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산

산 : 제왕산
날짜 : 1월 10일 토요일
높이 : 841m
날씨 : 매우 맑음!!!
참가인원 : 아버지, 어머니, 나, 동생

방학 때마다 1번씩 가던 덕구온천 가는 길에 제왕산에 들렀다.
2시간 30분정도 차를 타고 도착했다.
그리고 익숙한 대관령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내리니 하얀 풍력
발전기가 보인다.
저번에 선자령, 능경봉 갔을 때도 같은 길이였기 때문에 익숙하고 낯익은 것이다.
등산화를 신는데 너무나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걱정을 했는데 산행이 시작
되는 길에 딱 올라오니 바람이 안 불어서 춥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이였다.
제왕산 올라가는 길은 매우 낯이 익었다.
작년 겨울에 갔던 능경봉 가는 길을 다시 걸어 보게 되었다.
같은 길로 쭉 올라가다가 제왕산을 가려면 쭉 가면 되고 능경봉을 가려면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한다.
능선이 탁 트이게 다 보이는 아주 평탄한 길이다.
조금 올라가니 제왕산 가는 능선부터 제왕산까지 다 보이고 날씨가 맑아서 그런가
강릉 시내까지 다 보인다.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계속 내리막이 나온다.
높이 821m오히려 대관령에서 더 내려간다.
그 내리막길을 조금 가다보면 양 옆쪽에 꽃나무들이 많이 있다,
빽빽하게 말이다.
봄에 오면 진달래나 철쭉 꽃 동산이 될 것 같았기에 봄에 또 와 보고 싶었다.
이따가 올 때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리막을 신나게 내려가다가 보니
옆쪽 아스팔트 길이 보인다.
그 길은 지금 공사중에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다시
오르막 길이 나오고 여기서부터는 오르막이 시작된다.
올라가는데 정상인줄 알고 열심히 올라가면 또 그 다음 봉이 또 있고 또
정상인가 하면 또 다시 다른 봉우리가 나오고 바위 봉을 몇 번 넘고
주목 몇 그루를 지나쳐 멋있는 소나무도 구경하고 더 올라가니 비소로
그때야 정상표지판이 나왔다.
서둘러 걸은 결과 1시간 10분 만에 정상도착!!
/제왕산정상841m//
그런데 아버지께서 저쪽 봉우리가 더 높다고 올라가 보시더니 840m라고 써있고
제왕산이라고 써있다.
사진을 찍고 주위를 둘러보니 능선들이 곧게 펴있고 제왕산을 감싸듯이 펼쳐져 있었다.
같은 길로 내려가는데 아버지께서 제왕산이 다른 주위의 산들을 거느리고 있어서
제왕산 이라고 하셨다.
이정표가 워낙 잘 되어있어서 길 헤맬 일은 없을 것인데 딱 하나 가짜 이정
표를 주의해야 한다,!!!!!!!!
차 때문에 같은길로 내려갔는데 어머니께서 길이 아닌 곳으로 2번이나 가셔서
웃음보를 터트렸다.
오르막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즐겁게 이번 등산을 마쳤다.


▣ 김현호 - 정상도아닌데 내리막이 계속되면 왠지 손해보는것 같고 불안한 느낌이 들죠 가족분들이 즐산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