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의 남덕유산
◈일시 : 2004.11.7일.
◈인원 : 아내와 둘이서.
◈지도 : 실전 백두 대간 종주산행지도.
◈산행일정 :09:25 - 15:30 5시간 55분(휴식포함.)
06:48 / 천안출발.
07:48/08:00 /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
09:18/25 / 영각사.
09 :44/48 / 덕유교육원 야영장급수대.
10:20 /30 / 백두 대간 주능선삼거리.
10:45 / 헬기장.
11:12/21 / 로프있는 전망대암봉위.
12:07/47 / 서봉정상. 점심.
13:32/57 / 남덕유정상.
14:28 / 남강발원지 참샘 입구.
15:25 / 영각사 매표소.
15:30 / 영각사.
◈산행후기.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7시가 거의 돼서야 길을 나선다.
인삼랜드에서 커피로 졸린눈을 달래고 장계 IC로 나간다.
서상 IC로 나가면 쉽고 빠르지만 추억의 육십령고개로 차를 돌린다.
논개사당.논개 생가터. 논개묘.무령고개.영취산.장안산.수분치.신무산.뜬붕샘등등..
골골이 아내와 같이 다니던 옛날 얘기를 하면서 육십령고개를 오른다.
고개위 윳십령고개위 너른 주차장은 썰렁하고 장계쪽매점은 문이 닫혀있다.
10 여명의 등산객이 할미봉쪽으로 오를 모양인데 조금은 불안하데 느껴진다.
고개를 내려간 영각사 입구 삼거리는 지금은 서상을 우회하는 4차선 새 도로가 뚤려서 네거리가 됐다.
09:25.영각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절구경은 내려와서 하기로 하고 덕유 교육원쪽으로 향한다.
매표소 300m.남덕유 4k.푯말뒤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매표소쪽으로 들어서서 조금 내려가다 매표소는 우측위로 들어가고 앞의 도로를 따라서 교육원으로 들어간다.
덕유교육원 정문앞에 이르면 우측에 산쪽으로 소로가 보이고 출입금지 현수막과 철조망이 보이는데
이길은 매표소가 생기기전에 다니던 옛길이다.80년대후반.90년대초반에 다니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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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이 잘된 교육원안 도로를 따라서 곧장 건너가면 씨름장이 나오고 위로 오르면 야영장끝의 식수대가 나온다.
09:48. 좌측의 급수대 끝에서 산행채비를 하고 안내판뒤 산길로 들어간다.
09:51.계곡을 건너면 우측위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나 이길은 서봉과 남덕유사이안부로 올라가는길이고
이어서 좌측 아래로 보이는길은 영각사아랫마을 조산마을로 다니던길이다.
계곡을 하나 더 건너면 덕유교육원 표시판이 있다.여기서 우측위로 올라가는길을 따른다.
좌측길은 아마도 할미봉쪽으로 이어지는 길인 모양이다.
한오름을 하고나서 잠시 능선길이 줌을 죽이는곳에서 잠시 휴식(10:06-15)
10:30-36.백두 대간길과 합류하여 급한 오름길을 올라가면 헬기장이다.
10:45. 너른 헬기장.육십령에서 새벽에 길을 떠나면 이쯤에서 아침을 먹고 일출을 보던곳이다.
겨울철엔 중봉밑에서 구름을뚫고 해가 솟는 것을 보려고 언발을 동동구르던 산우들은 지금은 무얼할까?
헬기장에서 급비탈길을 한고비 올라서면 우측으로 능선하나를 분기하고
우측으로 우회하나 싶더니 이내 암봉위에 올라서고 앞이 탁~ 트이면서 서봉과 남덕유가 닥아온다.
11:12-21.암봉 전망대.
우측으로 교육원뒷골이 깊게 패여 올라오고 서봉의 바위산과 덩치큰 남덕유가 위용을 자랑한다.
직진하는 로프와 좌측으로 우회하는로프길이 열린다.큰 위험 구간은 아니다.
서봉으로 오르는길는 비바람에 크지 못한 키작은 싸리나무 설화가 겨울철엔 멋진 구간이다.
11:45.이정목을 만니고 다시 급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좌측으로 천반산으로 가는 커다란 산줄기 하나를 분기하고 샘터 100M를 알리는 이정목이 있다.
몇 명의 등산객이 버너에 불을 집히고 식사준비를 하고있는 것이 양지바른 것이 쉬어가기 좋은곳이다.
12:07-47. 서봉정상.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고 건너편봉에는 너른 헬기장이 있다.
남덕유와 향적봉쪽으로 덕유주능선이 펼쳐지고 멀리 괘관산.함양백운산.장안산.팔공산.성수산등 주변산들이 다 보인다.
흰구름위로 마침 지리천왕봉과 반야봉이 얼굴을 내민다.워낙 높이 떠 있어서 구름인지 산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운장산은 어디쯤일까? 서대산. 계룡산도 보일텐데 오늘은 시야가 별로 좋지 않아서 가름하기가 어렵다.
정상에있는 등산객들에게 주변 산들을 설명해주고 양지바른 바위밑에서 점심을 먹는다.
서봉에서 내려오는길은 요즘은 철계단이 설치돼서 겨울에도 별 어려운이 없겠다.
건너편 남덕유까지 가까워 보여도 제법 시간이 걸린다.
산죽밭을 내려오면 안부에서 우측으로 교육원쪽으로 내려가는 계곡길이 보인다.
조금 올라가면 향적봉으로 가는 사면길이 갈라지고
이제부터는 남덕유 오름길인데 가파르게 한동안 올라가는데 이구간이 언제나 기운을 뺀다.
올라가면 남덕유에서 향적봉으로 가는 주능선이 나오고 이정목이 있다.남덕유100m.삿갓골재 4.2k.
한무리의 단체객이 내려오며 안내도를 보여주며 길을 묻는다.교육원으로 내려가는팀이다.
이팀같이 길은 몰라도 개념도라도 있으면 물어서라도 갈수는데 어디로 가는건지
차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앞사람만 따라가다가 떨어져서 낭패를 보는 사람들을 종종본다.
13:32-57. 남덕유정상.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사방이 막힘이 없이 시원하다.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 가야 수도부터
가까이는 금원.기백.황석.거망.월봉.할미.깃대.백운.장안.팔공.성수.운장등주변산들이 다 보인다.
한참을 둘러보고 영각사쪽으로 내려선다.
중봉에는 깍아지른 철계단이 현기증을 느낀다.구름다리를 놓으려다가 철계단을 만들었는지 양쪽에 높은 교각이있다.
철계단이 생기기전에 이구간을 적설기에 천안공대의 김교수님과 둘이서 종주하던 추억이 생각난다.
김교수님이 미끄려져 몇바퀴 구르고 하마트면 큰일이 날뻔 햇었지!!.그때만해도 젊었었는데...
14:28.참샘 갈림길.
남강발원지 참샘 200m.현위치 표고 1440m지점을 지나면 이어서 안부에 닿는다.영각사 2.5k.이정목.
우측계곡으로 영각사 내림길이 시작되고 직진하는능선길은 남령. 월봉산이나 영각사뒤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부터 돌길로 된 내림길로 한동안 내려간다.
계곡이 거의 끝나갈무렵 직진길에 철망이 나오고 출입금지 팻말이 나오는데
이길이 매표소가 생기기전에 다니던 교육원 정문앞 길이다.좌측으로 꺽어 등성이를 넘으니 매표소가 나온다.
15:25. 매표소앞의 급수대는 물이 말라 겨우겨우 목이나 축일 수 있고 쉼터가 있다.
5분여 나오면 영각사앞 주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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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 비가오던 여름날에 올랐던 코스 특히 중봉 철계단부근이
아름다웠던 기억이 나는군요.
내년에는 남덕유에서 북덕유까지 종주 계획을 하고 있는데...
잘 되려는지 모르겠어요.
두분의 사랑이 느껴지는 후기 즐감하고 갑니다.
남덕유산의 칼바람과 철계단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두분의 아름다운 모습 보기에 좋고 부럽습니다.
아름다운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안산과 즐산 이어가시길 빕니다.
다정한 선배님부부의 산행이 잘 어울립니다.
이제 1대간 9정맥 마치시고 다시 여유롭게
산행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산행,안전하게 하시기를 빕니다^^**
신계행의 가을사랑노래가 참 어울리는 산행기입니다...
영각사를 중심으로 서봉과 남덕유를 연결하는 산행하셨군요...
지난겨울... 덕유종주때의 생각이 많이나네요...
부부가 함께하신 산행기 보기 좋습니다...
올 겨울에는 다시 덕유산을 찾을수있을련지........^^*
젊은날의 친우와 눈길 산행도 생각하며 여유로운 산행 보기에 좋습니다.
영각사 방향의 철계단 내려와 참샘에서 물떠 다시 올랐던 지난여름 생각하면
지금도 무릎이 아픈것 같습니다.
잘 보고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