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638m)

 


산행지 : 수락산(水落山, 638m), 서울 노원구, 경기 의정부시, 남양주시 (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산)


산행일자 : 2006년 4월 16일 (일요일 )

참가자 : 창원51원z + K산악회

날씨 : 맑고 화창한 봄날씨  


산행로 개념도 (출처: "진혁진의 백두대간과 산행정보" 중에서 일부 편집)

 

 

 

다른 산행 안내도 (장암동 부근)

 


산행코스 :

청학리 버스정류소 ~ 마당바위 ~ 암릉길 ~ 608봉(헬기장) ~ 수락산 정상(638m) ~ 헬기장 ~  홈통바위(기차바위) ~ 도정봉 ~ 동막골

 


산행로 Tip 및 구간별 산행시간 :

 

청학리 버스종점(길건너 돌고래 횟집옆으로) -15분- 마당바위 (호암가든 앞에서 우측길) -30분(마당바위에서 내려 산쪽으로 난길로... 약간 위험한 암반 사면 지남)- 전망바위(250봉) -40분(암릉길...봉우리..로프구간 지남)- 608봉 헬기장 -10분(4거리 지남, 정상까지 250m)- 수락산 정상(태극기) -8분- 헬기장 -5분- 홈통바위(기차바위) -35분- 도정봉(524m) -10분- 이정표(4거리, 쌍암사방향은 표시없음) -8분- 425봉 -40분- 동막골 하산완료 -10분- 아파트앞 버스정류장

 

총 산행 시간 : 약 3시간 30분 (점심시간 제외)


 수락산 소개나 자세한 산행로 설명은 위의 산행기에 잘 나와 있고, "한국의 산하"에는 이외에도 수많은 수락산 산행 정보가 있다. 본 산행기도 외지에서 와서 서너시간 정도 수락산을 돌아보려면 꽤 참고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산행메모와 사진

 

수락산은 수도권에서는 너무 잘 알려진 산이기에, 몇몇 사진으로 산행기를 대신한다.

 

마당바위에서 본 250봉...등산로 초입부터 암반을 올라야 한다. 

 

 

 

수락산에도 진달래가 한창이다.  창원시 천주산 진달래에지지 않으려는 듯 온몸으로 창원 촌사람을 반긴다.

 

 

조금 올라오다 길이 나누어지는데 오른쪽 길로 오니 암반사면이 나온다.
 앞만보고 가야지 뒤를 보니 아찔하다. 만약에 미끌어지면...  
눈비가 오는 날은 이길로 오면 위험하겠고 앞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는게 좋겠다.

 

 

  처음 만나는 전망대 바위... 초고압 송전선이 지나가고,  그 아래 보이는 산은 온통 바위다.

 

 

250봉을 지나니 잠시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오른다.
주변 산세가 보통이 아니다.  깎아지른 암벽, 산 정상부근의 미끈하게 생긴 바위

 

 

계속되는 기암 능선... 이산에 자주 오신다는 동행하던 노 선배님이 우측의 바위를 가리키며 꼭 "개 머리" 같다고 하신다. 자세히 보니 정말 그렇다.(사진 우측을 잘 보세요)

 

 

450 봉우리를 올라서 우측을 보니 급경사 바위 사면에 뭔가 꼬물꼬물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저기가 바로 유명한 "기차바위(또는 홈통바위)"이다. 나중에 저리 내려가야할텐데 걱정이 앞선다.
(우측사진은 조금 확대한 것)

 

 

뒤돌아본 능선.. 지도의 485봉, 360봉인가 ??

 

 

다시 로프를 잡고 가파른 언덕을 오르니 608봉 직전 헬기장이 나온다.
백여명이 앉아도 될 만한 널찍한 터다.  힘들게 올라와서 쉬고 먹고... 산행하는 낙 중의 하나이다.

 

 

 

 헬기장에서 10여분, 산행 출발한지 1시간 반 좀 더 되어 드디어 수락산 정상에 도착.

태극기가 휘날리고, 좁은 정상 주변에는 사람들이 북젂댄다. 또 하나의 수도권 산에 올랐다.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와 주변을 보니 불암산이 보인다(좌측).  
머지않아 올라가보아야 할 산인데 뾰족한 바위 덩어리 같은 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사진에서 맨 우측이 수락산 정상이고, 좌측으로 철모바위가 보인다(맨질맨질한 바위 ).
그 옆에는 코끼리바위가 있다는데 구별이 안된다.

 

 

 

느긋하게 점심식사를 즐기고, 동막골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얼마안가 홈통바위 (또는 기차바위)가 나오는데,
아래를 내려다 보니 까마득하다(아래에 있는 사람들 모습이 조그만하게 보인다).  
밧줄이 있기는 하지만 이건 보통이 아니다.

 

 

군대시절 유격하듯이 다리사이로 밧줄을 넣고 한발 한발 내려오니 생각보다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 

이런 곳은 아래를 보지 말고 겁만 먹지 않으면 된다.  바위 옆에는 정말 길게 홈통이 파여있다.
산에는 역시 이런곳이 있어야 기억에도 남고 산타는 묘미도 있다.

 

 

기차바위를 지나 능선을 걸으며 서남쪽으로 보면
멀리 삼각산(북한산)봉우리인  백운대, 인수봉의 늠름한 모습이 하늘금을 그린다.

 

 

삼각산을 지나 우측으로 하늘금을 따라오면 도봉산 포대능선이 연결된다.

 

 

도봉산을 지나 서쪽에는 사패산의 범 아가리같은 암봉이 보인다.

 

 

말등 같은 길쭉한 기암을 지난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 옷을 입은 두사람의 모습이 재미있다.

 

 

508봉에서 보면 지나온 도정봉(524m)에서 줄잡고 내려오는 바위 능선이 보인다.

도정봉을 지나 다른 일행들은 쌍암사 쪽으로 내려가고,
우리는 본의 아니게(?) 보다 일반적인 코스인 동막골 방향으로 하산했다.

 

 

멀리 수락산 정상(우측 뾰족한 암봉)과 608봉 (좌측 밋밋한 봉우리)도 보인다.

 

 

동막골에 거의 다 내려올 즈음 활짝 핀 진달래가 "웰컴 투 동막골"하면서 열정적으로 반긴다.
멀리 사패산도 보이고... 곧 이어 동막골 터널을 지나 대로변으로 나가 산행을 마무리했다.

 


산행을 마치고

 

지난 주말 마눌님이 상경하여 토요일 하루를 full service 한 다음, 일요일 산행허가를 받았다.
마눌은 요즘 짧은 산행밖에 못하는 사정도 있는데다, 수요일 천주산에 다녀 왔다고 혼자서 운동 많이하고 산 정기나 많이 받아서 오란다.

 

오늘 산행은 동문회 행사인데 40대에서 60대 후반까지 연령대가 매우 넓다.
그런데 가면서 보니 산타는 실력은 연세가 많으신 선배님들이 젊은(?)사람들보다 오히려 낫다....

정상을 바로 앞에두고 대부분이 헬기장에서 쉬고 있는데 최고령 선배님 몇분이 앞장서서 가신다.

 

한국의 산하에도 그런 분들이 많지만, 오늘 만난 선배님들 만큼 오랫동안 산에 오를수만 있다면 등산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는 것으로 오늘 다시한번 깨달았다. 

지난 주에 다시 골프채를 꺼내 봤지만 경비며, 부킹이며, 시간이며 그게 영 만만치 않다.

그래! 이제 한눈 팔지 말고 오로지 등산이다 !!

 

등산이 골프보다 좋은점 20가지(click here!) 

 

 

수락산은 역시 이름값을 하는 산이었다.
고산 준령도 아닌 겨우 600m급의 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변의 산들을 조망하면서 걸을수 있는 암릉과 기묘하게 생긴 바위, 아슬아슬한 기차바위 등 산타는 재미와 많은 구경거리를 갖추고 있어 수도권의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오늘 코스는 다양한 사람들의 단체산행이라 비교적 쉬운 코스를 골랐다고 한다.

다른 코스는 더 좋다고 하니 언제 다시 오긴하겠지만 오늘 코스만 보아도 그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알고도 남았다.

요즘은 불.수.사.도.북 등 장거리 산행이 유행이기는 하지만, 건강과 자연을 즐기는 산행으로는 이만해도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모든 것이 과유불급이니 내몸에 맞는 산행이 가장 나은게 아닌가?

끝으로 어떤 노선배님으로부터 들은 교훈 한가지...
우리는 아직 한참은 더 있어야 해당되겠지만 제법 고개가 끄덕여진다.

  

존경받는 노후를 위해 꼭 해야할 7가지...

" 7-UP "

 

CLEAN UP (몸과 주변을 깨끗이)
DRESS UP
(나이가 들수록 용모를 단정히)
SHUT UP
(말하기를 줄이고 듣고 박수 쳐주기)
SHOW UP
(회의나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
CHEER UP
(밝고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 만들기)
PAY UP
(돈이든 일이든 자기 몫을 다하기)
GIVE UP
( 버릴 것, 포기할 것이 있으면 과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