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9일 화요일 날씨 맑음 (청우 산악회)

오전 8시 조흥은행 본점옆 무심천 뚝방 도로에서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1시간10분 소요하고 청원 ic 를 빠저나가 고속도로에 집입한다.

때아닌 3월의 폭설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워 평소에는 약 20분 소요되는 거리 이건만
오늘은 시간이 많이 소모된다.

호남고속 도로를 타고가는 버스는 광주와 나주를 지나 강진을 지나 해남을향해 달리더니 남창이란 지명의 이정표를 지나 초등학교 옆으로 우회전 하더니 오소재 에 오후 1시 10분에 도착했다.

오소재 좌측으로 가면 두륜산이고 우측으로 가면 주작산 가는 입산 출발지의 고개이다
좌측의 산악회 띠지가 붙어있는 육산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삼거리길이 나타난다,
직진으로 가다가 도랑을 건너 계속해서 가다보니 길을 잘못들어 뒷쪽에 오시는 총무님이 뒤돌아 오라고 한다

주작산 오르는길은 도랑을 건너자마자 우측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야 하는길이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동백나무가 여지저기 서 자기의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지만 아직은 동백꽃은 피우지도 않고 꽃망울도 맺치지 않은 상태이다.

따사로운 햇볕아래 이 나무 저 나무 날아 다니면서 지저귀는 산새 소리가 경괘하게 들려온다
날씨가 따뜻해서 등산용 티샤스 하나만 입고 부드러운 산길을 잡목을 헤처가며 오르다보니 362m봉에 도착한다

362m 봉을지나 때늦은 점심을 함께 온 회원들과 둘러앉자 먹고는 곳바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부드러운 육산을 지나 401,5m 봉을 오르면서 부터는 암능길이다.

암석이 제멋데로 생겨 우뚝우뚝 제마음데로 여기저기 서있는 암석 못생겨지만 하도 많으니까 멋있어 보인다
등산로는 꼭 공룡의 등처럼 울퉁불퉁 한 암석의 잔해들의 너널지대 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봉을 오르고 내려가는 굴곡이 약 50m 내지 30m 되는 암석의 등산로를 로프를 타고 내려가고 로프를 타고 올라가야 하고 로프가 매여있지 않은곳은 등산로 주변의 나무를 붙잡고 내려가고 올라간다.

둥굴게 잘생긴 암석이면 붙잡을 곳이 없지만 이곳의 암석들을 제멋데로 생겨 모난곳이 많아 오히려 잡고 올라가고 내려갈때 편리한것 같다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아 위험한곳도 몇군데있고 걷기도 정말 까다롭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

등산로 주변에는 꽃망울이 약간 토톰하게 부풀어 오른 진달래 나무가 지천이고 진달래 나무와 더불어 싸릿나무, 산죽,그리고 잡목들이 바쁜 발거음을 자꾸만 붙잡는다.
진달래 꽃이 만발할 때를 맞추어 이곳 등산을 한다면 암석과 어울려 참으로 아름다울것 같다.

제멋데로 서있는 암석과 암능길 아슬 아슬하게 내려가고 오라가는곳도 많고 짜릿짜릿한 맛을 느끼게 하는 구간도 많다
암반 산행의 스릴를 마음것 느낄수있는 장장 4km 넘는 공룡의 등처럼 생긴 암능길이 공룡의 꼬리많큼이나 길어 질역이 날정도다

4km 넘는 암석의 암반길을 뒤를 돌아다보면 두륜산이 우뚝이 솟아있고 북동쪽을 바라보면 덕용산 정상이 꼭 설악산 암능 지대처럼 아름답게 보이고 다도해쪽을 바라보면 다도해의 바닷물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주고, 들녁에는 바둑판처럼 반듯반듯한 밭에 파란 보리싹들이 싱그러운을 더해준다.

살랑 살랑 불어주는 다도해의 바람은 찬바람이 아니요 봄을 실고와 내가슴에 봄의 향기를 전해주는 훈훈하고 시원한 바람이며 상큼한 바람이다.

너무 늦게 시작한 산행이라 시간에 쫓기다보니 멋있고 아름다운 이경관을 여유롭게 다 느끼지 못하고 쫓기다 시피 산행을 해야 하는것이 아쉬운이 남는다.

그리고 위험한 구간에 매여놓은 로프가 가늘고 낧아서 위험하니 각별히 조심해야 된다는 것이다

비록 시간에 쫓겨서 산행은 하지만 그래도 봉에 오를때마다 잠시 잠시 쉬면서 조망과 경관을 즐기며 카메라에 사진도 수없이 담아가면서 걸어오다보니 작전소령 봉에 도착했다.

작전소령 봉을 내려오니 육산의 등산로, 까다로운 암석길만 밟고 온 후라서 발거음이 한결 편하고 부드럽다.

이곳에서 산행이 힘든 사람은 임도를 따라 수양리 마을로 하산하는 탈출 할수있는 지점이다.

오후 5시 주작산 정상이 1,8km 더 가야 한다는 이정표 를 지나 주작산을 향해서 부지런이 발거음을 옮긴다
주작산 오르는길은 육산의 부드러운 능선길을 서서히 올라가는 등산로라서 발거음이 한결 빠르게 올라간다

등산로 주변에는 깃털을 다 날려보낸 억쇠풀과 진달래 나무 그리고 잡목이 우창하다

오후 5시 30분 주작산 정상에 도착했다
주작산 정상표시는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주작산 정상표시를 대신해주고있다

갈길이 바쁘니 정상에서 쉴 여유도 없이 수양리 마을을 향해 하산을 서두른다.
20여분 내려오니 산불감시 초소가 있고 주변이 암반으로 되였있는데 암반이 넓은편이다

잠시 쉬면서 다도해와 덕용산 그리고 들녁의 조망을 바라본다
해가 서산에 기우는 석양때라서 조망이 더 아름다워 시간이 있다면 오래도록 쉬고싶다
허나 이제 어두워 질시간이 임박해오니 서둘러서 하산해야 하지 않는가.

등산로를 계속해서 좌측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산을 거의 다내려와서 우측으로 집입했더니 길를 잘못들어 20여분 헤메다가 산악회 버스 기사분에게 전화를 해서 산악회 버스있는 수양리 마을로 내려오는데 마을길을 걸어오는 시간도 15분정도 걸린다

하산할때 덕룡산을 바라보고 좌측 등산로로 하산해야 수양리 마을로 하산할수있는것을 그것을 모르고 20여분을 헤메다니

수양리 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40분이다.(청주에 도착한 시간은 밤11시30분이다)

산행한길: 오소재 - 362m봉 - 401,5m봉 - 억재군락 - 암능지대 - 412m봉 - 427m봉 -
작전소령봉 - 주작산 정상 425m봉 - 산불 감시초소 - 수양리 마을
산행시간 5시간 30분소요.

강진군청 관계자 분들한테 한말씀 드리고 싶다.
주작산은 산행코스가 아기자기하고 스릴있는 산으로 전국의 산악인들에게 알려저 있어 주작산을 찾는 산악인들이 많은것으로 알고있다.
헌대 주작산을 위험구간이 있어 그런 구간에는 안전장치는 못한다해도 하다못해 안전한 로프라도 매여 준다면 강진군의 주작산을 찾는 산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수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이곳에서 사고가 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로프라야 위험구간 다 합처서 수십m 만 투자하면 안전할텐대 강진군청 관계자는 주작산을 찾는 전국의 산악인을 위해서 로프를 설치해주면 않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