸 삼각점으로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그 어디에도 도면에 있는 삼각점은 찾을 수가 없음으로 삼각점이라고 생각하기로 하지만 어딘가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 그 앞으로 생각지도 못한 스텐이정주가 있으며 “이곳은 푯대봉 해발580m 갈길 선유봉1.2km 온길 행곡령1.2km" 여기서 선유봉이란 동쪽으로 뻗은 여맥상에 등고선상530봉을 일컫는 것 같다


 

푯대산 : 7:50 7:55출발(5분 휴식)


 

동녘하늘에 이글거리는 태양을 바라보지 못하고 땅만보며 무심코 진행을 하면 동쪽으로 있는 선유봉으로 가는 여맥길이니 조금 빽해서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이 보이고 그길로 급경사를 내려가 오른 등고선상490봉에서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등고선상490봉 : 8:15


 

둔덕 : 8:20            


 

등고선상470봉 왼쪽 사면으로 나가 능선에 이른다 : 8:30


 

참나무 낙엽들이 두텁게 쌓여있어 평지에선 마치 솜이불을 걷는듯한 푹신푹신 감촉이 좋았으나 조금이라도 경사가 진곳은 빙판보다 미끄러워 스틱을 짚고 바들바들 떤다


 

낮은 둔덕에서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간다 : 8:40


 

등고선상410봉 둔덕 : 8:45


 

등고선상410봉 : 8:50


 

나뭇가지 사이로 우측으로 동천이 내려다보이고 좌측으로는 반변천이 휘돌아 흐르는 모습이 보이며 또 등고선상410봉 둔덕에 이른다


 

등고선상410봉 둔덕 : 8:55


 

사정없이 내려가 푹 꺼져버린 안부에 이르고 오른쪽으로 동천 푸른물이 오른쪽으로 급하게 유턴하며 멀어지는 모습을 보며 신의 걸작이라는 것을 느껴보며 또 등고선상410봉 둔덕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간 안부에 이른다


 

안부 : 9:00


 

또 등고선상410봉 둔덕을 이번에는 왼쪽 사면으로 나가 ╣자안부에 이른다


 

╣자안부 : 9:05


 

등고선상410봉 둔덕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 안부에 이른다 : 9:10


 

진행을 하며 내내 보이는 높은 뾰족한 등고선상430봉을 막판 급경사로 박박 기어서 올라서면 조망이 좋다


 

등고선상430봉 : 9:20


 

낮은 둔덕 : 9:25


 

또 총소리가 빵빵 터지고 기사아저씨 말이 생각난다 영덕과 영양 일원이 수렵허가지역으로 고시가 되어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았지만 수렵허가구역을 알아보고 그 기간에는 산에 오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옷과 모자는 되도록이면 화려하고 화사한 눈에 잘띄는 톡톡 튀는 그런 옷을 입으셔야 한다며 무지 걱정을 해주었는데 공연히 어제 입던 흰바지를 검은 바지로 갈아입은 것이 껄적지근하다


 

그런 총소리를 계속 들으며 지옥으로 떨어지는 듯하게 푹 꼬꾸라진 묵은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9:30


 

잔솔 잡목이 무성한 등고선상430봉 : 9:40 9:45출발(5분 휴식)


 

약간씩 조망이 터지며 시나브로 가다 막판 급경사를 잠깐 오르면 등고선상430봉 이중산이다


 

이중산 : 9:50 9:55출발(5분 휴식)


 

좌측 남쪽으로 완전히 푹 꺼져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른다 : 10:00


 

등고선상390봉 : 10:05


 

등고선상410봉 둔덕 : 10:20 10:30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410봉 둔덕 : 10:35


 

등고선상410봉 낮은 둔덕 : 10:40


 

억새 잡초 넝쿨이 어우러진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451.3봉 정상이 분명한데 빼곡한 잡초 잡목을 들추어 볼수가 없으니 삼각점을 확인은 할 수가 없었다


 

451.3봉 : 10:50 10:55출발(5분 휴식)


 

오름능선상 ╣자길 지나 편편한 능선을 가다 살짝 오른 지점에 이른다


 

11:10


 

폐무덤에서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간다 : 11:15


 

마지막 둔덕봉을 오른쪽 남쪽으로 휘어서 내려간다 : 11:20


 

부셔져 녹슨 안테나를 지나 내려가면 뜻하지 않은 장의자와 철판 안내판이 나오고 그 내용은 “현위치는 장군놀이터이며 여기서부터 낙원산책로이고 직진하면 아기선바위로 가는 길이란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웃음핀 생활을 하면 일상이 행복해집니다 영양군” 암 지당한 말씀이지............


 

╣자길이 나오며 이정목에 “직진 제1전망대 좌측 산책로0.3km" 처음에는 도면을 보고 동천과 반변천이 만나는 곳에 있는 암벽루라는 정자가 있는 곳으로 내려설 수가 있을 것 같아 직진으로 능선을 따랐지만 그 끝에 가면 어디로든 내려갈 수 있는 길은 없다


 

그 일대가 뺑뺑둘러 카마득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디로든 내려갈 길은 없고 우측 연당리 쪽으로 난 사면길을 따라 0.7km 정도를 빽을 해서 연당리 애기선바위쪽으로 내려가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간이 촉박하다면 바로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만 한다


 

그리고 이곳을 장군놀이터라고 명명한 것은 옛날에 남이장군이 이곳에 온 기념으로 동천 건너 반변천에 우뚝솟은 부용봉을 내리쳐 선바위를 만들고 반변천을 바로 그 절벽 아래로 흐르게 만들고 바로 이곳에서 놀다가 갔다고 하여 장군놀이터라고 부르는 것인지 추측을 한번 해봅니다 


 

장군놀이터 : 11:25 11:30출발(5분 휴식)        


 

길이 엄청나게 좋아지며 몇m짜리 둔덕에 이른다 : 11:35


 

조금 내려가다 이정목이 나오며 “갈길 제1전망대 온길 장군놀이터” 조금 더 내려가면 U자길 좌측으로 비켜서 이정팻말이 서있으며 “좌측으로 가면 제1전망대 우측으로 가면 제2전망대”라고 한다 그 U자길 한가운데 아래로는 반변천 물이 깊게 들어와 쏘를 이루고 시퍼런 물결이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조망이 터져 그 U자길 앞으로 반변천을 건너 너른 부지에는 이런저런 커다란 건물들이 있으며 지도에는 없는 차가 다닐 수 없는 관상용 다리가 하나 천애절벽 밑으로 반변천을 가로 지으며 그 앞으로 아마도 영양군에서 야심차게 만든 고추박물관과 1000년 소나무 분재와 이곳에서만 나온다는 폭포석이 전시되어있는 식물원 그리고 판매소 등이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좌측으로 제1전망대쪽으로 가도 천애절벽일 뿐이라 우측으로 제2전망대쪽으로 간다


 

U자길 : 11:40 11:45출발(5분 휴식)


 

위험하지도 않은데 왜 난간줄이 끝없이 계속되는지 처음에는 몰랐지만 내려가서 보니 사방이 절벽이라 만약에 미끄러질 경우 그 줄을 잡고 살아나라는 뜻이 담겨있는 것 같다


 

이정목이 또 나오고 좌측 사면으로 난간줄과 함께 길이 이어지고 그 벼랑끝 난간줄에 제2전망대라는 팻말이 서있는데 너무 위험한 장소라 하필이면 그곳에서 전망을 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가면서 여기저기가 전망대인데 말이다


 

능선과 만나 다시 이정목이 나오고 “직진하면 애기선바위” 조금 더 내려가면 다시 이정목이 나오고 오른쪽 사면으로 난 천길 절벽위로 난 위험한 길을 외줄 난간줄에 의지해 가면 애기선바위0.7km 가는 길이고


 

조금 밑으로 무슨 뜬금없는 소원봉 안내철판이 있는데 그 내용은 “여기 소원봉은 남이장군이 방문기념으로 칼을 내리쳐 만들어낸 선바위를 내려다보면서 자기의 소원을 구하면 들어준다는 곳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긍정적인 모습으로 아름다운 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양군”


 

직진으로 난간줄을 따라 내려가 내려가는 길이 없는지 확인을 하는데 두 하천이 합쳐지는 바위 벼랑위에 서니 오른쪽으로 비껴 천길 선바위가 늠름하게 서있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오금이 덜덜떨리며 어디로든 내려가는 길은 없음을 확인하고 벌벌 기어서 이정목이 있는 곳으로 가 위태로운 오른쪽 사면길로 애기선바위쪽으로 간다


 

동천과 반변천이 만나는 절벽위 소원봉 : 11:50 12:05출발(15분 휴식)


 

소원봉은 내림능선상 한지점으로 둔덕이나 봉우리가 전혀 아님을 다시 한번 각인을 시키며 좁은 사면길을 조심하며 사면으로 난 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돌고돌다 내려가다 바위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돌아서 바위 밑으로 진행을 하면 거칠은 바위절벽 아래 인위적으로 잘 만든 공터에 잘만든 애기선바위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그 내용은

“자금병紫錦屛의 안자락 연당동천蓮塘洞天 깊숙이 자리잡아 다소곳이 숨어있는 선바위로서 형상이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있는 모습이라 아기선바위(童立岩) 혹은 안선바위(內立岩)라 한다

무심히 지나치면 눈에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기를 안은 어머니가 멀리 석문에 우뚝하게 솟아있는 선바위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유교사회에서 婦德을 닦아 바깥출입을 삼가고 근신하는 부인이 남편을 기다리는 모습이기에 은둔의 望夫石이다

또한 이 작은 선바위에서 북서쪽을 바라보면 骨立岩에서 연당으로 넘어오는 고개사 있으니 이름이 思夫嶺(남편을 생각하는 고개)으로 어느 방향으로 든 이름 그대로 외출한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선바위를 몰래 찾아 기원하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진짜 자세히 살펴보니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애기선바위 : 12:20 12:35출발(15분 휴식)


 

뒤틀리고 망가진 3단 석조계단을 내려가 민가 옆으로 나가면 밭이 나오는데 길이 없어진다 밭을 가로질러 내려갔으나 여기서는 민가 앞으로 길을 찾아가야한다


 

하여간 어거지로 내려가 자갈깔린 길을 조금 오르면 입암면 연당리 동천을 건너는 연당교 앞에 이른다


 

연당교 : 12:40


 

입암면 택시를 호출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시간도 얼마 안되었으므로 입암면까지 걸어가며 이런 저런 자연유산을 즐기느라 눈이 바쁘다


 

두강의 합수점에 이르니 날아갈 듯한 사각정자인 암벽루가 오랜 세월을 견디고 있으며 좌우로 뺑뺑둘러 천애절벽으로 어디로든 내려올 수 있는 곳이 없음을 눈으로 확인하고 합수점에 바위 절벽이 맑디맑은 물에 비추어 닮은꼴을 만들어 황홀함에 취해 있다


 

잠깐 가면 오른쪽으로 학이 거문고를 탄다는 명당자리인 琴鶴里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부용봉을 남이장군이 칼로 잘라내어 생겼다는 천애절벽의 위용을 자랑하는 선바위 아래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그 내용은

“선바위는 경상북도 영양군지지에 자양산의 끝인 자금병과 함께 석문이라 하였으며 예부터 立岩 신선바위(仙岩) 선바우라고도 하였다

선바위와 남이포에는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雲龍池의 池龍의 아들인 阿龍과 子龍 형제가 있었는데 역모를 꾀하여 무리를 모아 반란을 일으키자 조정에서 南怡장군에게 토벌할 것을 명하니 남이장군이 이곳까지 내려와 아룡 자룡을 물리치고 도족의 무리가 다시 일어날 것 같아서 큰 칼로 산맥을 잘라 물길을 돌렸다 하는데 그 마지막 흔적이 선바위라 한다“


 

그 웅장함에 잠시 넋을 일고 쳐다보다 고개가 아퍼 머리를 내리고 도로따라 터벅거린다


 

선바위 : 12:45 12:50출발(5분 휴식)


 

반변천변으로 무심코 가다보면 교통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청암교로 반변천을 건넌다


 

청암교 : 13:05


 

양항약수터를 가는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해 면사무소를 지나 입암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조금 뒤에 안동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입암버스터미널 : 13:10


 

그후


 

1시간이나 걸려 안동에 도착하니 1시간 뒤 버스밖에 없다니 별수 있나 바로 앞 음식나라에서 맛없는 청국장으로 아침겸 점심겸 새참겸 식사를 하고 밀리고 밀려 4시간이나 걸려 동서울에 내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