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1 708) 공룡능선 산행기 (무박)

  

  

2004년 11월 6일 - 7일 무박

준비물 : 얼린물작은 팻트병 하나 귤 10개 감(깎아서) 세 개 사과2개 
            인스턴트커피 라면 김치 김밥2줄 방한복 랜턴

  

목요일에 예약을 하고 목 금요일에 에너지충전 보충을 잘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추어탕에 갈비살에 그리고 토요일엔 탕수육에 그러나 유산균음료를
먹었더니 그만! 그만!
 

동대문에서 10시에 출발--
다시한번 애인(설악)을 만날 수 있는 기대감으로 설악을 향하게 된다
내가 가던 산악회 사람이 많지않아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다른산악회팀하고 한차에 합류하게 된다


버스안에서의 낯설은 대장님의 말씀 공룡 가실분 손들어 보세요
나도 손을 들었다 모두 11분이라 하신다 대장님의 말씀 이렇게
손은 많이 들지만 아마도 5∼6분 정도만 가게 될겁니다
그러신다


내설악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한계령에 7일 01:35 도착 등산시작--

서울서부터 조금 추운날씨는 마음을 조금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한계령의 날씨는 바람없고 조용하고 아늑하고 봄 이른가을 날씨 같았다
참 다행인거 같았다

계단하나 하나 오르게 된다 컨디션도 썩 좋지 않은 것 같아 계단은
최대한 천천히 천천히 오른다 그러나 이미 앞에 가는 분이 계신다
두분 세분...
얼마쯤갔을까 이곳 대장님이 오신다 앞에 두세분 정도 갔습니다 그랬더
니 한분밖에 안계신다 하신다 그럼 내앞에 가신분들은 어찌 되었나 의문
을 남기지만 한분은 이미 날아 다니는 분이 계신다 그런데 대장님은 그
분 에스코트 해주셔야 한다고 먼저 날아가 버리신다
그리고 그 대장님은 공룡을 안가신다 하셨다 차안에서 대장님이 공룡 가
실 대장님은 따로 인사를 시켜 주셨다


그럼 내앞에 가셨던 두분 은 아마도 알바를 하셔서 내뒤로 오시게 되었
나보다 날씨가 너무 좋다 바람도 없고 예전에 물 흐르던 곳으로 가보게
된다 물이 하나도 없었다
그냥 바라보다 지나치고 얼마쯤 갔을까 끝청 갈림길 여기서 귤을 먹고
싸온 얼린물을 먹는다 조금 쉬다가 다시출발--
그런데 다른분들은 더 쉬고 오시려나...

얼마쯤 갔을까 가다보니 양옆으로 하얀게 저게뭘까요
눈이다 눈 와! 와! 설악에서 눈을 보게 되었다
비록 오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쌓여있는 어찌 애인이라 하지
않을수 있을까...눈을 보며 감탄하며 계속걷는다

내리막길에선 조금 속도내고 평지에선 조금 빠르게 걷고 오르막길에선
어쩔 수 없다 천천히 가는 수밖에..
내앞에 가시는 분은 대장님하고 두분 그분이 대장님을 기다리시느라 잠
시 쉬고 출발하시는데 담배냄새가 났다 혹시 담배 피우셨어요..? 내가
물었더니 네 그러신다 아휴...(속으로 그랬다 아니 산에서 왠 담배.. 담
배 피우신 분이 왜 저리 날아 다니셔)
단풍이 낙엽이 되어서 산불때문이라도 담배는 피우지 말자!


얼마쯤 갔을까...
내뒤에 꾸준히 두분이 오신다


여기가 어디냐
아흐! 끝청 04:10도착--


◆한계령 -- 끝청◆
2시간 35분 소요


가장 빠르게 온날이 2시간 40분이 소요 되었는데..믿기지 않았지만..
사실이다
다른날보다 힘들지 않게 왔는데 기록아닌 기록이다 2시간 35분이 걸렸다
오늘은 끝청에도 바람이 그리불지 않는다 너무 좋은날씨이다
4주전에 왔을때엔 바람이 얼마나 불었는데 아니 언제든 끝청 바람은

춥기만했는데..
반쪽씩 깎아온 감을 내뒤에 온 두분하고 나누어 먹었다
꿀맛이다 그리고 얼려온 물도 적당히 녹았다 물도 마시고 다른분들

한텐 귤 드릴까요 그랬더니 안드신다 하신다
여기서 또 하나를 발견한다 홍일점이다 어찌된게 공룡 올때마다 홍일점
인가..


적당히 휴식을 하고 가시죠..
그랬더니 아까 바로 내뒤에 오시던 두분만 오신다
별은 여느때보다 크고많은 별들 랜턴을 가리지 않고 보아도 훤히
보이는 별과 달 어디에서 저런 별들을 볼수 있을까 다시한번 넋을
잃고 보다 중청을 가게 된다
밤이 길어져서 인지 중청 갈 때 까지도 날은 밝지가 않았다

아흐! 중청도착 04:35--


◆한계령--끝청--중청◆
휴식시간포함 3시간--

이것또한 기록 같다.
전에는 더 걸린거 같은데..
아마도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인것같다
내뒤에 오는 분 중의 한분이 공룡 가냐고 묻는다
네 그랬더니 가보신적 있냐 물으신다
네 그랬더니 안내 해 달라는 것이었다
흔쾌히 네 그랬다 그럼 제가 기록을 하나 만들어 드릴게요
두 번인가 오셨는데 항상 천불동으로 하산 하였다 하신다
전 처음 올때부터 공룡만 가서 천불동으로는 아직 하산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단 하십니다 그러신다 나도 잘은 모르겠다..

차에서 대장님이 공룡 안내할 대장님을 말씀해 주셨는데 아무리 보아도
그 대장님은 안보이신다
 오색으로 올라오셔서 일까 그래도 희운각 갈쯤에는 뵐줄
알았는데 소청을 지나 희운각을 가게된다
예전엔 소청 갈림길에선 용아장성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대장님은 안계시고 나하고 남자분 두분만
희운각 까지 왔다

  

아흐! 희운각 05:30분 도착--
희운각 다리 아래서 발도 물에 담그고 발 마사지도 해주었다
아직도 캄캄하다 캄캄한 곳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한분은 컵라면을 사서 드시고..
그리고 커피까지 끓여 먹었다 그런데 과일을 먹으려 했는데 조금은
추웠다 그래서 그냥 가기로 했다
공룡 안내해 주실 대장님은 아직도 안오신다 하긴 세 번 가보았으니 길
은 알지만..

나중에 같이 식사하면서 한분이 말씀해서 알았는데 오색에서 오신분

한분은 이미 공룡으로 갔다 말씀 하신다 

우리 팀 중에 공룡애 앞선분들은 대장님 포함 3분이시다
 아침식사와 휴식을 하고 공룡능선과 마등령을 향하여--
(휴식시간 식사시간 포함 40분휴식)
06:10분 공룡 마등령 출발--

  

공룡을 가기위해 무너미재로 가게된다
내가 또 다시 공룡을 갈 수 있을까..
대장님이 계시면 그말이라도 한마디 해보고 갈텐데
그누구 한테도 하소연 할데도 없다
그냥 용감한척 하며 가야하나 라면을 먹고나니 조금 몸이 무겁다
얼마쯤 가니 날이 밝아온다 랜턴을 끄고 가방에 넣고 간다
날씨가 춥지도 않고 맑기도 하고 너무 좋은 날씨이다
얼마쯤 갔을까 날이 밝아 오는걸 보기 위해 능선 하나를 뛰다시피
해서 갔다 그래도 아직 해가 안보인다
얼마쯤 갔을까 자꾸 해 뜨는 쪽을 보아도 조금 남은 것 같다
다시 빠르게 걷는다 이번엔 안되겠다 공룡 등에 오르자!
그시간이 07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다 바위에 올라서서 기다리니
해가 안나오고 있다 나중에 보니 방향이 조금 다른거 같다
기다리다 에이 그냥 가십시다 그랬다..
얼마쯤 갔을까 반대쪽의 바위에 햇빛이 있다 이미 해는 떠 있다
하긴 해는 매일 뜨는데..
아쉽지만 방향이 다르다


얼마쯤 갔을까 휴식 구간 찾아서 쉬었다
깎아온 감을 나누어 먹었다 오며가며 얼린물도 먹고 여유있게 걸었다
너무도 청명한 날씨..하늘이 주신날이 아닌가 싶다
공룡을 지날때마다 대장님께서 저곳은 황철봉입니다 저곳은 범봉입니다
저곳은 화채능선입니다 그렇게 설명 해주셨는데 아쉽다

한계령에서 뒤에 오시던 분이 공룡부터는 앞장서서 가신다 내가
그뒤를 공룡 처음온분이 내뒤를..
이번에는 앞에 가시는 분이 천화대의 왕관봉에서
사고났던 이야기를 해주신다
물론 그분은 아니고 아는분 연이어 3주 사고가 났던곳..
잠시 멈추어서 그곳을 보며 얼마쯤 갔을까 1 275봉이 우뚝 서있다
1 275봉은 도망도 안가고 잘도 버티고 있다


내뒤에 온분 잘도 오신다 가다보니 그분 웃옷에 영어로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이라고 쓰여 있다
혹시 마라톤 하세요 그랬더니 춘천 마라톤은 참가못하고
전에 하프 뛰었단다
어쩐지 잘도 오신다 그런데 내가 힘드세요 물었더니 됩니다
그러신다 사투리 됩니다
나중에 말씀해서 알았지만 아랫지방에 에이치 자동차에 근무몇년하고 오
셨다 하신다 지금은 케이 자동차에 근무 하신다 하였다
가던중에 내가 노래를 하였다 한번 봐도 최선을 다하던 니모습~~그랫더
니 내뒤에 오신분 노래가 나옵니까 그러신다 아..이노래요..?  김현정의
B형남자예요 멜로디도 신나고 가사도 재미있어요
한번 나중에 들어보세요 그랬더니 대단하다 하신다
1 275봉 무사히 통과 예전에도 그랬듯이 다음 봉우리가 힘이든다 여기서
힘이 다 소모되서 일까..아까 노래를 괜히 했나..후후
마등령이 2.1킬로 남은 구간에서 휴식을 하는중에 한분이 포도즙

꺼내신다
그걸 내가 가지고온 물은 야금 야금 다먹고 얼음만 남은병에 넣어서 흔
들어 마셨다 이 시원함..적당히 쉬고 다시 출발--


힘이 조금 빠진다
앞장선분은 원래 잘가시는분 같지만 내뒤에 오신분 잘도 오신다
2.1킬로는 왜 이렇게 먼지 조금힘이 든다 얼마쯤 갔을까

나한봉이 나온다
1 275보다 더힘든거 같다 아니 더 힘이든다

아흐! 드디어 마등령 09:35분 도착--


◆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
휴식시간포함 3시간 25분 소요

전엔 3시간 정도 였는데 공룡등에 올라가서 해돋이 본다고 소모한
시간 때문인거 같다 그래도 상관없다 조금 빠르고 늦으면 어떠리..


마등령에서 적당히 휴식을 하고비선대로 향하여--
이제부터는 거의 내리막길이다 조금은 지루한..
가면서 전에 물이 흐르던곳이 나온다 흐르는 물을 얼음에 넣어
흔들어 마시고세수도 하고 다시 출발한다 얼마쯤 갔을까 기운이
없다 내가 그냥 쉬자 하였다
그분들도 역시 쉬니 좋아 하신다 김밥좀 먹어요 그러면서 김밥을
낱개두개 먹었다


조금 살거 같았다 다시 출발--

지루한 구간을 오고 나니 700미터 인지 내리막길이 나온다
내리막길은 자신있는데 조금 힘이 들었다..
내리막길은 내가 앞서게 되었다
천천히 간다고 더 힘이 덜든것도 아니고 그냥 길이 있든 없든
수직으로 그냥갔다
나중에 내뒤에 오신분이 하시는 말씀 길도 아닌데 가더라고요..
그래도 바윗길이니 그냥 내려왔다 하였다
얼마쯤 내려갔을까 서광이 보인다


아흐! 드디어 비선대 11:25분 도착--


◆한계령--끝청--중청--소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
-비선대◆
식사시간 휴식시간포함 9시간 50분 소요


조금 힘은 들지만 역시 설악 특히 공룡은 아름답다
사나이라면 아니 여자라도 언제 도전해보아도 아름다운 곳이다


산악인의 집에서 비빔밥을 먹었다 역시 동동주는 그냥 주었다
언제 먹어도 여기 비빔밥은 맛이 있다 까다로운 내입맛에도 항상
변함없이 맛이 있다 같이 온분 두분도 맛있다 하신다
동동주는 모자라서 하나 더시켰다 난 반씩 세 번인가 네 번 마신거 같다
두분다 술을 많이 드시는 분들이 아닌지 술이 남았다
마실땐 몰랐는데 한참을 걸으니 조금 힘이든다 졸립고 어떻게 주차장

까지 걸었는지 모른다

차에 오면서 들은 이야기 대장님이 그러신다 오늘 공룡 6분 다녀오셨죠.
내가 알기로는 내앞에 대장님하고 한분 그리고 오색에서 오신분 한분 그
리고 나하고 두분 대장님들 포함 하지 않으면 10분은 되는것같다


아름다운 설악아 다시가마--