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같은 덕유산에 올라 소중한 교훈을 배우다

-일시:2006년 1월14일  10:50 ~18:00 (7시간 10분)

-코스:삼공매표소 - 백련사 - 오수자굴 - 중봉 - 향적봉 - 설천봉 - 향적봉 - 백련사 - 삼공매표소

-누구: 동료 7명 (박재연.김지군,우상호,조병호,권찬구,서상진 님 ,산그늘 )

 

◇ 이번겨울은 내게있어 눈 과는 인연이 없는것 같다

가는곳마다 눈을 피해 가더니 이번에는 아예 비가내려 그나마 쌓였던 눈을 쓸어내렸고

날씨는 봄날이나 진배 없이 따뜻하다 못해 덥기까지 한 날이다

전날 비가 하루종일 내렸지만 높은산에는 눈이 될거라는 기대감에 무주로 향하는 마음은 설레고 있었다

하지만 덕유가 가까워 질수록 설렘은 실망으로 바뀌고 있었다

무주IC 로 빠져나왔지만 리조트로 가는차량들로 인해 극심한 정체가 한시간을 길에서 허비하게 한다

예정보다 1시간 20분늦게 삼공매표소에 도착하고 곧바로 산행에 들어간다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백련사로 향하는데 길은 눈이녹아 질척이고 계곡에는 빗물과 눈녹은 물이 얼음위로 흐른다

30여분 후 모두들 더워 쟈겟을 벗는다

백련사에 도착하니 많은사람들은  향적봉으로 바로 오르고 우리일행은  오수자굴 쪽으로 방향을 튼다

아무도 없이 호젓하다  계곡을 끼고 한참을 오르는데 배가 고프다

 점심을 오름길에서 먹은일이 없는데 이래저래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 되고 말았다

계곡 길옆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가벼운 점심후 오수자굴로 향하는데 힘이 든다

중봉에 올라서니 산허리까지 휘감은 안개덕에 조망은 없다  하지만 남덕유쪽의 운해는 또다른 비경을 연출한다

지리천왕이 아주 잠깐씩 모습을 보여 주기까지 한다

향적봉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장터처럼 소란스럽다

처음 예정했던 코스는 향적봉에서 칠봉으로해서 인월담을거쳐 삼공매표소로 하산하는 것이라 우리 일행은 설천봉쪽으로

내려선다  설천봉에 는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인파로 가득하다

설천봉에서 휴식후 칠봉으로 하산하려는데  아뿔싸 길을 찿을수가 없다

이리저리 물어봐도 아는사람을 만날수가 없다

잠시 고민한다 . 일부는 곤도라 타고 하산을 하자고도 한다.  시간도 넉넉지가 않다

결정한다.  칠봉가는길을 모르니 다시 향적봉으로해서 백련사로 하산하기로 하고 모두들 내려오는길을

거슬러 올라 향적봉에 이르니 시간은 16시, 곧바로 백련사로 내려선다

 어둠이 살짝드리운 저녁 18시 정각, 삼공 매표소에 도착하여 하산주로 동동주와 파전,도토리묵으로 시장기을 달래고

무주IC 로 가는데 처음부터 차량이 줄을 서 움직이지 않는다

차를 돌려 거창방향으로 가기로 하고 37번 국도를 타고 신풍령을 넘어 거창에서 대구를 거쳐 무사히 귀가한다.

▲삼공 매표소

▲봄날같은 더위에 옷을벗는 일행

▲구천동 계곡

▲백련사 일주문

▲오수자굴 방향의 산죽길

▲오수자 굴

▲중봉에서의 남덕유방향 운해

▲덕유 주목1

▲덕유주목 2

▲덕유 주목 3

▲덕유 주목 4

▲대피소

▲향적봉

▲백련사

오늘 산행은 예정된 코스와 시간,날씨,적설 등 모든면에서 가장 아쉬운 산행으로 기록 될것이다

칠봉으로 내려서는 길을 찾지못해 한시간을 허비한 것은 앞으로 계속될 산행에서 소중한 교훈으로 간직한다.

향적봉에서 칠봉으로 내려서는 들머리를 다음에는 인월담에서 오르면서 확인하리라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