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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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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 상 산 : 지리산 종주등반(1915)

2. 소 재 : 경남 함양 산청 하동, 전북 남원, 전남 구례,

3. 날 짜 : 2004. 1, 22~25(2박3일)

4. 인 원 : 강산, 미래, 한백, 뻐꾸기, 짱구, 둘리, 설악, 단청

5. 날 씨 : 맑음, 바람 대빵많이 불음

6. 교 통 : 대중교통

7. 식 단
- 1. 22(목) 저녁(막창볶음, 차례음식, 술)
- 1. 23(금) 아침(만두국), 점심(라면, 김치), 저녁(돼지불고기, 술) 기타(행동식)
- 7. 24(토) 아침(누룽지,김치), 점심(라면), 저녁(라면)
- 7. 25(일) 아침(밥, 북어국, 햄) 점심(추어탕)

8. 산행운행
◦ 1. 22(목) 15:40~20:20분, 화엄사-노고단(7km 4시간 30분)
◦ 1. 23(금) 07:30~16:30분, 노고단-벽소령(14.1km, 9시간)
◦ 1. 24(토) 07:00~1.25(일) 02:00분, 벽소령-천왕봉(07:30~14:20, 11.4km, 6시간 50분),
천왕봉~초암릉~추성리(.1 24일 14:20~1. 25일 02:00, 12시간)

1월 22일
- 15:50 화엄사 매표소(입장료 1600원,문화재관람료 2200원)
- 17:15 국수재
- 20:20 노고단 산장

1월 23일
- 05:50 기상
- 07:30 출발
- 08:50 임걸령
- 10:30 화개재
- 13:06 연하천
- 14:15 출발
- 16:04 벽소령 산장

1월 24일
- 07:10 벽소령 출발
- 09:40 세석 산장
- 11:00 출발
- 12:10 장터목 산장
- 14:15 천왕봉
- 15:10 중봉
- 16:20 하봉 헬기장
- 17:00 초암릉 초입

1월 25일
- 02:00 추성산장 도착


9. 산행일지

설악산의 처음 산행은 모든 사람에게 호락호락하게 받아 주지 않지만 후엔 모든 사람을 받아 주는 산이라면, 지리산은 처음 산행은 모든 사람에게 포옹력있게 받아 주지만 후엔 호락호락하게 받아 주지 않은 다는 선배의 말이 떠오른다.
늘 그렇지만 이번 지리산도 빡시게 걸었고 빡시게 산행했고 그리고 머릿속에 기억할 공간을 남겨주었다. 그리고 다음엔 어느 코스에 갈 것인가를 정하였다. ^^;;

04년도의 설연휴다. 뻐꾸기, 둘리, 단청이 이렇게 4명을 꼬드겨 아니 꼬드긴 것은 아니고 연휴가 5일이니 지리산에 들어가는 것을 기정사실을 받아 들였고. 둘리와 단청이는 설 차례를 지내고 노고단에서 합류하고 나와 뻐꾸기이는 5일내내 널널(??)버젼으로 덕두봉부터 치기로 하고 모든 계획을 그렇게 만들어졌다. 덕두봉이라. 02년 여름휴가때 둘리와 샤인이 3명이서 덕두봉부터 산행을 해서 만복대에서 1박한 기억에 뻐꾸기이한테 너무 빡신 것 아니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한다. 저넘이 나의 산행실력을 너무 과대평가 하는 것은 아닌지 심이 걱정이다. ㅠ.ㅠ
이번 지리산행은 4명뿐인 것 같았는데 강산형님과 한백형이 같이 산행을 해주신다고 해서 마음이 한결 여유롭다. 그리고 설에서 짱구도 같이 산행한다고 하여 총 인원이 4명에서 7명이 산행을 한다.
겨울의 지리산! 가슴 설레고 그리고 두렵고 그러면서 기대를 하는 것은....


1. 22일(목요일)

월래는 1. 20일에 수원을 출발해서 21일부터의 산행 시작인데 차표가 없다. 가끔가다 나오는 기차표도 눈이 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철도청 홈피에 들어 갈수가 없다.
1차 계획을 수정하고 노고단에서 만나는 것으로 짱구와 익산까지 가서 익산에서 뻐꾸기이를 만나 남원으로 출발한다. 익산과 전주는 눈이 장난아니게 많이 내렸다. 중간에 단청이와 연락해서 구례구까지가지 말고 남원에서 만나자고 하고, 대경에 한백형도 14시쯤이면 도착한다고 한다.

남원터미널엔 단청이가 먼저 와있었다. 간단한 요기를 하고 한백형을 만나 화엄사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강산형님과 둘리가 먼저와 기다린다. 처음 뵙는 강산형님이 낯설지 않은 것은 아무래도 3박4일간의 지리산 산행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단청이가 동식형한테 전화해서 동식형이 배웅을 나왔다. 형한테 같이 들어가자고 하니 자꾸 그러지 말란다. ^^;;

화엄사 매표소에 도착한 시간은 3시 40분정도 공단직원이 입산을 허용하지 않은다. 동계라서 입산을 시켜줄 수가 없단다. 난감하다. 이곳에서 1박을 하기엔 시간도 아깝고 장비도 다 있고 초보자도 없다고 하니 그래도 안된다고 한다. 노고단에 올라가서 잘 도착했다고 전화드린다고 하니 약간은 동요가 되는 듯.. 어찌어찌 사바사바해서 입산을 허용해 줘서 들어 갈 수 있었다.

화엄사를 들머리로 산행은 두 번째다. 코재가 싫어서.. 너무 지루해서 모든 사람이 좋아하지 않은 화엄사길.. 동계라서 성삼재까지 차가 다니지 않아 어쩔수 없이 들머리로 잡는다..
화엄사을 왼쪽에 두고 등산로가 있다. 산죽이 무성한 것이 간간히 눈이 있을 뿐이다. 40분 정도 걸었을까. 연기암 이라는 작은 암자의 갈림길이 나온다. 연기암을 지나 국수등을 지나면서는 제법눈을 밟을 수가 있었다. 선두는 벌써 치고 가고 후미는 물론 나다. ㅠ.ㅠ

해가 길어진 것인지 눈이 있어 어둡지 않은 것 인지 모르지만 중재부터 렌턴을 켰다. 간간이 우리 뒤로 한팀과 그리고 2~3명이 노고단으로 오르는 것을 봤다. 중재부터 코재까지의 그 지루함은 그곳을 오른 사람만이 알 것이다. 금방 나타날 것 같은 시멘트길은 나오지 않고 계속 오르막이다. 올라도 올라도 나타나지 않은 눈썹바위와 시멘트길. 배낭의 무게도 무게지만 힘도 들고 뻐꾸기이한테 졸라 미안했다. ^^;;

그렇게 나타나지 않을 것 같았던 코재를 지나 시멘트길. 그곳에서 바라도 본 구례구 시내의 야경은 멋있었지만 그 칼바람은 장난이 아니다. 살갗을 에이는 그 칼바람 앞에서 구례구의 야경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빨리 노고단산장에 가는 길만이 살길이다. 거의 다와서 짱구가 배낭을 받으로 내려와 줘서 고맙고 미안한 맘만이....

노고단 산장에서는 벌써 차례음식을 안주삼아 술한잔씩 돌고 있었고, 내 뒤로 오실 것 같았던 미래형님은 성삼재까지 어찌어찌 택시가 와서 성삼재까지 택시타고 오셨단다. 코재를 올라오면서 생각난 쇠주 한잔이 4시간 30분의 지루한 산행의 마무리 한다.

1. 23(금요일)
다행이 노고단 산장에 자리가 있어 비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새벽녘 동트기 전 어두우면서도 노고단의 그림자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산전체가 하얀 눈꽃이 피었다.
아침은 둘리가 준비해온 떡만두국으로 간단히 먹고 오늘은 최소 벽소령까지 가야한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뻐꾸기이가 찍어주는 한방의 사진을 찍고 노고단으로 향한다. 걸음이 늦어 다른 일행보다 먼저 출발을 서둔다.

노고단의 오르막길이 힘들지 않은 것은 양옆으로 피어난 설화를 보면서 가기 때문일 것이다. 노고단에 잠시 쉬고는 바로 임걸령으로 향한다. 사람이 다릴 수 있는 폭만큼만 러셀이 되어 있고 양쪽은 무릎을 휠씬 넘은 눈을 보면서 여유로움이 있어 좋았고 행복했다. ^^;; 임걸령에서 간단히 간식거리를 하고 노루목으로 향한다. 예전엔 노루목까지 무척 지루했었는데 어느새 노루목에 도착했다. 노루목에서 약간 왼쪽으로 반야봉으로 향하는 길이 있었지만 반야봉을 뒤로하고 삼도봉으로 향한다.

화개재에서 토끼봉으로 가는 길은 계속 오르막이다. 그리고 지리산에 오르는 사람중에서 화개재에서 토끼봉으로 가는 길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무척 지루하고 걸어도 토끼는 보이지 않고 지루한 오르막길만 있을 뿐이니깐. 토끼봉에서 반야봉을 한번 보고 연하천으로 향한다. 연하천에 도착한 시간은 13시 30분쯤 된 것 같다. 먼저 온 일행이 라면을 끓어서 먹고 벽소령엔 물이 없다고 하여 뻐꾸기이가 4리터의 물을 수낭에 넣어 짊어지고 간다. 오늘은 벽소령까지만 가면 된다.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는 그냥 지리한 길이다. 날씨가 생각보다 춥지 않았고 해가 있어 눈이 너무 부신다. 그래도 이곳 지리산에 있다는 것과 오늘은 벽소령까지만 가면 된다는 것이 좋았다. 가끔가다 뻐꾸기이가 이대로 가면 세석까지 갈수 있겠다고 해서 사람을 기암을 시키지만 우기면 벽소령에서 잘수 있을 것 같았다. ^^;; 열라 걸었다.

벽소령엔 16시 30분쯤에 도착한 것 같다. 춥다. 취사장으로 내려가다 거의다 내려와서 엉덩방아는 오늘의 하이라트였다. 열라 아팠다. 우리팀은 한쪽 식탁을 잡고 밥을 한다. 오늘 저녁 메뉴는 양념돼지불고기에 쇠주. 그리고 어쩌면 단청이 생일이라고 뻐꾸기이가 챙겨온 와인(삼페인 아니쥐?)을 먹을수 있을 것이다. 앗싸리~
그런데 저녁먹고 세석으로 가잔다. 벽소령에 자리가 없다고 세석까지 가야한다고 한다. 불받는다. 힘도 들었고 벽소령까지만 가면 된다는기에 졸라 힘들게 왔는데 무슨넘의 세석이란 말인가? 그리고 세석까지는 무지 빡시다. 내 걸음으로 3시간 20분정도 잡아야 하는데. 잠시 생각해 보자고 했다. 그리고 저녁먹고 힘이 나면 가자고 했더니 뻐꾸기가 이넘이 장난친거란다. ㅠ.ㅠ

기분좋게 저녁을 먹고 술도 한잔하고 그리고 서경에 쏘가리형님(부베랑)형님을 만나서 좋았다. 사람들이 많아 형이랑 밖에서 쇠주 반병을 마시고 들어왔더니 둘리넘 술병없어졌다고 술 갖고 오라고하고. ㅋㅋㅋ 하여튼 너무 잼있는 하루였다... --- 내일의 빡신산행은 생각지도 않았다. ---

1. 24일(토요일)
새벽 5시30분 기상이다. 미래형님이 깨운다. 온몸이 쑤신다. 아침은 누룽지로 해결하고 아침 7시에 출발했다. 일출을 본다고 한백형과 뻐꾸기가 그리고 강산형님, 미래형님은 앞으로 치고 가시고 단청이, 둘리, 나는 천천이 간다. 어느새 해는 중천에 떠있고 세석까지의 그 빡신산행의 시작이다. 세석도착 1시간 전쯤에서 간식을 먹고 그리고 긴계단만 넘으면 세석이다. 세석을 오른쪽에 두고 촛대봉으로 향한다. 세석에 들으면 시간이 너무 지체가 되어 장터목까지 12시엔 도착하기 힘들다. 오늘은 하봉을 넘어 국골로 하산완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도 줄어야 한다.

세석에서 촛대봉도 꾸준한 오르막이다. 예전엔 세석에서 잠자고 치고 올라서 힘들지 않았을까? 이번엔 촛대봉까지 무척길고 지루한 감이 든다. 가끔이 뒤로 바라보는 세석이 아름답다는 생각만 할뿐이다. 다행이 세석까지 웬만큼 시간은 맞췄다. 세석에서 장터목은 그다지 빡신길은 없다. 그냥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고 삼신봉을 지나 연하봉쪽에서 한번 쉬고 장터목엔 13시쯤 도착한 것 같다. 강산형님과 한백형이 먼저 도착하신줄 알았는데 우리를 세석에서 한시간 30분을 기다리셨단다. 미래형님은 세석에서 거림으로 하산하시는 바람에 얼굴도 뵙지 못했다.

장터목에선 충대의 지팡을 볼수 있었다. 인사를 나누고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바로 천왕봉으로 간다. 오늘중에 하산완료하자시면서 강신형님이 내 배낭의 무게를 줄이자고 하신다. 괜찮다고 하니깐 그래야지 오늘중에 국골로 내려갈수 있다고 하시면서 내 배낭의 무게를 5명이 나누신다. 정말 미안하고 죄송할뿐이였다. ㅠ.ㅠ

제석봉의 바람은 장난이 아니였다. 나무가 없어 그 바람을 그냥 맞으니 사람이 휘청거린다. 제석봉을 지나 통천문을 지난다. 통천문은 하늘로 오르는 문이라고 하며 죄를 지는 사람을 그문을 통과할수 없다고 한다. 천왕봉에 도착해서 기념사진을 찍고 바로 하산한다. 중봉을 지나 부산에서 올라오신 아저씨는 치밭목에서 하루을 더 주무신다고 하셔서 인사를 나누고 우린 하봉으로 향한다. 지금부터는 러셀이 전혀되어 있지 않았다. 오바트라우져 바지를 덧입고 이젠 러셀을 하고 내려간다. 물론 난 후미고 뻐꾸기이가 러셀을 했다.

눈은 장딴지를 조금 넘는다. 한번 미끄러지면 바로 눈썰매다 첨엔 좋았다 웃으면서 신난다고 했다. 그러나 해가 지기전까지 국골하산 길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좀더 속력을 내야 한단다. 어라. 이리 눈이 많은데 어찌 속력을 낸단 말인가? ㅠ.ㅠ
하봉은 약간 돌았다고 한다. 그래서 하봉은 넘지 않고 계속 가다가 왼쪽으로 틀었는데 국골표시는 나오지 않는다. 이상하다~ 까우뚱~... 분명 큰바위에 빨간 글씨로[국골 ←]되어 있는데 나오지 않는다. 큰바위만 있다.

그쪽으로 하산한 것이 초암릉의 초입이였다. 쭉~ 하산이다. 눈은 건설이라 쭉쭉 미끄러진다. 계속 내려가는데 촛대봉 넓적바위가 나타난다. 어라~ “둘리야 이것 촛대봉 아니냐?” 했더니 맞다고 한다. 그럼? 우리 초암릉이네~ “ 했더니 그런 것 같단다.. 이런~
첫날 뻐꾸기이가 “설악아 너 2월 초암릉 올거냐?” 해서 “야 나 10kg빼지 않으면 안올란다. 너무 힘들러서 했더니 뻐꾸기가 이넘 하는 말이 ”야 너 그럼 이젠 지리산 안오겠다.“ 이런 농담을 하면서 산행을 했는데... 그런데... 그 촛대봉이라니... 근데 이상하다 작년에 왔던 촛대봉은 넓적바위밖에 없었는데 지금 본 촛대봉은 무지 웅장하고 크고 멋지다.

둘리한데 그런 얘기를 했더니 작년엔 너가 쫄아서 넓적바위 밖에 안보였나 보다. 한다. 사실 작년엔 무지 쫄았다. 10미터 밧줄도 올라가야하고. 두걸음 오르면 세걸음 미끄러 진다고 하고..얼마나 쫄아는지 모른다. 그런데 오늘은 얼떨결에 붙은 초암릉이라 쫄상황이 안되였다.
작년 가을쯤에 단청이한테 전화한통...“성 우리 저번에 비박지에서 촛대봉까지 8시간 걸렸잖어.. 이번에 종신형님이랑 표시기 달면서 내려왔는데 40분 걸렸어..”하는 것이 아닌가~

촛대봉에 왔으니깐 적어도 두어시간이면 내려가겠다 싶었다. 맘도 한결편하고 좋았는데..이것이 함정이였다. 날이 점점어두워서 렌턴을 켜야했고 고개를 넘으면 다시 다른 고개가 있고.. 조금전부터 무릎이 욱씬거린 것이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다. 한발작씩 띠면서 나도 모르게 시름소리가 나고. 모든사람들이 힘들고 지쳐을 텐데 괜찮냐고 해주시는 것이 죄송하고 왕민폐를 끼쳐서 얼굴을 들수가 없었다. 시간은 19시가 넘어. 이젠 시간의 개념도 없고 20시..22시...그런데도 추성리쪽의 불빛만 있을뿐 불빛이 더 가까이 다가오진 않는다. 그렇게 23시가 새벽 2시쯤에 기다리던 추성리에 도착하고 민박집 문을 두두려 방을 잡고 라면에 밥말아서 먹고 잠을 청해본다... 누을때마다 읔흐흐흐..하는 신음소리에 그저 미안할 뿐이였다. ㅠ.ㅠ


1. 25일(일요일)
새벽에 잠이 들었는데 9시쯤 뻐꾸기이가 깨운다. 아침해먹고 남원에가서 찜질방에서 땀빼자고 한다. 아침은 북어국에 밥말아 먹고. 민박아줌마가 삼거리까지 나가는 차를 잡아줘서 삼거리까지 히치하고 삼거리에서 마천까지 히치해서 갔다. 마천에서 버스로 인월로 해서 남원에 도착.
남원에 있는 유명한 녹주찜질방에서 땀빼고 씻고, 단청이 생일이라 막걸리에 생일케익 썰어서 먹고 추워탕으로 점심먹고... 한백형은 대구로.. 단청이는 삼레로.. 뻐꾸기이가 나와 강산형님, 둘리를 태우고 난 남원역으로...그리고 강산형님과 둘리는 구례구까지 모셔다 드렸다..

내려올때 입석으로 끈은 표가 있어 입석으로 가야 겠다 싶었는데..좌석이 딱 한 장 나왔단다. 그래서 편하게 앉아서 수원까지 올수 있었다!!

이번 지리산행은 다시한번 머릿속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19시간의 하산길과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초암릉... 하산해서는 다음엔 다른 코스로 가자고 하는 말엔 웃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