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토요일 명절연휴 쉬는날 친구놈과 상봉역에서 만나 9시20분 행 춘천행 전철을 처음 타보고 두름산을 찾아가본다 연탄가루 휘날리던 상봉역은 뻔적뻔적해졌고 춘천행전철은 만원이라 서서간다 1시간쯤같나 새로만든 강촌역에서 많은 산님들과 나오니 마침 50번 춘천가는 버스를 탄다 삼악산을 지나 의암댐다리에 내리니 10시45분이다 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좌 삼악산 우 드름산사이에 춘천댐 협곡 춘천 쪽으로 잠시가니 약수터가 나와 물한잔하고 지나가니 안내판이 보이는 드름산 입구다(11시) 안내도 잘못됐다 올라가니 전망대로 바로 올라간다 길은 춘천시민들이 많이 다니는지 또렷하다 주변의 기암 올겨울은 추워서 구들장 신세만 지니 똥배만 수북해져 헉헉골골돼며 올라서니 저 앞에 전망대가 보인다 12시가 안돼서 전망대데크와 돌탑에 서고 날씨는 구리지만 여유롭게 돌아본다 뿌연 의암호 땡겨본 붕어섬 잘생긴 소나무 건너편 삼악산 소나무와 삼악산 춘천 조망도 날씨좋으면 화악산도 보인다는데 20여분 구경하고 두름산정상을 향해간다 평탄한 둔덕을 오르내리며 가는 편안한 동네 야산길을 따라 흐미한 드름산 정상을 향해 1시가너머 큼지막한 소나무가 자리잡은 정상에선다 정상석 뵈는거는 별게 없고 빵으로 요길하고 내려간다 지나온 드름산 정상 우로 방향을 틀고 멀리 가야할 349봉 대우아파트로 내려가는 안부 지나 올라선다 뒤돌아본 대우아파트와 그뒤가 향로산인가 나무쉼터가 있는 349봉을 지나서 흐미한 드름산 좌로 방향을 튼다 소나무숲길로 잣나무숲길로 휘휘 내려가니 봉분이 줄을 있고 육교가 보인다 육교옆에 안내도 주민한테 김유정 가는 길을 물어보고 육교를 건너 좌회전 길따라간다 건너 멀리 좌로 드름산 정상 기와집앞 소로로 우회전 작은 고개를 넘어서니 김유정역과 금병산이 보인다 철도 아래 굴다리를 지나 한참 공사중인 감유정역안으로 들어가 나오니 2시반이 넘었다 김유정 문학관을 구경한다 29살 젊은 나이에 요절하신 김유정 선생 그의 대표작 봅봄 봄봄의 주인공 봉필이와 점순이 봉필이 점순이는 실존인물이라 김유정 소설의 무대 금병산 자락 딴에는 금병산도 돌라고 왔지만 관둬라 닭갈비에 쐬주를 걸치니 알딸딸해지고 김유정역으로 돌아가 집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