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와룡산 봄 나들이 산행
1. 산행일자 : 2006.3.11 2. 산행지 : 사천시 와룡산 798.6m 3. 산행코스 및 시간 남양저수지(갑룡사 입구) 주차장-도암재-새섬바위-정상(민병재)-백천재-백천사주차장(4시간) 와룡산 | 와룡산 사진 | 산행코스
11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산불예방기간에는 남양동 남양저수지~도암재~새섬바위 ~민재봉, 백천계곡~백천재~민재봉 두 코스 외에는 통제하고 있어 다른 코스의 산행이 불가하다. 이 두 코스가 와룡산 산행의 묘미와 산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이다.
백천계곡 중간지점에 생강나무가 노란꽃을 피우고 있다.
와룡산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용이 누워 있는 듯하다 하여 와룡(臥龍)이란 이름을 지닌 와룡산은 민재봉에서 보면 용이 머리와 꼬리를 맞대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민재봉과 새섬바위 그리고 남쪽 눈 앞의 기차바위가 용의 등줄기, 상사바위가 꼬리, 그리고 기차바위 뒤 안테나가 서있는 용두봉이 용의 머리에 해당한다고 하는데 심한 황사로 조망은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와룡산은 "한국의산하" 접속자 순 인기명산 92위에 올라 있다. 전형적인 육산에 보석처럼 박힌 암봉과 바위, 시야가 탁트이는 능선에서 남쪽으로 한려해상 남해바다가 펼쳐진 조망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와룡산 철쭉을 2002년 사천시가 사천팔경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서울에서 4시간이면 가는 와룡산 남으로부터 오는 봄을 맞으러 와룡산으로 발걸음을 한다. 남해바다 사천, 고속도로가 뚤리면서 사천도 많이 가까워 젔다. 서울을 떠난 버스가 4시간만에 산행들머리 갑룡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 시작 10여분 만에 돌탑집이 있는 백팔탑에 이른다. 등산객의 즐거움을 주기 위하여 10 여년간 개인이 쌓았다는 108탑이 있는 돌담집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도암재까지 계속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다.
도암재에서 바라본 상사바위
도암재에서 새섬바위까지 30여분 가파르게 오르며 도암재에서 새섬바위까지는 1km 거리에 불과하지만 제법 가파른 능선길이라 만만치가 않다. 10여 분 정도 오르니 너덜지대에 다다르고 이어 10분쯤 더 오르니 망바위 안부다. 황사에 가려 남해바다 조망은 없지만 새섬바위가 오른쪽에 귀 모양으로 툭 튀어나와 있다.
망바위
망바위를 지나면서 길은 사뭇 험난해진다. 왼쪽 사면길로 들어서니 수십 길 높이의 벼랑길에 난간이 설치돼 있다. 능선에 올라서니 새섬바위 암릉. 바위 옆으로 가로지르다 등날로 올라서면서 새섬바위 정상으로 이어진다.
새섬바위는 옛날 천지개벽이 일어나 삼천포 일대가 물에 잠겼을 때 유독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을 정도의 터만 남아 있었다 하여 새섬바위로 불리고 있다 한다..
새섬바위(뒤의 바위) 암릉구간
새섬바위에서 민재봉 까지는 1.5km. 새섬바위 주변의 암릉을 지나니 전형적인 육산의 완만한 길이다.
새섬바위에서 정상인 민재봉까지 등산로 좌우에 진달래 철쭉이 늘어저 있다. 사천팔경의 하나로 선정한 와룡산 철쭉을 위하여 철쭉사이의 잡목이 제거되어 있다. 철쭉 군락지 - 4월 10일 전후로 만개한다고 한다. 철쭉이 만개하면 볼만 할듯하다.
와룡산 정상 민재봉
민재봉에서 백천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민재봉 삼거리까지는 좌우가 철쭉군락지 30 여분만에 백천재에 이른다. 백천재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는 너덜지대에 생강나무 꽃이 활짝피어 있다. 한참을 내려가니 시멘트길의 백천송어가든이 나온다. 백천사 주차장까지 25분 소요.
생강나무꽃이 산수유와 비슷하게 생겼다. 와룡산에는 가끔 노란색 생강나무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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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엔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 왔네요.
생강나무꽃도 노랗게 피고 양지쪽엔 쑥과 그외
여러가지 풀들이 돋아나고 있네요.
사천은 관광으로는 몇번 갔지만(삼천포 항)
산행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이렇게 사진 보고 있으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산세가 아름다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