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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줄기에서 최초로 만난 정상석, 분기점이 울타리 안에 있다-

 

 

봉화지맥 1<백운산-어깨봉-신사봉>택시에 빠트린 휴대폰 끝내 돌려주지 않더라!!!

2019069047호       2019-12-01(일)

 

자리한 곳 : 강원도 원주시, 충북 제천시

지나온 길 : 둘레길-백운장쉼터-백운산(1,087m)-중계소-분기점-714.6m-어깨봉-신사봉-백운산(535.7m)-판부면서곡리

거리및시간: 6시간 35(09:50~16:25) : 도상거리 약 13.6km         .연결도로 약 6.5km 포함

산행 날씨 : 아침 흐림, 오전 이슬비, 고도 800m 이상 눈 내림 <최저3도 최고9, 해뜸 07:27 해짐 17:14>

 

비 예보 때문에 어수선하게 시작한 봉화지맥

주말 날씨 예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비를 예보했는데 다행히 강원도 원주엔 5mm 미만의 미량의비와 산간엔 눈으로 바뀌겠다는 예보가 신경을 건드려 주말저녁 고송부님께 전화로 산행약속은 변동 없음을 재확인한다. 궂은 날씨에 대비해 아이젠, 비닐우의를 추가해 대충 준비하고 평소보다 40분 빠른 520분에 모닝콜을 맞춘다. 모닝콜이 울리자 자리를 털고 일어나 점심식사용으로 가래떡을 찜통에 찌고 아침식사 하고 식수와 귤을 추가해 배낭을 꾸려 청량리역에서 738분에 출발하는 원주가는 열차를 타려고 6시25분에 집을 나선다. 지하철 6.3.1호선으로 차례로 환승해 청량리역에 도착해, 무궁화 원주행 열차표 한 장을 매표해 지정석을 찾아 앉아 졸고 있는데 원주역에 도착하겠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와 정신차린다. 일출시간이 지났는데도 창밖이 안개구름으로 어두워 기분이 가라앉은 분위기로 하차, 딸아이와 통화해 집안일을 부탁하고 배낭의 등과 배낭 사이의 통풍 공간에 휴대폰을 밀어 넣는다.(09:05)

대합실에서 최재순님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대화중에 대전에서 출발하신 고송부님께서 도착하셨다. 서둘러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해 트렁크에 배낭을 싣고 목적지인 백운산중계소로 가자고 요청했는데 신참인지 미답지로 잘 모르고 있어 다른 기사들에게 자연휴양림을 물어서 매표소(121일부터 무료입장)에서 좌측도로를 가야 했는데 우측길을 택해 길이 끝나는 연립동에서 차를 돌려 웰빙걷기(둘레길) 입구에 하차한다. 트렁크를 개문하니 다른 배낭은 그대로인데 위에 올려놓은 내 배낭만 굴러 떨어져있어 꺼내려는데 다른 배낭에 고리가 걸려 분리하려 신경 쓰느라 트렁크에 떨어진 물건을 확인하지 못하고 택시를 돌려보냈다.(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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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웰빙걷기코스(둘레길) 입구에서 산행들머리-

 

국립백운산자연휴양림 둘레길 들머리

부지런히 산행복장을 꾸리고 배낭을 짊어지고 들머리를 카메라에 담았으니 오늘 산행거리와 진행코스 걸음걸이 숫자를 알려주는 산길샘(나들이)을 작동시키려고 배낭 통풍 공간에 보관해둔 휴대전화를 찾았으나 텅 비어 있어 한방 얻어맞은 듯 멍했으나, 산행이 끝나면 콜 하려고 버릇처럼 택시전화를 확보하신 고송부님이 앞장서서 출발하셨기에 불러 세워 우리가 조금전 이용한 택시기사 명암을 받았는지 확인하니 오늘따라 받지 않았다는 대답에도 쉽게 찾을 수 있으리란 기대감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최재순님의 전화를 빌려 여러차례 통화를 시도하니 신호음을 가는데 받지않았으나 트렁크에서 나는 벨소리를 듣지 못했겠지 편하게 생각한다.(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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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백운장 쉼터에서 백운산으로 오른다-

 

둘레길-백운장 쉼터-백운산-백운산중계소

휴대폰에 들어있는 지도면 보족함이 없다는 생각에 별도로 지도를 준비하지 않았으니 난감했지만, 그래도 다행은 동행한 고송부님께서 준비하신 지도를 공유하면 불편하더라도 가능했고, 산줄기 능선의 난이도는 낮은 편이라 그런대로 종주산행이 가능하나 문제는 안개비가 점점 짙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한 시간 남짓 정리된 둘레길(비포장도로)을 진행해 백운장 쉼터에 이르렀을 때엔 속담 가랑비에 옷 젖는 줄도 모른다는 말처럼 모자와 겉옷이 젖어들었고 안개에서 가느다란 가랑비로 변하더니 이정목(용소골 5.4km 백운산 2.3km백운정 0.2km)갈림길에서 둘레길과 작별하고 백운산으로 진행하며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며 바람이 강해지고 진눈깨비가 날리더니 곧 싸라기눈으로 변했고, 백운산 정상(1,087m)에 올라서니 약하게 눈꽃(상고대)을 만들어내고 있다.(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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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정상 풍경, 눈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좁은 정상 안부엔 삼등 삼각점을 중심으로 원주시와 제천시에서 자기영역이란 주장으로 세워진 2개의 정상석 풍경은 날씨만큼이나 이기적인 정상을 뒤로하고 중계소로 진행해 헬기장을 넘어 군부대정문에서 철조망을 보듬고 봉화지맥 산줄기에 올라서느라 장애물(울타리철조망, 버려진 철조망, 성가신 잡목가지, 얼어붙어 미끄러운 노면, 가파른 경사로)들로 짧은 거리지만 20여분을 소요해 봉화지맥 분기점은 철조망 넘어라 눈으로 확인하고 ,선배님께서 수고하신 팻말에서 봉화지맥 종주를 시작한다.(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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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중계소, 봉화지맥 분기점-

 

鳳華枝脈(봉화지맥)

봉화지맥은 치악산 남대봉에서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로 이어지는 백운지맥이 백운산 직전의 군부대가 있는 봉우리(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신촌리와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운학리의 경계점)에서 북서쪽과 북동쪽 및 서북쪽과 서남쪽으로 가지를 쳐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3.2km의 산줄기로, 분기점에서 시작하여 간현리에서 그 맥을 섬강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어깨봉(708.2m), 매봉산(545.5m), 백운산(535.7m), 용화산(227.7m), 배부른산(417.6m), 감박산(312.7m), 봉화산(334.8m), 덤바우산(262.6m), 장구봉(346.3m), 매봉산(253.1m), 영산(324.0m) 등을 만날 수가 있고, 이 산줄기의 서쪽과 남쪽에는 백운천, 매지천 등이 섬강으로 흐르며, 이 산줄기의 동쪽과 북쪽에는 봉천, 원주천 등이 섬강으로 흘러간다.   -옮겨온 글-

 

모두가 젖어 앉지도 못하고 선체로 눈, 비에 젖은 가래떡으로 점심을 때운다.

922m.능선에서 짙은 안개와 약하게 내리는 진눈깨비 그리고 가랑비로 젖은 능선이 살얼음으로 매우 미끄럽고, 무릎까지 빠지도록 쌓인 낙엽더미에 앉아서 다리쉼조차 하지도 못하고 옹색하게 선체로 가래떡으로 점심을 때우고 이미 젖었지만 계속 비가 내리니 배낭에 커버 씌웠으나 등산복도 젖었고, 마지막보류였던 등산화속 양말까지 질퍽하게 젖어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물방울이 흘러나오고 개구리울음소리로 대답한다. 임시 봉화지맥분기점, 840.2m, 714.6m, 어깨봉, 신사봉, 백운산, 동물이동통로(5번국도). 2차선도로(판부면 서곡리) 신승공업사 앞에서 산행을 마감하고, 우산을 밭쳐들고 고송부님 후배가 자동차로 대리로 오기를 기다리느라 멈춰있는 시간이라 비에 젖은 육신은 심한추위로 움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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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지맥 마루금에서 만난 풍경들-

 

시간대별 진행코스

06:25 자택출발

07:38 청량리역 출발(무궁화열차)

08:55 원주역 도착

09:20 택시(원주역-백운산 연립동)

09:50 산행들머리(백운산 웰빙걷기코스: 둘레길)

11:04 쉼터(백운정) / 둘레길 작별, 본격적인 산행 / 빗방울이 굵어짐)

12:21 백운산(1,087m) 적게나마 눈 쌓임 / 정상석 2개 원주시와 제천시 / 삼각점 / 이정목 /

12:43 부대 정문(백운산 중계소)

13:02 봉화지맥 분기점(출입이 통제된 국가시설물내의 분기점 대용)

14:30 714.8m

14:40 어께봉(711m 정상석, 삼각점)

15:22 신사봉(537.2m 정상표시목, 의자)

15:27 백운산(535.7m 나무에 걸린 정상표시목, 삼각점, 간이의자)

16:10 매봉교(4차선 차량전용 도로 / 동물이동통로)

16:25 2차선 도로(굳타임 좌측 측면 신승공업사 앞 무명봉)

17:15 원주역(휴대폰 찾으려고 택시기사들에게 탐문, 택시회사 2곳에 전화로 협조요청)

18:55 (무궁화-청량리 무궁화 열차 : 원주역- 청량리역 = 20:05)

21:10 귀가

 

에필로그

악조건에서 산행이 무사히 끝났으니 하산주 한잔은 당연한 수순이나 택시 트렁크에 빠트린 휴대폰을 찾은것이 우선이라 일단 원주역으로 달려가 손님을 기다리는 기사님들에게 탐문해 얻은 정보로 콜택시안내 무선 호출망으로 안내를 요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구술과 비슷하다는 기사님들의 추측에 근거해 치악교통에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하지 못했으니 더 이상은 찾아볼 방법이 없다. 분실한 휴대폰을 습득한 사람에게 돌려주시면 사례하겠다는 문자를 남겨두고, 기차시간 때문에 식사도 못하고 고송부님께서는 대전이 자택이라 막차로 먼저 떠나고, 차량 지원하느라 고생한 후배(고송부님)와 최재순님 셋이서 음식점을 찾아 추어탕과 미꾸라지튀김으로 저녁식사를 겸한 하산주 나누고 무궁화열차 입석으로 상경한다. 꼭 돌려주겠지 희망을 잃지 않고 딸아이 전화로 정중한 문구로 습득하시면 연락해 달라는 문자를 보냈고, 명일 오전 원주시 콜택시안내로 전화해 무선 호출망으로 안내를 부탁했으나 허사였고, 치악택시회사에 전화를 걸어 담당자와 통화 “121일 아침 920분쯤 원주역에서 등산객 3명을 태우고 백운산자연휴양림 둘레길(연립동)에서 하차한 승객이 트렁크에 휴대폰을 빠트렸으니 돌려주시면 사례하겠다.” 내용을 알렸으나 월,화요일을 지나 4()까지 기다렸으나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지인이 농담으로 던진 '휴대폰은 이미 동남아행 선박을 타고있을 것이다'란 말이 현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맛이 쓰지만 꼭 필요하니 어쩌겠는다??? 어쩔 수 없이 거금을 투자해 휴대폰을 새로 장만했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19-12-06

계백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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