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간 분 : 지리초보님 부부와 오시리스 부부

다녀온 날 : 2006년 1월 7일(토)

다녀온 곳 : 음정마을-임도-벽소령산장-삼각고지-임도-음정마을

 

병술년 첫 산행은 안해와 함께 당일산행으로 하기로 하고 산행지로 지리산을 생각해 봅니다. 

안해는 처녀때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올라본 이후 지리산은 너무 힘들다는 기억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힘들지 않고 눈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벽소령 임도를 계획해 봅니다. 

 

새벽 5시에 해운대 집을 나와 감전동에서 지리초보님을 만나 7시 30분경 산청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산청휴게소는 무주로 스키 타러 가는 사람들로 많이 붐볐으며, 간단히 우동으로 아침 요기를 하고

음정마을로 향했습니다. 9시경 음정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은 무난했으며, 특히 안해와 함께 하니 눈치볼 일도 없어 마음까지 편안해 집니다.

11시 30분경 벽소령 산장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합니다. 지리초보님이 새로 장만한  후라이팬에 전을

구워 안주삼아 소주을 한잔씩 합니다. 2시간에 걸친 만찬(?)을 끝내고 오후 2시경 삼각고지를 향해 능선길을

나섭니다.

 

날씨는 제법 추웠지만 그렇게 힘들지 않게 올라와서 술도 한잔하고 눈길을 걸으니 기분이 아주 좋아집니다.

안해와 지리산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두어개의 봉우리를 넘으니 음정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지리산을 이렇게 편하게 오를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하산길을 재촉해 내려 오는데 지난 12월 24일

백무동에서 장터목을 오를때 같이 산행을 했던 분들이 음정에서 연하천산장쪽으로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나눕니다. 이렇게 만나기가 쉽지 않을 터인데 그분들도 산을 부지런히 다니시나 봅니다.

 

음정마을에 도착하니 집집마다 굴뚝에 파아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릅니다.

아마도 저녁준비를 하느라 분주한가 봅니다.

                      

산행일정과 사진을 몇장 올립니다.

 

09:00  음정마을

11:30  벽소령 산장

14:00  점심식사

15:30  음정하산 갈림길

17:20  음정마을

 

   ▲ 음정마을 산행시작 지점

   

    ▲ 벽소령과 연하천으로 가는 갈림길의 이정표

 

 

    ▲ 지리초보님 내외

   ▲ 오시리스와 안해

 

   ▲ 삼각고지 못미처 음정으로 하산하는 길 이정표

 

 

   ▲지도상에 표시되지 않은 샘터가 있습니다.

   ▲ 음정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